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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18

"대읍상(大邑商)": 은허(殷墟)도성역사의 비밀을 푼다. 글: 하육령(何毓靈) (광명일보 2023년 4월 9일자게재) 고고학은 고대 유적지의 구조와 배치를 연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 적게는 우물, 집터부터 크게는 묘지, 작방(作坊)등등 모두 유적지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들이다. 모든 고고학자들은 모든 요소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왕왕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현하기 어렵다. 만일 시간과 공간적인 요소까지 고려한다면, 유적지의 발굴과 연구는 더욱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많은 대형 도성유적지는 거의 몇대의 고고학자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연구하여, 비로소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도 연이어 나타난다. 갑골문(甲骨文)의 고향, 상나라말기의 도성(都城)인 은허(殷墟)는 더욱 그러하다. 은허의 갑골문에는 ".. 2023. 4. 12.
출토유물로 본 상(商)이 하(夏)를 멸망시킨 이유는...? 글: 소가노대(蕭家老大) 하왕조는 중국사서에 기록된 최초의 세습제 왕조이다. 건국자는 요순우(堯舜禹)시대의 우(禹)이다. 하왕조는 전후로 약 471년간(기원전2070년-기원전1600년) 존속했고 후인들은 스스로를 '화하(華夏)'로 자칭하여, 중국의 대명사가 된다. 3,600년전에 상(商)이 하(夏)를 멸망시키고 상탕(商湯)이 상왕조를 건립한다. 당시 하왕조의 수도는 현재의 정주(鄭州)와 낙양(洛陽)의 사이에 있는 언사현(偃師縣) 일대에 위치하고 있었다. 상탕이 건립하기 시작한 초기 상왕조의 수도는 당시 하왕조의 수도 부근에 있었다. 즉 현재의 정주(鄭州) 상성(商城) 유지이다. 하왕조의 마지막 왕은 하걸(夏桀)이다. 상탕이 하걸을 이길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은 이러하다: 하걸은 포악하고, 생.. 2020. 6. 3.
상(商)나라때 붓으로 글씨를 썼을까? 글: 강보군(姜寶君) 금년은 갑골문(甲骨文) 발굴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얼마전에 필자는 '건강쾌차'친자탐방단을 따라 안양의 은허박물관(殷墟博物館)으로 가서 현장에서 3천여년전의 중화문명의 신비와 매력을 느끼고 왔다. 은허박물관에 갑골문의 요소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 2019. 9. 24.
무을사천(武乙射天): 은상(殷商)말기의 수수께끼같은 사건 글: 황수(黃帥) <사기> 본기편의 전3장을 읽어보면, 사마천이 오제와 하상시기의 역사에 대하여 상당히 간략하게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통치자에 대한 기록은 겨우 이름만 있고, 어떤 경우는 개략적인 재위기간만 있다. 더 많은 경우는 그저 한마디만 하고 지나간다. 누가 '.. 2018. 10. 24.
하왕조(夏王朝)는 존재하지 않았다. 글: 고파화사(古巴話史) 하왕조가 존재했다고 믿는 이유는 바로 중국의 <상서> <사기>에 명확히 적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상서>에 기록된 하(夏) 그리고 요순우(堯舜禹)의 기록은 날조되었다는 것을 청나라사람들이 이미 고증한 바 있다. 날조연대는 분명 전국시대보.. 2018. 8. 5.
제로대학(齊魯大壑): 한때 남제북연(南齊北燕)으로 불리던 명문대학 글: 악남(岳南) 옛날에 제로대학은 국내외에 명성을 날렸다. 현재 이 대학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건축물과 교육, 학술전통은 여전히 후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제로대학의 역사는 19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영국 및 카나다에서 온 여러 기독교회, 북미장로교회가 .. 2018. 6. 29.
중국에 하마터면 "돼지"가 없어질 뻔했다. 글: 한정우기(閑情偶記) 돼지의 역사는 4천만년전으로 소급될 수 있다. 사람들이 발견한 화석에서 멧돼지(野猪)와 닮은 동물이 삼림과 소택(沼澤)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중국에서 돼지를 기른 역사는 최소한 신석기시대 초,중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갑골문(甲骨.. 2016. 5. 11.
상(商)나라 사람들이 미주대륙을 발견했다는 말은 진실인가? 글: 장경위(張敬偉) 중국인이 미주대륙을 발견했다. 이 말은 당신은 믿는가? 주류 역사학자와 엄숙한 문화학자라면 절대로 믿지 않을 것이다. 다만 수시로 이런 류의 뉴스가 터져나오곤 한다. 특히 삼류신문이나 인터넷글에서는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런 기괴한 글을 올려서 사람의 눈길.. 2015. 7. 13.
노신(魯迅)과 곽말약(郭沫若)의 문투(文鬪) 글: 역도선(易道禪) 노신과 곽말약은 문단의 두 숙적이다. 일생동안 만나지 않았지만 서로 계속 싸웠다. 필자는 이 두 사람의 전집이 있다. 기본적으로 진지하게 읽어보았다. 나는 노신과 곽말약 두 사람의 문단에서 싸우는 방법이 아주 재미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노신의 소설 및 산문분.. 2015. 2. 25.
하왕조(夏王朝)의 전설은 진실일까? 글: 장경위(張敬偉) 하왕조는 도대체 존재했었는가 아닌가? 이것은 사학자와 고고학자들이 지금까지도 논쟁을 계속하고 있는 문제이다. 다만 사실은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명확하고 상세하게 이렇게 적고 있다는 것이다: 기원전2070년, 선양제의 마지막 수혜자이자 치수영웅인 대우(大禹).. 201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