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184 진시황의 왕후는 어느 나라출신이었을까? 글: 해숙설춘추(海叔說春秋) 사서를 아무리 뒤져 보아도 진시황의 왕후에 대한 기록이 없다. 소위 진황한무당종송조(秦皇漢武唐宗宋祖)중 나머지3명의 왕후에 대하여는 모두 기록이 있다. 그러나 진시황은 중국역사상 아주 중요한 군주임에도 왕후에 대한 기록이 없다. 이는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현존하는 사서에서는 진시황의 황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지만, 그 왕후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추측해보는 것은 아마도 가능할 것이다. 진시황의 앞 3대 즉, 진소양왕(秦昭襄王), 진효문왕(秦孝文王), 진장양왕(秦莊襄王)을 살펴보면, 진시황 가족내의 미묘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진소양왕이 가장 총애한 후궁은 초나라여인 미팔자(羋八子, 羋月)이고, 진효문왕이 가장 총애한 후궁은 화양부인(華陽夫人)이다. 이 두 명은 .. 2022. 7. 5. 진나라가 멸망할 때, 남방에 수수방관한 50만대군이 남아있었는가? 글: 곽엽민(郭曄旻) 중국역사상 최초의 통일왕조로서 대진제국(大秦帝國)의 속흥취망(速興驟亡, 빠르게 흥성하고 급격히 망하다)은 역사상 보기 드문 경우이다. 의 “독부지심(獨夫之心), 일익교고(日益驕固)”하여, “수졸규(守卒叫), 함곡거(函谷擧)”까지 겨우 몇 년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10여년전에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역사다큐멘터리 에는 이에 대해 한 가지 해석을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제국의 존망위기에 남부변방을 지키고 있던 50만 진군이 침묵을 선택했다” “철저히 자신의 손으로 만든 대제국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널리 알려졌고, 논리적으로 그럴 듯하다. 그러나 사실은 아니다. 확실히, 가의(賈誼)가 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진나라는 산동6국을 평정한 후, 군사적으로 두 가지 중요한 행동을 .. 2022. 6. 6. 중국의 비극, 항우의 실패를 비웃으면서 시작되었다. 글: 주건군(朱建軍) 생당작인걸(生當作人傑) 사역위귀웅(死亦爲鬼雄) 지금사항우(至今思項羽) 불긍과강동(不肯過江東) 항우와 유방의 군사대결은 항우의 패배로 끝이 난다. 표면적으로 보면, 누가 최고통치자가 되느냐는 백성과 그다지 큰 관계가 없다. 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만일 항우가 서초패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더라면, 중국의 미래는 아마도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정치적으로, 항우는 복고(復古)를 더욱 원했다. 그래서 분봉제도(分封制度)를 채택한다; 유방은 비록 일부 자제들에게 분봉하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진시황의 제도를 채택한다. 이것은 이번 글의 주제가 아니다. 내가 더욱 말하고 싶은 것은 항우의 실패라는 이 사건이 중국인의 심리에 미친 영향이다. 이 영향은 중국인에게 “성왕패구(成王敗寇, .. 2022. 6. 3. 진왕(秦王) 자영(子嬰) 신분의 수수께끼 글: 호연문사(浩然文史) 진시황이 창립한 진황조는 겨우 14년간 존속했다. 그러나 중국의 기나긴 역사에 무수한 짙은 흔적을 남겼다. 그러나 진황조는 지금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많은 일들이 모호하다. 예를 들어 진왕 자영은 진황조의 마지막 황제(정확히 말하면 진왕)이지만, 역사상 그에 관한 기록은 아주 희소하다. 너무나 희소하여 그의 신세내력마저 불분명하다. 우리는 자주 그를 호해(胡亥)의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오늘날에도 전문가들조차 그의 신세내력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1. 자영(子嬰): 불행한 군주 자영은 위난의 시기에 진왕에 올랐다. 그러나 왕위에 겨우 40여일간 있다가 피살당한다. 진시황이 죽은 후, 조고는 이사를 끌어들여 조서를 위조한 후 공자 부.. 2022. 4. 11. 조고(趙高)는 어떻게 진시황의 명장, 명신들을 누르고 조정을 장악했을까? 글: 양천년래영웅사(兩千年來英雄史) 진나라말기 풍운이 일어나는 반진(反秦)전쟁때, 장한(章邯)이 전장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지휘능력이 뛰어나고 진군의 전투력이 뛰어난 외에 또 하나 이사(李斯)를 우두머리로 하는 진나라의 국가조직이 배후에서 지지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한은 외부에서, 이사는 내부에서 제국의 대들보역할을 했다. 그러나 누구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사, 장한이 사방에서 위기를 극복하며, 국면을 되돌리려 애를 쓰는 가운데, 악독한 화살이 그들의 등 뒤로 날아오고 있었다. 이 화살은 바로 조고이다. 조고는 원한과 변태의 심리로 진나라를 무너뜨리려는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진나라의 기둥은 장한과 이사가 지탱하고 있다. 단시간내에 무너지기 어려운.. 2022. 3. 28. 상주왕(商紂王): 3천년만에 억울하게 덧씌워진 오명을 벗다. 글: 대랑도사(大浪淘沙) 주왕(紂王)은 상(商)나라의 마지막 군주인 제신(帝辛)이다. 그는 지금까지 혼군(昏君), 폭군(暴君)의 대명사였다. 달기(妲己)를 총애하고, 충신을 해치고, 주지육림(酒池肉林), 포락혹형(炮烙酷刑)을 쓰고, 처와 자식을 해치고 배를 갈라서 태아를 꺼내는 등...그가 저질렀다는 이런 것들은 모두 오랫동안 사람들이 제왕으로서의 반면교사로 거론하는 사례였다. 특히 라는 영향력이 아주 큰 통속소설로 인하여 주왕의 이런 이미지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졌다. 그러나, 진실한 역사는 어떠했을까? 그럼 최초의 역사문헌을 살펴보기로 하자. 무왕벌주(武王伐紂). 즉 주무왕이 주왕을 토벌할 때, 주왕을 공격하는 두 편의 격문이 있다. 와 . 여기에서 주왕에게 붙여진 죄상은 이러하다: 후주(酗.. 2021. 12. 14. 이전 1 2 3 4 5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