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상 성씨의 서열을 매긴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북조시대의 북위에서는 선비족들을 한화시키면서 모두 한족성을 따르도록 하였다. 이 때 선비족의 10개 성(姓)을 1등으로 하였는데, 그 순서는 元(원, 황제성), 長孫(장손, 황후성), 穆(목), 陸(육), 劉(유), 樓(루), 于(우), 稽(계), 尉(위)가 그것이다. 다음으로는 한족의 성씨중에서는 범양노씨(范陽盧氏), 청하최씨(淸河崔氏), 형양정씨(滎陽鄭氏), 태원왕씨(太原王氏)를, 그 다음으로는 박릉최씨(博陵崔氏), 농서이씨(陇西李氏), 조군이씨(趙郡李氏)등이었다.
둘째, 당나라 초기에는 성씨의 서열에 또 변화가 생겼는데, 황제가 된 농서이씨가 제1급이 되고, 외척의 성이 제2급이 되고, 崔, 盧, 鄭, 王의 4개 성 5개 가문(최씨는 청하최씨와 박릉최씨로 구분)이 제3급이 되었다.
셋째, 당나라 이후에는 행정적인 수단에 따라 성씨의 등급을 나눈 일은 없었다. 백가성(百家姓)을 편찬한 송(宋)에서는 제일 앞쪽에 조전손리(趙錢孫李)의 순서를 취했는데, 조(趙)는 송나라 황제의 성이었고, 전(錢)은 당시 오월국의 왕이었던 전초의 성이었으며, 손씨와 이씨는 모두 외척의 성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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