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사장님, 이 바지는 얼마나 하나요?
사장: 180위안입니다. 광주에서 온 진품입니다. 드릴까요?
손님: 먼저 좀 보구요...
사장: 볼 것도 없습니다. 물건은 정말 좋습니다. 좀 깍아드리죠. 170위안.
손님: 애걔, 그걸 깍아준다고 말하는 건가요?
사장: 하하, 좋습니다. 140위안으로 하죠. 그러면 됐죠?
손님: 하하하하, 웃기지 말아요.
사장: 왜 웃어요? 혹시 비싸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손님: 아뇨. 비싸다 뿐이예요? 펌프로 제 피를 빨아먹으시려는 것같네요.
사장: 그렇게 심하게 과장을 하시다니...같은 동네사람인 것을 봐서 120위안에 드리죠.
손님: ....
사장: 아직 비싸다는 건 아니겠죠? 이 가격에 팔면 나는 남는 게 거의 없어요.
손님: 아뇨. 비싸다는 건 아녜요. 이 바지는 그 정도 가치는 되는 것같아요.
사장: 역시 안목이 있으시네요. 빨리 사세요.
손님: 바지는 좋은데...내 주머니에 돈이 얼마 없어서요.
사장: 돈이 얼마나 있는데요?
손님: 90위안.
사장: 아이쿠. 농담하지 마세요. 그러면 제가 손해예요. 10위안만 더 내세요.
손님: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가 없어요. 저는 120위안을 다 드리고 싶지만...능력이 안되네요.
사장: 좋습니다. 친구가 되는 셈 치고. 90위안에 드리죠.
손님: 90위안을 다 드릴 수는 없어요. 10위안은 차비로 남겨놔야 되어서...
사장: 차비? 그게 바지 사는 거랑 무슨 관계죠?
손님: 당연히 관계가 있죠. 저는 멀리서 왔는데, 돌아갈 때 시외버스를 타려면 차비 10위안은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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