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제25

신진서-커제 10번기에 대한 중국 바둑계의 반응은...? 신진서-커제 10번기에 관하여 중국 체단주보(體壇週報)의 셰뤼(謝銳) 기자가 두 차례에 걸쳐 글을 실었다. 제1편: "당금 10번기는 그저 '비화령(飛花令)'에 불과하다" 10번기의 최전성기는 오청원(吳淸源) 시대이다. 대형매체의 주재하에 10번기는 바둑계를 넘어서는 진검승부였고, 누구든 10번기를 이기면 다툼의 여지가 없는 기계제일인으로 인정받았다. 1939년 오청원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와의 카마쿠라(鎌倉)10번기를 시작으로, 1956년 오청원 다카가와 가쿠(高川格)와의 10번기를 마지막으로 근 20년의 기간동안 오청원은 일본의 7명의 일류고수들과 10차례에 걸친 10번기를 진행했고 상대를 하나하나 이겼다. 전적이 일방적이었을 뿐아니라, 바둑에서도 오청원은 다른 기사들보다 한단계 뛰어난 상상력, 창.. 2022. 4. 2.
"국내용" 딩하오(丁浩)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글: 약백(若白) 2019년이래, 세계바둑계에서 공인된 6대고수는 차례로, 세계대회8관왕 커제, 3관왕 신진서, 5관왕 박정환, 2관왕 미위팅과 1관에 그쳤지만 구쯔하오와 양딩신이다. 현재 그들의 지위에 도전할 수 있는 두드러진 기사는 한국의 신민준, 변상일과 중국의 딩하오등 3명의 젊은 기사들이다. 3명중, 신민준은 2021년 2월 커제를 물리치고 제26회 LG배를 차지한 바 있으나 그후 계속 부진하며, 최근 한국랭킹에서도 5위밖으로 밀려났다; 변상일은 여전히 랭킹에서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작년 제7회 국수산맥배라는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딩하오는 전형적인 '국내용'(방안퉁수)이다. 3년동안 4개의 국내대회우승을 차지했고, 랭킹은 이미 사상최고인 2위까지 올라 커제 바로 다음.. 2022. 3. 17.
중국의 농심배 감상: 비관할 것없다. 일대자유일대마(一代自有一代磨) 글: 사예(謝銳) 2013년은 중국기사들의 전성기였다. 그해 개최된 6개의 세계대회를 모두 중국기사들이 휩쓸었다. 이세돌 9단이 이끄는 포스트이창호시대의 종말을 고했다. 그해 춘란배 결승전은 세계대회에서 14번 우승한 이세돌이 두번째로 세계대회결승에 진출한 천야오예와의 사이에 전개되었다. 결과는 천야오예의 2:1 승리였다. 승리후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이세돌)은 자신의 흔들기가 아주 대단하다고 여기지만, 그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흔들기를 익히면서 자랐다는 것을 몰랐다." 이세돌은 2002년 처음 후지쯔배에서 우승한 후 2012년까지 모두 14번의 세계대회우승을 차지하여, 이창호의 17번 우승에 바로 다음가는 성적을 거두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세계2위의 성적이다. 그의 유명한 장기는 '강시류'라고 불.. 2022. 3. 2.
신진서의 인공지능일치율 "71%"는 어떻게 된 것일까? 글: 후야오위(胡耀宇) 2월 25일, 제23회 농심배세계바둑단체전 제13국이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중국의 주장 커제가 흑을 잡고 한국의 주장 신진서에게 완패해서, 중국팀은 유감스럽게도 결승국에 오르지 못했다. 커제는 이 바둑을 잘 두지 못해서 나는 원래 그 배후의 원인을 분석해보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중에 많은 바둑팬들이 글을 남기면서 인터넷에 신진서의 이 바둑은 AI일치도가 71%에 이른다는 말이 돌았고, 나에게 그에 대한 입장을 물어왔다. 그래서 절예를 살펴봤더니 일치도는 71%가 아니라, 65.8%인 것을 발견했다. 여러분이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71.4%는 백의 전체 판의 일치도가 아니라, 마지막 14수의 일치도이다(10/14).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65... 2022. 2. 27.
2022년 농심배 제13국: 신진서 vs 커제 (한큐바둑 탕웨이싱의 해설) [제32수]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해설을 맡은 탕웨이싱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제1인자들의 대결을 해설하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쌍방은 포석에서 모두 아주 빠르게 둡니다. [제36수] 시합개시 20분전에 커제는 훈련실에서 절예로 포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하의 한칸높은 협공에서 커제가 놓아본 변화는 백이 뛰어나가는 것인데, 실전의 이건 집에서 놓아봤는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국면은 평온하고, 쌍방이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합니다. 커제가 먼저 시간을 들여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진서는 36수까지 두는데 3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젊은이는 역시 준비를 하고 온 것같습니다. 33초... [제44수] 느낌으로 손해본 것같습니다. 이 포석은 커제의 먼저 실리를 챙기고 타개하는 스타일.. 2022. 2. 25.
신진서시대: 이창호, 이세돌 시대와 비견할 수 있을까? 글: 고가(古柯) 제26기 LG배 결승3번기에서 신진서는 2판을 연이어 이겨 2:0으로 중국기사 양딩신 구단을 격파하고, 세계대회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시에 중국기사를 상대로 21연승을 이어갔다. 신진서가 마지막으로 중국기사에게 패배한 것은 2021년 6월 7일로 중국갑조리그 제6라운드에서 백으로 미위팅 구단에게 패배한 것이다. 이때까지 갑조리그에서 신진서는 커제 구단, 딩하오 구단에게 패배하여 3승3패로 비교적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6월 8일 갑조리그 제7라운드에서 양딩신 구단에게 역전승한 후, 불패금강으로 변신하여 그후 중국기사를 상대로 불패를 기록하여, 이번 LG배 결승 제2국까지 21연승을 기록한다. 이 21연승은 공식대국만이다. 왜냐하면 TWT 텐센트바둑챔피언십 3번기의 .. 2022. 2. 14.
오청원배 결승3국(최정 vs 위즈잉): 한큐바둑 천위농의 해설... [제35수] 여러 바둑팬분들 안녕하세요. 예후(한큐)바둑이 여러분에게 보내드리는 여왕최종전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의 해설자 천위농(陳玉儂)입니다. [제39수] 요 며칠 초반은 아주 빠르게 둡니다. 둘 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48수] 소어(小於, 위즈잉)는 시합전에 항주에서 한동안 훈련했습니다. 친구들 말을 들으면 아주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역으로 바로 달려갔다는 뜻입니다. [제49수] 지금 12:03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바둑해설의 기록입니다(3분만에 49수를 두었다는 뜻) [제50수] 3분만에 미친듯이 50수를 두었습니다. 여자들 싸움은 정말 무섭네요 포석은 빨리두고 뒤에는 느리게 둡니다 쌍방 모두 포석에 시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제102수] (어느 .. 2021. 12. 5.
오청원배 결승2국(최정 vs 위즈잉): 장쉐빈의 한큐해설.... [제5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해설을 맡은 장쉐빈(張學斌)입니다. [제15수] 미도(米刀, 이 정석을 중국에서는 羋氏飛刀라고 부름. 미씨는 미위팅을 가리키는 것이고, 미위팅의 성인 羋와 쌀을 가리키는 米가 발음이 같아. 판팅위, 판윈러, 미위팅의 세 명을 합쳐서 兩飯一米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로 시작합니다. [제40수] 소어아(小魚兒, 魚와 於의 발음이 같아서 위즈잉의 별명입니다. 고룡의 무협소설 절대쌍교에 나오는 두 주인공 화무결과 소어아에서 따온 것임)는 확실히 준비를 하고 왔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높게 걸치지 못할 겁니다. 오늘 무척 빠르게 둡니다. 어제는 최정이 전반전에 계속 우세하였는데, 시간에서는 소어아에게 압박을 받았습니다. 여자기사들의 시합은 후반전이 더욱 중요합니다. [제4.. 2021. 12. 3.
LG배 준결승(신진서 vs 커제): 천위농(陳玉儂)의 한큐해설... (제4수) 왔습니다. (연남천하): 오랫동안 못봤다. 한동안 안보였다. 착각이다. 내 기억에 요즘 커제의 최근 바둑을 통계냈는데,ㅊ 최근 11국 중에서 5국을 내가 해설했다. 나는 내가 너무 많이 해설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커신전이라면 반드시 해설해야 한다. (제11수) 그거 좋다. 그거 좋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흑이 끊는다. 왜 내가 그거 좋다고 하느냐 하면 갑조리그 4라운드때 리웨이칭이 주장전에서 신진서와 이렇게 한판을 두었다. 내가 알기로 리웨이칭은 AI연구를 아주 철저하게 하는 기사이다. 결과는 소신(小申, 신진서)에게 참혹하게 당했다. 관우 앞에서 칼춤을 추는 꼴이다. 금방 찾아보았더니 금년 갑조리그 2라운드이었다. 여러분이 직접 절예정해를 찾아보면 된다. (춘추지운): 상대방의.. 2021. 11. 11.
중국기원 "타도신진서" 작전을 개시하다. 글: 상관신문(上觀新聞) 신진서 한 사람이 중국바둑계로 하여금 철저하게 정신을 차리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예전의 추격자의 자태로 되돌아간 것같다. 어제 진행된 제22회 농심배한중일바둑대회에서 한중의 최고고수의 정상대결이 벌어졌고, 최종적으로 한국팀의 부장 신진서가 흑을 쥐고 중국팀의 주장 커제에게 불계승을 거두어, 한국팀이 13번째 농심배를 차지하게 해주고, 우승상금 5억원(인민폐 291억위안)을 획득했다. 신공지능은 명불허전이었다. 그리고 갈수록 성숙해지고 있다. 이번 회 농심배에서 신진서는 반석처럼 안정적이었고, 탕웨이싱 구단, 이야마 유타 구단, 양딩신 구단, 이치리키 료 구단에 연승을 거두며 4연승으로 중국팀 주장 커제를 끌어냈다. 최종적으로 5연승을 거두며 이번 농심배를 끝내버렸다. 2021년.. 2021.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