중국의 정치/중국의 관료

모 인대부주임의 결혼식에서의 인사말

중은우시 2006. 10. 16. 16:12

필자: 담도명(潭道明)

일시: 2006년 10월 16일

장소: 해구(海口)

 

담도명: 1980년 강소성 연운항 출생, 2005년 7월 북경대학 법학원 졸업, 현재 해남창우율사사무소 율사, 해남지방입법연구회이사, 회사법률전문가네트워크 수석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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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계]

 

동지여러분, 친구여러분:

 

오늘은 범상하지 않은 날입니다. 오늘, 크게 경축할 날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즐겁게 모여서, 융성하게 자리를 함께 하여, 나의 딸 소영(小瑩)과 시위원회 장서기의 아들 소부(小富)의 결혼식을 열렬히 축하가고 있습니다.

 

나는 먼저 여러분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오늘 결혼식에 참여한 각 귀빈분들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결혼식에 왕림해주신 분들은 시위원회의 조서기, 전 부서기, 인대의 손주임, 이 부주임, 시정부의 주시장, 오부시장, 공안국의 정국장, 공상국의 왕국장, 세무국의 풍국장, 해관의 진국장, 사법계통의 시중급법원의 저원장, 시인민검찰원의 위원장, 등등입니다. 이 분들이 왕림해주신 것은 저 본인과 가족의 커다란 영광일 뿐아니라, 우리의 인민대표대회업무에 대한 커다른 지지로 생각됩니다. 현재, 저는 먼저 박주이나마 여러 간부들과 동지들의 왕림에 감사하기 위하여 건배하겠습니다

 

(열렬한 박수 3분간)

 

다음으로, 우리 딸의 연애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요즘, 부모들은 아들딸의 선택을 존중해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 딸 소영이 사람의 소개를 바아 소부를 만나게 된 후에, 우리는 딸에게 얘기했습니다. 인품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집안은 그 다음이라고. 나중에 두 아이는 여러번 만나더니 서로간에 취미와 좋아하는 것들이 같다는 것을 발견했고, 서로간에 의기투합했으며,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으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반년정도 사귄 후에 그들은 결혼하겠다고 하였는데, 우리 양쪽 부모들이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당연히 동의했지요. 동시에 그들의 결혼에 기뻐했습니다. 여기에서 나는 장서기에게 한 잔을 드리겠습니다. 이후에는 서로 친척이 되는데, 업무에서도 서로 도와줄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열렬한 박수 3분간)

 

여기에서 나는 특별히 나의 친척들과 인대기관의 동료들에게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결혼식을 준비할 때, 손님이 너무 많을텐데 어떻게 할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중앙텔레비전에서 구정축하만찬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2, 3군데의 분회장을 만들지 않습니까? 우리라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길 건너편의 호텔도 같이 빌려서, 결혼식의 분회장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을 동시에 두 곳에서 진행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중에 동료가 텔레비전방송국에서 일하는 친구를 찾아냈습니다. 관련 설비를 갖추어서,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바와 같이 대형스크린으로 모든 결혼식을 생중계하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저의 독창적인 것이기도 하고, 또한 제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기도 하며, 조화세계를 건설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즐겨주십시오

 

(박수 3분간)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식사를 한 후에, 2층에 올라가시면, 여러분들이 호텔에서 쉬시면서 노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전제는 법에 맞게 놀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왁자지껄). 왜냐하면 제가 인민대표대회에서 일을 하므로 법을 지키는데는 앞장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저녁은 5시반입니다. 여전히 이 곳에서 합니다.

 

좋습니다. 제 말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러면, 결혼식을 정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장시간 박수)

 

발언자: 모시 인대부주임

시간 : 2006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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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화서도시보 2006년 10월 16일자 기사

 

10월 15일, 사천성 팽주시(彭州市) 팽십로의 모 대주점에서 거대한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백여대의 각종 승용차가 호텔내의 모든 주차지점을 차지하였고, 심지어 호텔바깥의 팽십로의 공로에까지 주차해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잇는 승용차는 양측차도의 약 100미터를 점거하고 있어서, 4차선도로는 2차선도로로 바뀌어 버렸다. 또한, 결혼식 현장은 주(主)식장과 분(分)식장으로 나누었고, 현장 라이브중계를 하고 있었다. 호텔로 가는 차중에 현지 정부기관의 공용차가 많아서, 사정을 모르는 시민들은 여기에서 무슨 중요한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팽주시 인대 부주임 녕좌복(寧佐福)의 딸이 결혼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