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호설유취적역사(胡說有趣的歷史)
도교는 중국의 토종 종교로, 찬란한 명주처럼 화하대지를 1800여년간 비추었다. 그것은 "도(道)"를 핵심신앙으로 하여, 노자(老子)를 도조(道祖)로 모시고, <도덕경(道德經)>을 신성한 경전으로 보았다. 원시귀신숭배와 도가황노사상을 받아들여 여러 독특한 문파로 발전한다. 저명한 문파로는 4개가 있다. 정일도(正一道), 신소파(神霄派), 전진파(全眞派)와 정명파(淨明派).
정일도(正一道): 연원이 심후한 도교의 정통
정일도의 "정일"은 정일맹위지도(正一盟威之道)이며, 동한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었고, 사람들은 정신을 의탁할 것에 대한 갈망이 갈수록 강해졌다. 장도릉(張道陵) 천사(天師)라는 극히 전설적인 색채를 지닌 인물이 나타난다. 그는 자질이 총명했고, 세간만물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과 사고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도가사상을 깊이 연구했고, 자연과 귀신의 일에 대하여 주목했다.
사방을 돌아다니며, 무수한 단련과 깨달음을 얻은 후, 장도릉 천사는 교묘하게 원시귀신신앙과 자연숭배를 융합하고, 도가사상을 견실한 기초로 하여, 정일도를 창립한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한안제 원년의 그 평범하지 않은 밤에 장도릉천사는 꿈 속에서 태상노군(太上老君)을 만난다. 태상노군은 지혜의 등탑과 같이, 직접 그에게 무상도법(無上道法)을 전해주고, 제품경록(諸品經籙), 참사검(斬邪劍)과 옥인(玉印)등 보물을 수여한다. 장도릉 천사는 신의 계시를 받아 오두미도(五斗米道)와 천사도(天師道)를 창립한다. 이것이 바로 도교 정일도의 영광스러운 전신이다.
정일도는 발전과정에서, 시종 자신의 특색과 사명을 지켰다. 그 교의는 부록재초(符籙齋醮)를 중시했고, 신비하고 장중한 의식을 통해 신령과 통하며 신도들의 기복소재(祈福消灾)를 빌었다. 정일도의 도사들은 거가수행(居家修行)했다. 그들은 민간에 깊이 파고 들어가, 혼인, 장례, 명절, 제사등 여러 경우에 그들은 바쁘게 참여하곤 했다. 그들은 배운 법술과 의식으로 백성을 위해 구사피화(驅邪避禍), 초도망령(超度亡靈)하며, 민간신앙에서 불가피한 일부분이 되었다.
신소파(神霄派): 호풍환우(呼風喚雨)하는 신비한 역량
도교의 하늘에서 신소파는 마치 빛나는 유성(流星)과도 같이 하늘을 가로질러 독특한 광망을 발산한다. 신소파의 탄생은 북송(北宋)시기의 사회, 문화적 배경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그때 도교문화가 성행하고, 사람들은 신비막측한 도법에 대한 경외와 지향으로 충만했다.
왕문경(王文卿)은 신소파의 창립자이다. 어려서부터 도법에 대한 열정이 여치여취(如痴如醉)했다. 그는 마치 운명에 적혀진 것처럼, 성장과정에서 고인의 가르침을 받아, 신기한 풍뢰지술(風雷之術)을 익혔다. 그때부터, 그는 신소파 도법의 비범한 길을 탐색하고 전승했다.
하늘에는 구소(九霄)가 있다. 신소파는 구중천(九重天)의 지고지경(至高之境)으로 보았다. 신소파는 이를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오뢰지법(五雷之法)을 전승하는 것을 핵심사명으로 삼았다. 그들은 굳게 믿었다. 수행과 뇌법을 시전하여, 귀신과 소통하고, 귀신으로 하여금 인간을 위해 봉사하게 할 수 있었다. 그들의 관념 속에, 뇌법은 뇌우를 부를 수 있을 뿐아니라, 메마른 대지를 비옥하게 만든다. 그리고 세상의 재난을 제거하고 백성들을 위해 복을 빌고 재난을 몰아낸다.
양송시기, 신소파의 뇌법은 한 시대를 풍미한다. 궁정이든 민간이건, 모두 신기한 역량에 대하여 충만한 경외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궁정에서, 제왕장상들은 신소파의 뇌법을 빌어 국가를 보유하고 풍조우순(風調雨順), 국태민안(國泰民安)하기를 바랐고; 민간백성은 천재인화를 만났을 때 속속 신소파 도사들에게 뇌법을 시전해서 음매(陰霾)를 몰아내 안녕과 희망을 가져오기를 바랐다. 신소파의 도사들은 신비한 뇌법을 이용하여, 역사무대에 깊은 발자국을 남긴다.
전진파(全眞派): 성명쌍수(性命雙修)의 양생지도(養生之道)
전진파는 당금 중국도교의 주류문파중 하나이다. 창립자인 왕중양(王重陽)은 극히 전설적인 색채와 심오한 지혜를 지닌 인물이다. 왕중양은 송금교체기의 혼란한 시대에 생활했고, 사회의 혼란과 인민의 질고는 그의 내심을 깊이 다가왔다. 그는 진사에 급제한 바 있고, 박학다식하며 비범한 견해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의 여러 창상을 보고, 의연히 관료로서의 길을 버리고 도교를 따르게 된다. 생명의 요결과 해탈의 도리를 탐색하는 힘든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왕중양이 산동에서 전도하는 기간동안, 독특한 지혜와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암당(庵堂)을 전진당(全眞堂)이라고 이름짓는다. 그 의미는 "전기본진(全其本眞), 오기대도(悟其大道)"이다. 무릇 그를 따라 입도한 사람들은 모두 전진도사로 불렸다. "전진"이라는 이름은 이렇게 하여 세상에 전해지게 된 것이다.
전진파의 교의는 내단수련(內丹修煉)을 위주로 하여, 성명쌍수의 이념을 창도했다. 그들은 사람의 생명은 성과 명의 두 층면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성은 심성, 정신이며, 명은 신체, 생명이다. 내단수련을 통하여, 심신을 조화시킬 수 있고, 정기신(精氣神)을 완벽하게 융합하는 경지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장생불로의 종극목표를 실현하고자 했다. 전진파의 도사들은 내심의 수련과 반성을 중시했고, 그들은 세간의 시끄러움과 분란을 피해 깊은 산 속의 동굴에서 폐관수행했고, 명상, 송경, 타좌등의 방식을 통해 심성을 닦고 생명의 비밀을 찾는 것이다.
역사의 긴 흐름에서, 전진파에는 무수한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했다. 구처기(丘處機)도 왕중양의 제자이고, 고심한 도행과 탁월한 지혜로 전진파의 영향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그는 일찌기 만리를 서행하여 징기스칸을 만나, 자비로운 흉금과 초범탈속한 견해로 징기스칸에게 사람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말 것을 권했다. 당시의 사회안정과 문화교류에 큰 공헌을 했다.
정명파(淨明派): 충효를 기본으로 하는 유도융합(儒道融合)
정명파, 전체 명칭은 정명충효도(淨明忠孝道)이고, 정명종(淨明宗)이라고도 부른다. 조사(祖師)는 도교 사대천사(四大天師)중 하나인 허진군(許眞君) 허손(許遜)이다. 도교의 여러 문파중에서 독특하다. 허진군의 전설은 마치 현란한 색채의 신화서사시와 같이 민간에 널리 전해졌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허손은 어려서부터 뛰어나게 총명했고, 마음이 인자했다. 그는 세간만물에 대해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일생동안 세상을 구하고 사람을 구했으며, 항요제마(降妖除魔)했고, 고심한 도법과 고상한 품덕으로 백성들의 존경과 옹호를 받았다. 동진(東晋) 영강2년 팔월 초하루의 그 신기한 날에 허손은 공덕을 이루고, 일가족 42명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 이 장거는 천고에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온다. "일인득도(一人得道), 계견승천(鷄犬昇天)"의 전설이 이렇게 생긴 것이다.
정명파는 충효를 핵심교의로 하고, 진충지효(眞忠至孝)의 이념을 창도했다. 그들은 충효가 입신의 근본이고, 수행의 중요 경로라고 생각했다. 충효를 다함으로써 심령을 정화하고 본진(本眞)으로 회귀할 수 있으며, 불매본경(不昧本境), 원명지경(圓明之境)의 숭고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정명파의 이런 사상은 교묘하게 유가의 충효관념과 도가의 수행이념을 융합시켜 중화문화의 다원적인 요소를 포용한다.
역사의 발전과정에서, 정명파는 비록 정일도와 전진파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독특한 매력으로 민간신앙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 정명파의 도사들은 충효지도를 가지고 전도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사회공익사업에도 참여하여, 백성들의 근심을 해소시켜주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사랑을 전파한다.
도교의 사대문파인 정일도, 신소파, 전진파와 정명파는 마치 4개의 높다란 산봉우리와 같이, 각자 도교문화의 광범위한 천지에 우뚝 서 있었다. 그들은 각각 특색을 지니고 있고, 연원이 길었다. 도교천년의 역사전승과 문화바탕을 담고 있었다. 서로 다른 역사시기에 사회의 안정, 인민의 행복 그리고 문화의 교류와 융합을 위하여 탁월한 공헌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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