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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북경의 오늘

북경 야바오루(雅寶路)지역의 문명은 여전히 석기시대이다.

by 중은우시 2006. 10. 25.

작자 : 종화(鍾華)

 

[참고 : 북경의 야바오루는 조양문외의 외교부건물과 연합대하의 아래쪽이며, 일단공원(日壇公園) 서쪽, 우의상점의 북쪽, 동2환을 사이에 두고 화륜대하의 동쪽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러시아상인을 상대로 한 상업지구로 유명하다. 이 지역에는 가게 간판은 기본적으로 모두 러시아어이고, 물건사는 사람들도 상당부분 러시아 상인들이다.]

 

북경의 야바오루는 아주 유명한 곳이다. 왜냐하면 거기는 유명한 상품거래지역이기 때문이고, 특히 대외무역상품의 거래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문명수준은 가련할 정도로 형편없다. 조금 과장하여 말한다면, 문명수준이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다. 믿을 수 없다면 아래의 장면을 보라.

 

장면1: 새벽이건, 정오이건, 밤중이건, 땅위에는 항상 1회용 도시락통이 흩어져 있고, 비닐봉지가 흩어져 있고, 각양각색의 쓰레기가 흩어져 있다.

 

장면2: 만일 차를 몰고 이 지역을 지난다면, 미안하지만 운전수준이 뛰어나지 않으면 아예 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 거기서 장사하는 차량은 주차하는데 가로, 세로할 것없이 아무렇게나 서 있다. 근본적으로 무슨 교통규칙이랄 건 없다. 더욱 화나는 일은 이 지역에서 운전하는 사람은 뭐가 예의인지도 모르는 것같다. 마음대로 경적을 울리는데, 밤12시에도 마찬가지로 미친듯이 경적을 울린다. 이 지역에서 주민들이 적지 않고, 어린이와 노인도 적지 않은데, 그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장면3: 이 지역에는 사람이 많으므로 각종 작은 음식점이 있다. 그 곳의 위생수준은 그저 눈감고 먹어줄만한 정도이다. 그리고, 반드시 위가 튼튼한 사람만 가야 한다. 위가 튼튼하지 않으면 아예 가지를 말라. 나의 친구 하나가 그 곳에서 마라탕(麻辣湯)을 한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되었을 것같은가? 전신에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나서 결국 협화의원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했다.

 

장면4: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 일부, 특히 각양각색의 사투리를 쓰는 장사꾼들은, 만일 해바라기씨를 먹는다면 껍질은 아주 자연스럽고,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길바닥에 버린다.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운전기사들은 음료수병을 언제인지 모르게 차창밖으로 던져버린다.

 

장면5: 이 지역에는 적지 않은 주민가옥이 있는데, 이 가옥의 1층은 기본적으로 모두 가게로 고쳐버렸다. 모두 고친 것같다. 나는 봐도 잘 모르겠다. 2층이상에 있는 주민들은 괜찮은 건지? 왜 아무도 이것을 관리감독하지 않는 것인가?

 

본인은 그저 껍질만 얘기했다. 당신이 호기심이 있다면 친히 그 곳에 가서 몸으로 느껴보라. 북경과 같은 문명도시 안에 있는 석기시대의 문명은 어떤 모습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