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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금융

중국의 불량대출자산 : 9110억달러?

by 중은우시 2006. 5. 16.

2006년 5월 3일

 

Ernst & Young Global은 <<NPL보고서>>에서 중국은행업의 잠재적인 불량대출자산(NPL, Non-Performing Loan)이 9110억달러에 달하고 그 중에 4대국유상업은행이 약3,580억달러라고 적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것보다 2배가 많았고, 중국은행업의 불량대출문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2006년 5월 11일

 

중국인민은행은 <<국외 개별기구의 중국은행업의 자산품질에 대한 왜곡된 논조를 엄정하게 반박함>>이라는 글을 발표하고, 어네스트 영이 소위 연구보고는 중국은행업의 불량자산현황을 왜곡시켰을 뿐아니라, 중국의 여러 금융기구의 감사결과와도 맞지 않으며 "결론이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 금융안정국의 책임자는 관련 관리감독기관이 공포한 최신의 권위있는 데이터에 의하면 금년 1/4분기의 중국 4대국유상업은해의 불량자산은 계속 하락하여 총액이 13,124.7억위안으로 년초에 비하여 137.6억위안이 감소하였고, 불량자산율이 8%로 연초에 비하여 0.6%감소하였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아두고 있다고 밝혔다.

 

어네스트 영의 보고서와 대조되는 것은 2005년말기준으로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및 교통은행의 불량대출율은 각각 5.41%, 3.84%, 4.69% 및 2.37%이다. 이 은행들을 감사한 회계사무소도 어네스트 영에 못지 않은 국제적인 회계법인들이었으며 전부 "무보류"의견을 나타냈다.

 

어네스트 영의 이러한 데이타발표는 스스로 자기의 밥그릇을 깨는 측면이 있다. 중국의 몇개의 상업은행과 몇개의 자산관리공사는 모두 어네스트 영의 고객이다. 이러한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중국측에 미움을 받으면, 아마도 어네스트 영과의 협력을 중단할지도 모른다. 이치로 보면, 어네스트 영이 이러한 멍청한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2006년 5월 15일

 

어네스트 영은 2주전에 발표했던 <<NPL보고서>>를 회수한다고 말하면서, 그 중에 중국은행업의 불량자산과 관련된 데이터는 "근거가 없으며 착오였다"고 발표했다.

 

어네스트 영의 PR담당인 Annesa Leung은 5월 15일 확인을 거치지 않은 예측이 데이터로 인용되었고, 여기에 상호 모순되는 숫자가 들어가서 잘못된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어네스트 영은 현재 보고서중 중국에 관련된 부분을 수정하고 있으며 잘못된 데이타를 수정한 후에 다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또한 어네스트 영은 "보고서에서 잘못된 관점을 나타낸데 대하여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성명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