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중국외교
글: 장지빈(張智斌) 정찰풍선으로 일어난 미중간의 관계위기는 다시 한번 전세계로 하여금 중국의 외교적 약점이 어떻게 미국의 종합대응앞에 드러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러 해동안 베이징은 큰 바둑을 두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렇다면, 지금은 끝내기 단계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바둑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정석도 둘 줄 모르고, 실리도 취할 줄 몰랐으며, 최대한 화려하게 두느라 실리는 전혀 챙기지 못했고, 그저 꼼수나 썼고, 선수를 두어야할 곳에서 후수를 뽑고, 엄청난 댓가를 치르면서도 외세는 그저 엉성할 뿐이다. 이것들도 다 괜찮다. 지금은 두 집조차 나기 힘들게 되었다. 대마의 사활이 문제가 되고, 게다가 초읽기까지 몰렸다. 악수가 연이어 두어지면서, 이 바둑은 도저히 더 두어..
2023. 2. 13.
카자흐스탄사변으로 인한 중국의 3가지 충격
글: 왕혁(王赫) 2022년이 시작되면서, 카자흐스탄에서는 소련해체이래 최대규모의 시위가 폭발했다. 수천수만의 분노한 항의자들이 길거리로 나왔고, 항의내용은 우선 에너지가격이고 이어 민주에 대한 요구로 바뀌었다. 카자흐스탄정부는 전부 사직하고, 전직대통령 나자르바예프는 도망쳤다. 전국적인 시위가 날로 커져가는 때 러시아를 위시한 CSTO(집단안보조약기구, 러시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크스탄, 키르키즈스탄의 6개국이 회원국임)는 병력을 파병하여 카자흐스탄에서 '평화유지'활동을 벌이고,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1월 7일 카자흐스탄 대통령 토카예프는 경고없는 발사명령을 내렸고, 전국에 '긴급홍색'경계를 발령했으며 3천명이상이 체포되었고, 각지의 질서는 기본적으로 회복되었다. 카자흐스탄..
2022.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