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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언어

중국의 방언중 알아듣기 힘든 방언

by 중은우시 2006. 5. 22.

10위 : 동북화(東北話)

 

동북화는 요녕, 길림, 흑룡강의 세 개 성의 방언을 말한다. 동북화는 보통화의 발음과 가장 가까운 방언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조본산(趙本山)등 소품연기자들에 의하여 널리 알려졌고, 이미 중국전역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노인이건 어린아이건 모두 한두마디는 할 줄 알게 되었다. 동북화는 발음상에서 동북사람들의 호방한 성격이 나타나므로 많은 사람에 의하여 쉽게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동북화에도 여러가지 하위 방언들이 있다. 예를 들어 대련화(大連話), 심양화(瀋陽話)등등이 그것이다. 가장 표준적인 동북화는 철령(鐵嶺), 조양(朝陽) 일대이다. 그리고, 동북화중의 개별적인 단어들의 발음은 외지인들이 알아듣기 힘든 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어들이 동북화에서 그리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9위 : 천진화(天津話)

 

천진화는 뼛속에서부터 천진 사람들의 유머감각이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상성(相聲) 예술은 자주 천진화를 사용하여, 유머감각을 드높인다. 천진화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알아듣기 힘든 단어는 없다. 그러나 천진화의 발음음조는 보통화와 차이가 크다. 만일 말을 빨리한다면 역시 사람들이 알아듣기 힘들다.

 

8위 : 산동화(山東話)

 

산동교동반도의 도시말이나 발음은 동북의 대련화와 매우 가깝다. 일반인들이 다 알아들을 수 있다. 그러나, 유방등 내륙도시에 가면 그곳 방언은 참 알아듣기 힘들다. 산동화는 독특한 발음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매우 시골스럽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러나 오래 들으면 제로(齊魯)지역의 깊은 문화의식을 짙은 산동말에서 찾을 수 있다. 예전에 공자, 맹자도 산동말을 했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7위 : 사천화(四川話)

 

사천화는 서남지구에 미친 영향이 크다. 한어 북방방언중 서남관화의 한 가지이다. 발음, 단어, 어법등이 보통화와 매우 닮았다. 그리고 서로 다른 점도 있다. 특히 발음측면에서의 차이가 가장 크다. 사천화의 발음계통은 모두 20개의 성모, 36개의 운모, 4개의 성조가 있고, 운모는 얼화(兒化)현상이 있다. 사천의 인구가 많고, 외지에 나가서 일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사천화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6위 : 장사방언(長沙方言)

 

장사는 호남의 성도이다. 호남성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다. 사람도 많고, 교통도 편리하여 장사방언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북방방언의 영향을 받아왔다. 그래서 보통화와의 거리가 비교적 가깝다. 사용인구는 한족 총인구의 5%정도이다. 그러므로 한어방언중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호남은 위인들이 나온 지방이고, <<홍루몽>>에서도 분명하게 호남방언이 나타나고 있다.

 

5위 : 섬서화(陝西話)

 

섬서는 중화민족 고대문화의 발상지의 하나이다. 섬서방언은 독특하고 다양하다. 이 지방의 방언에서 우리는 고대의 화하문명의 발전궤적을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진실한 감정과 느낌을 나타낼 ㅅ 있다. 섬서는 지리적으로 동서는 짧고 남북이 길기 때문에, 각 지방의 언어와 토착말은 많이 다르고, 심지어 동일한 단어도 음의 경중이나 속도의 차이로 인하여 내용이나 뜻이 다르게 표현된다.

 

4위 : 상해화(上海話)

 

상해화와 절강의 항주화(杭州話) 그리고 영파화(寧波話)는 비슷한 점이 많다.

 

공동3위 : 소주화(蘇州話)

 

소주화는 옛뜻과 선비적인 기운이 있다. 수주사람들은 "不"을 "弗"이라고 한다. 말의 끝에도 "了"를 쓰지 않고 "哉"를 쓴다. 사람들이 소주화를 들으면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소수화는 역대이래로 오농연어(吳농軟語)라고 불리어 왔다. 가장 큰 특색은 부드럽다는 것이다. 특히 여자들이 얘기하면 아주 듣기 좋다. 오방언에 속하는 여러개의 방언중에서 소주화처럼 온유하고 부드러운 말이 없다. 속담중에 "차라리 소주사람들이 싸우는 말을 듣지, 영파 사람들이 하는 말은 듣기 싫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소주의 말이 부드럽다는 의미이다.

 

공동3위 : 민남화(민南話)

 

민남화는 민남지구(복건성)뿐아니라 성과 국경을 넘어서서 사용되고 있다. 민남화가 가장 많이 퍼져있는 곳은 대만이다. 대만섬에서는 고산족지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장주스타일 또는 천주스타일의 민남화가 쓰이고 있다. 언어에 천부적인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면, 복건에서 평생을 살아도 민남화를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민남화는 한어의 7대방언중에서 언어현상이 가장 복잡하고, 내부적인 가지가 가장 많은 방언이다.

 

2위 : 광동화(廣東話)

 

많은 사람들은 몇 마디 광동말을 할 줄 안다. 그러나 광동화를 2위에 올려놓은 것은 광동화는 자기만의 독특한 발음이 있을 뿐아니라 자기의 문자가 있다. 광주의 공공버스역에서 먼저 광동말을 쓴 다음에 다시 보통화로 방송하는데, 어떤 광동사람들(홍콩사람포함)은 보통화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이것은 광동화와 보통화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광동사람들은 자기의 방언을 잘 보호하고 있고, 가능한 한 자기의 방언을 사용하고자 한다.

 

1위 : 온주화(溫州話)

 

아마도 이런 말을 들어보았는지 모르겠다. "하늘도 무섭지 않고, 땅도 무섭지 않은데...온주사람들이 하는 귀신말은 무섭다". 여기서 말하는 귀신말은 온주사람을 모욕하려는 것은 아니다. 항일전진중에 팔로군 부대에 서로 연락할 때는 기밀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2 사람의 온주 사람을 보내서 전화로 혹은 무전기로 얘기하게 하였다. 일본의 정보기관에서는 이 발음이 매우 어려운 온주말을 해석해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당시의 온주사람은 미국영화중의 인디언말을 하는 것고 비슷하게, 항전승리에 상당히 큰 역할을 하였다. 그래서 귀신말은 온주인이 하는 말이 귀신말이라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日本鬼子)가 알아듣지 못한 말이라는 것이다. 이것으로도 온주말이 얼마나 알아듣기 힘든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