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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년5

관로(關露): 43년간의 매국노 오명을 벗은 후 자살한 여시인 글: 제맥청청(薺麥靑靑) 1982년 3월 23일 베이징 차오네이대가(朝內大街) 203호 10평방미터가량의 한 작은 집에서, 중공중앙조직부는 정식으로 병상의 노인에게 결정문을 읽어주었다: "관로(關露)의 역사문제는 이미 조사확인되었다. 매국노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관로 동지에게 억지로 붙여진 일체의 모멸적이고 사실이 아닌 말들을 취소한다." 마침내 오명을 씻은 노인의 혼탁한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역사의 잘못된 평가로 그녀는 일찌기 공인된 '매국노'였다. 43년간 죄인으로 살아가면서 공정한 판결을 기다렸다. 명예가 회복되는 날, 관로는 이미 76세의 고령이었다. 이 날을 그녀는 너무나 오래 기다렸다. 늙고 심신이 모두 병들 때까지. 7개월후, 관로는 회고록을 완성하고 또한 그녀의 옛 상사인 .. 2022. 8. 31.
"오중간첩(五重間諜)" 원수(袁殊)의 말년생활 글: 송춘단(宋春丹) 1977년 5월, 베이징역. 한 열차가 막 도착했다. 플랫폼에는 32살된 증룡(曾龍)이 약속한 열차칸의 중간위치에서 긴장한 상태로 양쪽 차문으로 하차하는 승객들을 보면서, 이미 22년간 헤어져 있던 부친을 찾았다. 그의 부친은 바로 해방전에 국민당 군통, 중통, 왕정위정권, 일본특무기관에 들어가 '오중간첩'이라고 불리던 공산당 정보요원 원수였다. 이는 원수가 1955년 반한년(潘漢年)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허가받은 귀휴였다. 아마고 과거의 직업습관때문인지, 그는 서신에서 증룡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잡지를 한권 들고, 8살짜리 딸을 데리고 오라고. 서로 알아보기 편하게. 그러나 증룡은 부친을 알아볼 자신이 있어서, 부친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았다. 열차칸의 승객은 몇.. 2020. 10. 23.
"중국인이 이렇게 멍청할 수 있는가?" 글: 임중(任重) "중국인이 이렇게 멍청할 수 있는가?" 이는 <모택동이 일본군과 결탁한 진상>이라는 책의 작자이자 일본의 물리학자, 사회학자, 작가인 엔도 호마레(遠藤譽) 여사가 외국미디어와의 인터뷰때 한 말이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중화민족이 원래 아주 총명하고, 계.. 2016. 7. 17.
황금영(黃金榮)의 해방후 생활 황금영(黃金榮)은 자는 금용(錦鏞)이며, 절강 여요 사람이다. 1868년, 상해 청방(靑幇)의 우두머리중 하나이다. 일찌기 상해의 프랑스조계의 순포방에서 독찰장을 지냈다. 나중에 상해에서 널리 제자를 받아들여, 상해 암흑세계를 장악한다. 1927년, 두월생(杜月笙), 장소림(張嘯林)등과 함께 장개석이 일.. 2008. 6. 18.
원수(袁殊) : 오중간첩(五重間諜) 원수는 1911년 호북 근춘(&#34162;春)에서 태어났다. 학예(學藝)라고도 부르며 가명은 증달재(曾達齋)이다. 1929년 일본유학을 한다. 귀국후에 "중국좌익문화총동맹"의 상임위원을 지내고, <<문예신문>>을 창간한다. 그는 여러개의 신분을 지니고 있었는데, 군통(軍統), 중통(中統), 청홍방(靑洪幇.. 2007.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