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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탁5

베이징의 노자호(老字號) 육필거(六必居)의 현액(懸額)은 엄숭(嚴嵩)이 썼을까? 글: 용가독사(勇哥讀史) TV드라마 을 보면 이런 장면이 있다: 명나라때, 북경의 노자호 점포인 '육심거(六心居)'가 있었다. 이곳은 조(趙)씨성의 형제 6명이 창업한 것으로, "육인동심(六人同心)"이라는 뜻이다. 대신 엄숭(嚴嵩)은 육심거의 장채(醬菜)를 아주 좋아해서, 계절마다 새로운 장채가 나오면, 엄숭은 가정제(嘉靖帝)에게 한 단지씩 보내곤 했다. 가정제는 육심거의 장채를 맛본 후 아주 만족하여, 육심거의 '심(心)자에 획을 하나 추가했다. 그렇게 하여, "육필거(六必居)"가 되었다. 그리고 엄숭이 직접 현액을 써서 점포의 이름으로 삼았다. 엄숭이 육필거의 점포현액을 써주었다는 주장은 민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육필거박물관의 공식입장은 엄숭이 육필거의 점포 편액을 써준 것은 맞지만, 가정제가 육필.. 2020. 6. 11.
문혁시기" 홍위병(紅衛兵)"과 "조반파(造反派)" 글: 한운약해(閑雲若海) 문혁을 언급하면 바로 '홍위병' '조반파'와 같은 괴물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 둘을 하나로 여긴다. 그러나 실제로는 완전히 대립되고 전혀 상반되는 양파이다. 1. 양파는 각각 서로 다른 이익집단에 속해 있다. 진정한 '홍위병'은 바로 '흑자노홍위병(黑字老紅衛兵)".. 2018. 12. 1.
소동파(蘇東坡): <소상죽석도(蕭湘竹石圖)> 글: 가음(佳音) 2010년 설날, 중국미술관은 "50년기증작품대전"을 열었고, 전람회의 눈에 띄는 위치에 놓여진 것은 등탁(鄧拓)선생이 1960년대에 기증한 중국화의 정품인 소동파의 <소상 죽석도>가 있었다. 이 그림은 전체 전람의 중심작품이다. 대문호 소동파의 회화작품으로 현재 세상.. 2016. 3. 21.
모택동비서 전가영(田家英)의 사망진상 글: 양성만보 2010. 10. 9. 전가영은 1966년 5월 23일에 사망한다. "문혁"이 시작된 후, 등탁(鄧拓)에 이어 두번째 희생자이다. 전가영은 한을 품고 죽었다. 이 점은 의문이 없다; 그리고, 전가영이 자살한 것인가에 대하여도 의문이 없다 -- 관방이건 가족이건. 다만, 최근 들어 해외의 잡지에서.. 2013. 12. 21.
중국현대신문사상의 "양대유파" 글: 조세룡(趙世龍) 정신계인비교자(精神界人非驕子) 윤락감가이우사(淪落坎坷以憂死) 섭감노(聶紺弩)의 이 싯구는 1949년이후 지식인들의 처지를 잘 보여준다. 신문계의 사람은 정신세계중 가장 민감하고 가장 정치사회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그들이 난감한 처지에 빠지고, 걸핏.. 2012.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