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주한경(周漢卿)
누군가 블로그글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러빠이건 우빠이건 왜 모두 중화빠일까?
내가 이 블로거의 질문에 답을 하겠다. 그 답은 바로,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고, 중국인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지지하거나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은 구미사회의 두 가지 정치역량이다. 중국인은 구미사회의 주변인이고, 그저 피동적으로 받아들여야할 뿐이다.
근대이래, 국제질서의 중심은 계속하여 유럽과 서방이었다. 세계의 다른 지역은 그저 피동적으로 서방질서를 받아들여야 했다. 동아시아지역이 특히 대표적이다.
1848년이후, 민족국가는 유럽에서 주류가 되고, 세계의 다른 지방으로 확산하게 되며, 동아시아지역까지 확산된다. 일본은 유럽을 모방하여, 민족국가를 건립했다.
독프전쟁이후, 독일민족이 굴기하면서, 유럽각국의 갈등은 격화된다. "문공무투(文攻武鬪)"가 주류로 되는데, '문공'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민족성비판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는 서로 상대방의 국민성을 비판한다.
이 '사조'는 19세기말에 일본에 전해지고, 일본도 유럽을 모방하여 동아시아각국에 대하여 민족성비판을 진행한다. 그리고 이는 일본에 유학하던 청나라 유학생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노신(魯迅)등이 있다.
중화민국이 건립된 후, 유럽의 많은 사조는 함께 중국으로 전해진다. 그리하여 "신문화운동", "민주와 과학", "국민성비판"등등이 나타난다.
시월혁명후, 소련이 건립되고, 소련이 동방으로 방향을 틀면서, 공산주의는 동아시아지역에 전파된다.
2차대전이 끝난 1950년대, <추악한 미국인>이 출판되고, 1970년대에 <추악한 일본인>이 출판되며, 1980년대에는 <추악한 한국인>이 출판된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추악한 중국인(대만인)>이 출판된다. 이런 책들의 이론과 특징은 거의 똑같다. 모두 인류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문제를 미국인, 일본인의 독특한 '국민성'이라고 비판하는 것이다.
근대의 중국인은 국제질서의 주변에 있었지만, 스스로는 세계의 중심이라고 여겼다. 그리하여 일련의 혁명과 운동이 일어나고, 결국 공산주의에 의해 점거된다.
현재의 중국인들은 구미사회의 주변에 있으면서, 스스로가 아주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리하여 인터넷에서의 일련의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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