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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효람12

유통훈(劉統勛): 청나라의 보기 드문 청백리 글: 청림지청(靑林知靑) 그의 아들 유라과(劉羅鍋, 劉鏞)과 비교하면 유통훈의 명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건륭제 시절을 묘사하려면, 소설이건 드라마이건 그를 빠트릴 수는 없다. 필자가 보기에 그의 일생의 공적은 아들 유라과보다 훨씬 크다. 청왕조때 12명의 황제가 있었는데, 모두 8명의 문신들만이 최고영예의 시호인 "문정(文正)"을 받았다. 거기에 유통훈이 들어 있다. 당연히 이 8명 중에서는 대부분 자격미달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탕빈(湯斌)과 두수전(杜受田)같은 사람을 몇 사람이나 알고 있는가? 가장 명실상부한 사람은 유통훈 외에 오직 증국번(曾國藩)이 있을 뿐이다. 심지어 종묘에 배향된 장정옥(張廷玉)이나 '표호장(裱糊匠)' 이홍장(李鴻章)조차도 '문정'의 영예는 받지 못했다. 유통훈.. 2021. 1. 18.
건륭제의 총신(寵臣) 화신(和珅)이 꺼렸던 3명의 대신은...? 글: 반호노주반지연(半壺老酒半支煙) "가난한 자는 부자와 싸울 수 없다(窮不與富鬪)" "부자는 관리와 싸울 수 없다(富不與官鬪)" 이 말에 청나라 건륭연간에는 다시 하나를 덧붙여야 한다: "한족은 만주족과 싸울 수 없다(漢不與滿鬪)" 소위 '관장투(官場鬪)' 혹은 '만한투(滿漢鬪)는 그저 평서나 상성에서나 볼 수 있을 뿐이다. 유용(劉鏞)에게 담(膽)을 몇 개 더 빌려주더라도 감히 화신과 싸울 수 없다. 그가 만일 화신을 본다면 바로 무릎꿇고 고개를 숙였을 것이다. 이것은 사실이다. 화신의 눈에 그가 꺼려야할 공작이하의 문무대신들은 오직 3명뿐이다. 거기에는 당연히 유용이나 기효람(紀曉嵐)은 포함되지 않는다. 사실상 정사의 기록을 보면, 화신은 근본적으로 유용과 기효람을 눈아래 두지 않았었다. 건륭제때 .. 2020. 7. 4.
건륭의 후손과 북경의 왕부 글: 장월(張月) 건륭제는 자녀가 아주 많았다. 제왕가에서 태어난 이들 황자와 공주들은 서로 다른 운명을 지녔다. 그리고 황실 구성원으로서 그들은 북경성 내에 많은 왕부(王府)를 건설한다. 수백년의 풍운과 변화를 거쳐 어떤 왕부는 지금까지도 보존되어 있다. 수백년의 지난 이야기.. 2018. 11. 22.
양(羊)은 괴이한 동물이다 글: 살사(薩沙) 제44회를 보면 기괴한 요정이 나타난다. 손오공등은 차지국(車遲國)에서 세 요정을 만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양력대선(羊力大仙)이다. 여기에 호기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 호랑이나 사자가 요괴로 되는 것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의 습관상 양은 성격이 온순하고, 약간은 귀엽다. 요괴로 변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동물로 보인다. 기실 양이 요괴로 변신하는 것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왜냐하면 양은 확실히 괴이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요괴라는 신분과 아주 잘 들어맞는다. 양은 온순하고 귀여운 모습이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괴이"하다는 두 글자를 갖다 붙인단 말인가? 우리는 양의 괴이한 점을 하나하나 따져보기로 하자. 먼저, 양의 동공을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양의 동공은 아주 .. 2018. 1. 9.
장학량 구술: 나의 여자친구 구술: 장학량, 정리: 당덕강 내가 앞에 말했듯이 나는 세력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나의 권세를 가지고 남을 찾은 적이 없다. 거꾸로, 사람들이 나의 권세를 보고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내가 이걸 얘기하면 분명히 알 것이다. 여인들이 내 덕을 보려고 했고, 그녀들이 떠나려 하지 않았다. .. 2014. 4. 29.
기효람은 왜 포송령을 적대시했는가? 글: 이치아(李治亞) 같은 청나라의 문단 대가로서, 기효람과 포송령은 많은 명작과 명구를 남겼다. 기효람의 <열미초당필기>와 포송령의 <요재지이>는 모두 청나라때의 명작이다. 그런데, 기효람의 필기에는 포송령에 대한 극도의 분개함을 나타낸다. 이것은 또 무슨 이유에서일.. 2014. 2. 1.
대청왕조의 제일재자(第一才子)는? 글: 양영춘(梁迎春) 역대왕조에는 모두 재자(才子)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대청왕조도 마찬가지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나란싱더(納蘭性德), 기효람(紀曉嵐), 주어황(周漁湟)과 조설근(曹雪芹)이 있다. 이 봉모인각(鳳毛麟角)의 네명중 누가 대청왕조의 .. 2012. 8. 15.
건륭황제와 시(詩) 글: 유계흥(劉繼興) 많은 사람들은 육유(陸遊)가 중국에서 시를 가장 많이 쓴 시인으로 알고 있다. 그는 85세까지 살면서 근 만 수(首)의 시를 지었다. 평균 3일에 1수씩 쓴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에서 시를 가장 많이 쓴 사람은 청나라때의 건륭황제이다. <<사고전서간명목록>>에 따르면, .. 2010. 3. 12.
묘지명: 가장 후안무치하고 역겨운 글 글: 장계합(張繼合) 세계에서 가장 후안무치하고 역겨운 글은 죽은 자를 기리는 문자, 통상적으로 "묘지명"이라고 칭하는 것일 것이다. 죽은 자를 애도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끝도 없이 끌어올리고, 심지어 역사적 사실을 함부로 고쳐버리며, 잘못된 점을 감싸주는 것에 이르면 보는 사람이 .. 2007. 10. 18.
기효람(紀曉嵐)의 <<열미필기(閱微筆記)>> 글: 오울(吳蔚) 친구와 바깥에서 만날때, 자주 상대방이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보통 책을 한권 들고 같다.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에 읽을 것이 있으면 마음이 그다지 조급하지 않게 된다. 최근에 가장 자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이다. 이.. 2007.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