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격와랍(格瓦拉) 중국의 기나긴 역사의 강물에서, 존속기간이 아주 짧은 왕조가 출현한 바 있다(왕조는 정통을 대표한다. 모든 정권을 왕조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특히 오대십국시기의 후한(後漢)이 심했다. 더욱 불가사의한 점은 후한이 가장 단명한 왕조로서 비록 존속기간이 4년밖에 되지 않는데, 그 기간동안 2.5명의 황제가 출현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후한은 왜 이렇게 단명했을까? 바꾸어 말하면, 후한의 신속한 멸망을 촉진한 원인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은 개국황제인 유지원의 출세부터 시작해야 한다. 유지원은 당나라말기에 출생했고, 본인은 사타족(沙陀族)으로 한족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저 신분이 하천한 마노(馬奴)였다. 나중에 하동의 대장 석경당(石敬瑭)과 인연을 맺어 발탁된 후, 나중에는 후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