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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11

외교부장 친강(秦剛)은 왜 돌연 사라졌을까? 글: 북경지춘(北京之春) 중국의 외교부장 친강은 이미 12일동안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7월 7일(금요일)의 기자회견때 친강에게 건강문제가 있는지 질문을 받았으나,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汪文斌)은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현재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친강이 사라진 것은 심상치 않다. EU주중대사 호르헤 톨레도 알비냐나는 이전에 EU외교정책책임자 주제프 보렐이 7월 10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렐은 친강과 만날 것이라고 예견되었지만, 중국은 며칠 전에 돌연 이번 방문을 취소했고,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7월 5일 거행된 외교부의 정례기자회견에서, 대변인 왕원빈은 보렐의 방중일정이 취소된 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이 문제에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고.. 2023. 7. 11.
"책응(策應)"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글: 운향객(雲鄕客) 전 전인대상무위원장 리잔슈(栗戰書)는 작년 9월 러시아의 초청을 받아 방문했을 때, 러시아 국가두마 5대 당대표단과 회견할 때, 이런 발언을 한 바 있다: "러시아의 절실한 이익 및 일부 중대관계있는 문제에서, 중국측은 이해와 지지를 표시하고,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한다. 현재의 우크라이나문제처럼, 미국과 NATO가 직접 러시아의 문앞까지 밀고 들어오면, 러시아의 국가안전과 인민의 생명안전에 관련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하에서, 러시아는 마땅히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조치를 취하고, 중국은 이해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방면에서 '책응'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본인을 포함하여)은 "책응"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시 전쟁은 이미 개시된지 반년이 지났는데, 무슨 실질적.. 2023. 7. 3.
시진핑의 러시아방문, 세계를 철저히 바꾸어버렸다. 글: 천동심하(淺冬深夏) 2023년 3월, 시진핑이 러시아를 방문했고, 푸틴과 만났다. 러시아를 떠나기 전에 명확하게 러시아와 함께 현존세계질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1971년, 중국은 우여곡절끝에 UN에 가입하고, 상임이사국이 된다. 온 나라는 기뻐서 날뛰었다. 2001년말, 중국이 WTO에 가입하고, 이때부터 경제발전의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2차대전후의 국제질서에서 중국은 최대의 수혜자중 하나이다. 특히 냉전이후 30년간의 평화와 세계무역발전기간에 중국은 미국을 위시한 서방G7의 자본과 기술을 충분히 이용하여 공업화를 이루고 심지어 정보화분야에서도 후래거상(後來居上)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날에 이르러, 트럼프와 바이든 두 정부는 신속히 조치를 취하여 더 이상 중국에 무조건 시장을 개방하지 .. 2023. 3. 27.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중국외교 글: 장지빈(張智斌) 정찰풍선으로 일어난 미중간의 관계위기는 다시 한번 전세계로 하여금 중국의 외교적 약점이 어떻게 미국의 종합대응앞에 드러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러 해동안 베이징은 큰 바둑을 두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렇다면, 지금은 끝내기 단계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바둑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정석도 둘 줄 모르고, 실리도 취할 줄 몰랐으며, 최대한 화려하게 두느라 실리는 전혀 챙기지 못했고, 그저 꼼수나 썼고, 선수를 두어야할 곳에서 후수를 뽑고, 엄청난 댓가를 치르면서도 외세는 그저 엉성할 뿐이다. 이것들도 다 괜찮다. 지금은 두 집조차 나기 힘들게 되었다. 대마의 사활이 문제가 되고, 게다가 초읽기까지 몰렸다. 악수가 연이어 두어지면서, 이 바둑은 도저히 더 두어.. 2023. 2. 13.
미중러 삼각관계의 변화 글: 왕혁(王赫)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후, 미중러 삼각관계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의 뉴스 몇 개만 보아도 그러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첫째, 1월 26일, 미국 재무부는 16개의 실체에 대한 제재를 선언한다. 거기에는 중국 창샤천의공간과기연구원 및 룩셈부르크의 자회사가 포함되어 있다. 원인은 이 회사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의 위성사진을 제공하여 러시아의 용병인 바그너그룹의 작전을 도와주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개시된 이후, 미국은 계속 중국을 때리면서, 러시아에 군사원조를 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이번 제재 그 자체는 크지 않다. 그러나 영향은 아주 크다. 관건은 시간의 선택이다. 하나, 1월 25일 미국,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전투력이 강한 주력전차를 제공하기.. 2023. 2. 3.
환타이완(타이완봉쇄)군사훈련은 중국의 전략적 실패이다. 글: 왕혁(王赫) 중국은 펠로시의 타이완방문을 핑계로 환타이완(타이완봉쇄)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비록 "지금까지 계속된 현상을 바꾸려는 방식의 중대한 격화"이기는 하지만, 아직 "제4차타이완해협위기"로 부를 정도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중국은 이를 통해 타이완을 공격하려는 계획이 없었고(실력부족으로), 오히려 무력을 과시하고, 심리전을 벌이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환타이완군사훈련의 최종결과는 1995-1996년의 "제3차타이완해협위기"를 훨씬 넘어서서, 중국의 전략적 처지를 악화시켰다. 본문에서는 4가지 포인트를 간략히 언급하기로 한다. 첫째, "제3차타이완해협위기"때 대체로 침묵을 지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G7, EU, NATO, 호주등이 속속 목소리를 냈다. 타이완의 국제적 중요성은 .. 2022. 8. 14.
러-우전쟁은 중국-미국의 준대리전쟁일까? 글: 학평(郝平) 우크라이나전쟁은 이미 중국과 미국을 핵심으로 하는 서방세계간의 준대리전쟁이 되어 버렸다. 러-우전쟁은 침략과 반침략, 민주자유와 독재체제, 문명과 야만의 지연정치와 문명의 싸움이다.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 중국은 거짓중립을 취하면서 실제로는 러시아를 지지하고 러시아를 지원한다. 준대리인을 통한 전쟁시각으로 이번 전쟁의 배후에 놓인 정치국면을 분석해보면 아마도 좀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왜 준대리인전쟁이라고 하는가? 왜냐하면 중국은 야심이 있으나, 다만 겁이 많고, 수법이 들통났다. 동시에 베이징은 푸틴이 장기판의 졸처럼 앞에 내세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호'라는 배를 뒤집어버리는 것도 우려한다. 미국발 '최후통첩", 베이징은 끝까지 태도.. 2022. 3. 17.
중국의 국제경제환경악화를 보여주는 10가지 사건 글: 왕혁(王赫) 2021년, 중국은 비록 중국의 FDI(외국인직접투자)가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1위이며, 대외무역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순조롭던 국제경제환경은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최근 발생한 10가지 사건이 그것을 말해준다. 1. 바이든정부는 대중고관세를 유지하고, 미중간의 긴장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오직 미국과 중국만이 GDP 10조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 중국의 GDP는 미국의 70%에 이르렀다. 미국은 중국의 가장 주요한 시장이며, 자금과 기술의 제공국이다. 중국의 대부분 무역흑자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나온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무멱전은 미중경제관계의 전환점이었다. 금년 1월 20일 바이든이 취임했다. 신정부는 기본적으로 트럼프정부의 대중경제정책을 승.. 2021. 12. 1.
미국의 타이완정책: "전략적 모호성"에서 "전략적 명확성"으로... 글: 학평(郝平) 대륙의 바이두 인기검색어에 10월 28일 CNN의 차이잉원 인터뷰가 올라왔다. "차이잉원이 미군의 타이완주둔을 인정했다"는 내용이 1위에 오른 것이다. 3분기에 경제는 부진하고, 국내에서 코로나도 여러 지역에서 폭발하고 있어 다사다난한 가을이다. 해외에서 전해져온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협력소식은 중공을 아주 골치아프게 만들었다. 외교부의 왕원빈은 당일 이렇게 대응한다: 타이완독립을 주진하는 것은 죽는 길이다. 타이완독립을 지지하는 것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중국 국방부는 10월 28일 국방부정례기자회견에서 중화민국 쌍십절의 차이잉원 연설에 대하여 해방군은 "부동여산(不動如山), 동여뢰정(動如雷霆)"(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과 같고, 움직일 때는 벼락과 같다)" "소지즉래(召之.. 2021. 10. 30.
블링컨-왕이 전화통화: 왜 미국은 미중문제를 논의하지 않는 것일까? 글: 양위(楊威) 8월 29일, 미국의 국무장관 블링컨은 중국의 외교부장 왕이와 통화를 했다. 미국 국무부의 성명은 단 1마디였다: "국제사회에서 탈레반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을 실현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아프가니스탄인들과 외국인들이 안전하게 통행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을 논의했다." 그러나 중국의 성명은 7문장이었다. 절반의 내용은 아프간의제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절반의 내용은 미중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번 통화에서, 쌍방이 관심을 두는 내용이 전혀 달랐다. 왕이는 극력 블링컨과 미중관계를 얘기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블링컨은 그런 의사가 없었다. 왕이는 억지로 미중관계이슈를 끼워넣었지만, 블링컨으로부터 전혀 반응을 얻어내지 못한 것같다. 이번에, 중국의 당매체도 적시에 외.. 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