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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숭도9

대청의 흠차대신(欽差大臣)이 어린 버트란드 러셀(Bertrand Russell)을 만나다. 글: 왕정(王丁) 1877년 초여름의 어느 일요일 오후, 청나라의 주영공사관(駐英公使館)의 일행 4명이 러셀 공작의 집을 방문한다. 나중에 이 방문에 참가했던 사람중 3명이 기록을 남기는데, 각각 정부(正副) 흠차대신인 곽숭도(郭嵩燾),유석홍(劉錫鴻)과 통역관 장덕이(張德彛)이다. 어린 러셀이라 함은 바로 나중에 대철학가로 195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인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이다. 그는 일찌기 2차례에 걸쳐 영국수상을 맡은 John Russell 공작의 둘째손자이다. 중문으로 번역된 외국사람의 이름이 기이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린 버트런드 러셀을 만난 내용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것같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하여 그 이야기를 알리고 근대대외교류과정에서 러셀과 중국의 인연에 대하여 하나의.. 2023. 5. 20.
나대강(羅大綱): 중용받지 못한 태평천국 최고의 전략가 글: 림림(琳琳) 중국의 지세는 서고동저(西高東低), 북고남저(北高南低)이다. 지형등 원인으로 군사투쟁에서 남방인이 북방인을 이긴 경우가 드물고, 동부정권이 서부정권을 이긴 경우도 드물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남방에서 북벌하여 전국을 통일한 승리는 단지 2번이다. 1번은 주원장.. 2020. 1. 19.
양면인물 유석홍(劉錫鴻): 군주제가 만들어낸 비극 글: 연비(燕飛) 이 편은 <유학자 곽숭도는 왜 매국노라 불리웠을까?>이 자매편이다. 그 글에서는 곽숭도를 썼고, 이 글에서는 유석홍을 쓴다. 곽숭도에 대한 글을 읽어본 사람들이면 유석홍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아직 읽어보짐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먼저 곽숭도에 관한 글에서 유석.. 2018. 12. 4.
유학자 곽숭도(郭崇燾)는 왜 매국노라 불리웠을까? 글: 언비(燕飛) 최근 몇년동안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갈수록 범람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곽숭도의 비극을 알아보는 것은 아주 필요할 것이다. 곽숭도는 중국 최초의 "주외대사(駐外大使)"이다. 그는 아주 특수한 상황하에서 이 직무를 맡았다. 동치13년(1874년) 6월, 영국은 조사단을 .. 2018. 7. 17.
증국번은 사위 5명을 왜 하나같이 못난이들로 골랐을까? 글: 한정우기(閑情偶記) 청나라말기의 명신 증국번은 독보적인 안목으로 사람을 잘 알아보는 것으로 유명한다. 그러나, 누구든 실수할 때가 있는데, 증국번의 실수도 유명하다. 증국번에게는 다섯 명의 딸이 있는데, 사위를 고를 때마다 항상 실수했다. 증국번의 장녀는 증기정(曾紀靜)(18.. 2018. 6. 7.
숙순(肅順): 빈사상태의 청왕조를 살려냈지만, 청왕조에 의하여 잔혹하게 처형되다 글: 아방단대장금(我方團隊張嶔) 1840년이후의 청나라말기역사는 쳐다보면 항상 울분이 인다. 특히 그중 함풍연간을 보면 더욱 울분이 일어 피를 토할 지경이다. 남쪽의 태평군(太平軍), 중원의 염군(捻軍), 그리고 조직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영불연합군, 매년 이렇게 고난을 겪고 있었.. 2017.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