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6 열국(夨國): 서북에 존재했던 수수께끼의 국가 글: 소연부독서(召燕不讀書) "보천지하(普天之下), 막비왕토(莫非王土), 솔토지빈(率土之濱), 막비왕신(莫非王臣)"(하늘 아래 왕의 땅이 아닌 것이 없고, 땅 위에 왕의 신하가 아닌 자가 없다). 이는 역사학자들이 서주(西周)시대를 개괄한 말 중에서 가장 적절한 말이다. 그 의미는 주왕조의 통치범위내에 모든 사람은 주나라천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칭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치대로라면 일반적으로 다른 어느 사람도 '왕'이라고 스스로를 칭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제 그랬을까? 섬서성(陝西省) 농현(隴縣)에는 서주의 도성에서 100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열왕(夨王)"이라는 명문(銘文)이 새겨진 동기(銅器)가 나왔다. 이는 사람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그럼 서주시기에 감히 '왕'을 칭할 담량을 .. 2023. 5. 22. "대읍상(大邑商)": 은허(殷墟)도성역사의 비밀을 푼다. 글: 하육령(何毓靈) (광명일보 2023년 4월 9일자게재) 고고학은 고대 유적지의 구조와 배치를 연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 적게는 우물, 집터부터 크게는 묘지, 작방(作坊)등등 모두 유적지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들이다. 모든 고고학자들은 모든 요소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왕왕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현하기 어렵다. 만일 시간과 공간적인 요소까지 고려한다면, 유적지의 발굴과 연구는 더욱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많은 대형 도성유적지는 거의 몇대의 고고학자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연구하여, 비로소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도 연이어 나타난다. 갑골문(甲骨文)의 고향, 상나라말기의 도성(都城)인 은허(殷墟)는 더욱 그러하다. 은허의 갑골문에는 ".. 2023. 4. 12. 하왕조(夏王朝)는 존재하지 않았다. 글: 고파화사(古巴話史) 하왕조가 존재했다고 믿는 이유는 바로 중국의 <상서> <사기>에 명확히 적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상서>에 기록된 하(夏) 그리고 요순우(堯舜禹)의 기록은 날조되었다는 것을 청나라사람들이 이미 고증한 바 있다. 날조연대는 분명 전국시대보.. 2018. 8. 5. 문인들이 기록한 중국역사는 믿지 말라 글: 항립강(項立剛) 어떤 친구가 말하기를 중국에는 장인정신이 없고 과학정신이 없다고 한다. 정말 그러한가? 갑자기 전날 식사하면서 친구와 역사문화에 대하여 얘기하면서 적벽대전을 얘기한 것이 생각났다. 적벽대전의 총사령관은 누구인가? 주유이다. 제갈량은 어떤 사람인가? 군사.. 2018. 2. 8. 하상주단대공정의 의문점 작자: 주법고(周法高) 2001년초, 필자는를 자세히 읽어보고 연구했다. 당시에 이 책의 여러 곳에 내린 결론은 지나치게 무단(武斷)했고, 논쟁이 있을만한 곳에 더 이상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게는 1046년을 뜯어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일이 바쁜 바람에 언급하지 않고 지나갔다. 이제 다시 그 글을 읽어보니 반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1. 주려왕(周厲王)의 재위년수 에는 주려왕이 37년간 재위했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후인들이 전후의 글 내용에 근거하여 37년이라는 시간을 잡은 것이다. 이 37년이 주려왕의 재위연수인가? 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여러 학자들이 , 에 근거하여 주려왕의 재위연수는 13-25년이라는 점을 증명했다(흥미있는 독자는 스.. 2013. 7. 12. 하(夏)왕조는 존재했는가? 작자: 미상 최근들어 한가지 소식을 들었다. 국내에 하왕조가 존재했는지에 대하여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본인은 하왕조와 은왕조의 역사에 대하여 연구를 해본 바 있으며, 심득(心得)이 있어, 그 작은 성과를 여러분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상고시대때, 우두머리를 승계.. 2009.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