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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6

조조(曹操)의 후계자다툼(II): 조비 vs 조식 글: 의사리(衣賜履) ​ 211년 정월, 한헌제 유협이 조서를 내려, 조조의 세자 조비를 오관중랑장(五官中郞將)에 임명하고, 관속(官屬)을 둘 수 있게 해서, 승상 조조의 부수(副手)로서의 역할을 하게 한다. 부승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 (이 일을 통하여, 필자는 이전에 판단한 바 있다. 조조는 이미 조비를 자신의 후계자로 확정한 것이다) ​ 부승상으로서, 개부(開府)도 할 수 있으니, 이론적으로는 태자의 지위는 조비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조식이 급속히 부상하여, 조비에게 큰 위협이 된다. 사서에 따르면 조조는 성격이 기민하고, 능력이 뛰어나며, 재능이 특출났고, 민첩하며 지혜가 많아, 조조가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 우리는 여기서 조식의 재능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 당시.. 2021. 10. 19.
광서제의 죽음(3): 광서제와 서태후의 은원 글: 정호청천(鼎湖聽泉) 대청의 첫손가락 꼽히는 권력자로서 국가관리층면이나, 개인은원이나 살인동기나 실행능력을 볼 때, 서태후가 최종집행자일 것이다. 그녀로서는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도 광서제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었다. 실패할 위험도 없다. 첫째, 국가관리층면을 보자. 광서제가 이끄는 백일유신이 실패한 후, 그는 일찌감치 폐인이 되었다. 심지어 상징적인 대우마저도 크게 줄어든다. 백일유신시기에 그는 조조를 핍박하는 한헌제와 같았다. 힘이 없는 황제는 되지 않겠다고 물러나겠다고까지 밀어부쳤다. 서태후는 그러나 네가 황제로 있는지 없는지에 대하여 열강이 막지만 않았다면 일찌감치 황위를 바꿨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죽을 때 부의를 황제로 결정했다. 국가관리층면에서 광서제가 할 일은 없었다. 살아남겨두어도.. 2021. 9. 16.
광서제의 죽음(2): 광서제는 누구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까? 글: 정호청천(鼎湖聽泉) ​ 각종 광서제의 사망에 대한 전설중에서, 주류는 3가지이다. 이연영살해설, 원세개살해설, 서태후살해설. 어쨌든 그의 죽음은 너무나 기이하고 수수께끼였었다. ​ 그렇다면, 우리는 먼저 전설중 신뢰도가 가장 낮은 이연영살해설을 살펴보기로 하자. ​ 전문적으로 소개할 필요도 없이, 청나라궁중드라마를 보았던 사람이라면, 모두 이연영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청나라의 스타태감이다. 그는 서태후 곁에서 잘나갔던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오른팔 왼팔이라고 할 만하다. 그래서 서태후를 미워했던 광서제는 죽기 전에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어쨌든 곁에서 행세하는 주구나 방흉이 더욱 미운 법이다. 그래서 자신의 흉험한 처지를 알게 된 이연영이 그 정보를 서태후에게 알리고, .. 2021. 9. 16.
중산정왕(中山靖王)은 어떤 인물인가? 글: 소담야사(笑談夜史) 유비의 조상이 누구인지 물어보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유비는 자칭 '중산정왕의 후손"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기실 이 중산정왕에 대하여 흥미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 왜 그랬을까? 바로 유비는 빈한한 집안 출신이고, 짚신을 만들어 살았는데, 어찌 스스로 중산정왕의 후손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이 중산정왕은 도대체 어떤 인물일가? 기실 그 배후의 비밀이 적지 않다. 먼저 유비가 스스로 중산정왕의 후손이라고 말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진위를 확인해볼 방법이 없다. 왜그럴까? 유비가 성년이 된 후, 자신의 이상과 포부를 실현하기 위하여, 자신의 출신에 대하여 착실하게 준비를 해둔다. 유방이 칭제하여 한나라를 건립한 때로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유씨성은 이미 세계에서.. 2019. 1. 5.
살이호전투(사르후전투): 만력제의 조종(弔鐘) 글: 양청균(楊淸筠) 이 때는 이미 만력46년이다. 휘황찬란한 만력삼대정(萬歷三大征)이 끝난지 이미 20여년이 지났다. 당시 장거정(張居正)의 개혁이 남겨준 중흥의 여휘(餘暉)도 기본적으로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당시에 그 가득했던 국고는 이미 해마다 이어지는 전투로 거의 남아 있지 .. 2014. 10. 5.
이봉낭(李鳳娘): 조손3대황제들도 어쩔 수 없었던 여인 글: 수중한분비(水中寒紛飛) 송왕조의 문약함은 역사상 유명하다. 특히 남송은. 기실, 문약하냐 아니냐는 황제를 보면 된다. 군국대사는 제쳐놓고 후궁만 보더라도, 3대황제가 여인 하나를 어찌하지 못하고 오히려 황제 자신이 정신병에 걸릴 정도니, 이런 황제가 중원을 회복하기를 기대.. 2013.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