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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우한폐렴

봉쇄조짐?: 베이징의 4가지 수상한 현상...

by 중은우시 2022. 4. 27.

글: 주효휘(周曉輝)

 

창춘(長春), 선전(深圳), 상하이(上海)등지에서 팬데믹이 발발한 후, 베이징도 최근 들어 돌연 코로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4월 23일 오후, 베이징당국은 방역공작기자회견을 열었다. "베이징의 신규확진사례는 15건이고, 여러 천파경로가 있다. 계속 발생하고 숨겨진 전파가 있을 리스크가 크다. 상황이 긴급하고 형세가 엄중하다." 그들이 초보적으로 추적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미 숨겨진 전파가 이루어진지 1주일이 되었고, 감염자군은 다양하며, 활동범위도 넓다고 했다. 현재 이미 학교, 여행단 및 여러 가정에까지 번졌다. 그러므로 "앞으로 계속 확진사례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단지는 봉쇄되고, 지역내 직장의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한다; 식당, 목욕탕, KTV, 포커방, 인터넷카페등은 잠정적으로 영업중단시켰다. 차오양구의 전체 인원은 연속 3일동안 PCR검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4월 25일 저녁에 베이징당국은 PCR검사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26일부터 30일까지, 동청구, 시청구, 하이덴구등 11개구의 인원들에게 3차에 걸친 PCR검사를 전개한다.

 

이런 풍성학려(風聲鶴唳)의 베이징팬데믹하에서, 4가지 수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상하이와 비교해보면 이것은 아마 그저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

 

첫째, 시진핑이 사람들과 근거리에서 접촉할 때 마스크를 하지 않는다.

 

중공관영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은 25일 인민대학을 방문했다. 사전에 전국의 각민족청년들에게 명절축하인사를 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시진핑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훈화할 때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후 실외에서 10여명의 인민대학 교수들을 접견할 때 자신이 마스크를 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수행인원, 참석자들 예를 들어 왕후닝, 인민대 고위직 및 노교수들중 그 어느 누구도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이는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전부 마스크를 하고 있는 것과 선명하게 대비된다. 수상하지 않은가?

 

아마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곳은 실외이고, 공기유통도 좋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시진핑이외의 사람들은 분명히 사전에 PCR검사를 마쳤을 것이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그래서 문제가 없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해석은 모두 어느 정도 이치에 맞는다. 다만 변종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잠복기가 아주 길고, 전파력이 강하다. 그런 특징을 보면 누구도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특히 베이징당국은 바로 직전에 "숨은 전파리스크가 높고, 상황이 긴급하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시진핑이 2021년을 전후하여 베이징, 구이저우, 푸젠, 광시, 허난, 칭하이, 티벳, 허베이, 샨시, 산둥등지를 방문했다. 2020년에는 장쑤, 광둥, 후난, 안후이, 지린, 깐수, 샨시, 산시, 후베이, 저장, 베이징, 윈난등지를 방문했다. 관영매체를 보면 그는 실내에서도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행인원, 참석자, 접견인원들은 마스크를 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했다. 어떤 때는 접견자의 수가 적지 않았다.

 

알아야 할 것은 많은 사람들은 실외에서 부지불식간에 감염된다. 바이러스가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3년동안, 많은 중국인들은 정지(靜止)생활을 선택했다. 즉 언제 바이러스를 만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시진핑등 고위간부들은 출국하지 않았을 뿐, 여전히 각 지방을 방문했다. 이건 무슨 상황인가? 설마 그들은 바이러스를 겁내지 않는다는 말인가?

 

이상의 두 가지 해석외에, 세번째 해석이 있을 수 있지않을까? 설마 시진핑은 금종조(金鐘罩)같은 호신무술을 익혔단 말인가? 이건 당연히 우스개이다. 다만 또 하나의 해석은 바로 시진핑이 코로나바이러스전문가들로부터 설명을 들었을 것이고, 일반인들보다는 바이러스를 훨씬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이러스는 우한바이러스실험실에서 누설된 것이며, 중국의 전문가들은 유전자서열로 혹은 상응한 해약 혹은 방비책을 마련해두었을지도 모른다. 하나의 사례는 바로 중국의 운동선수들이 작년 일본 하계올림픽에 참가할 때 한 사람도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이런 것때문에 그들은 자신만만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코로나를 자신의 손바닥 안에 놓고 놀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고위직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마스크를 끼는 것은 그저 남에게 보여주려는 것일 뿐이다.

 

얼마전, 상하이에서 관리들이 매일의 감염수치를 조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베이징도 사실상 동계올림픽이 개최하기 전에 감염사례가 계속 있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전문가위원회 구성원이자 베이징디탄병원 부원장인 장룽멍(張榮猛) 교수는 3월 17일 매체와의 인터뷰때 이렇게 토로한 바 있다: "최근 1개월동안, 우리 병원은 400여명의 감염자를 받아서 치료했다. 절대다수의 증상은 아주 가벼웠다." 4월 3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했다. 이상한 점은 동계올림픽, 동계패럴림픽을 개최한 2월과 3월에 현재의 감염자수보다 훨씬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베이징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무슨 공황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다.

 

베이징당국이 4월 23일 통보한 바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은밀히 전파된지 이미 1주일이 지났다. 즉 4월 16일에 이미 사례가 있었다. 이는 4월 3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한 시간과 반달의 시간차이가 있다. 이 중간에 설마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이때 바이러스가 발발하고, 엄격한 방역조치를 내놓다니, 설마 정말 바이러스의 통제불능을 우려해서일까? 왜 2월과 3월에는 겁내지 않았을까? 무슨 정치적인 필요가 생긴 것일까? 여러분들은 스스로 생각해보라. 최소한 필자는 그 배후가 단순하지 않다고 느껴진다.

 

둘째, 베이징당국은 물자가 충분하다고 말하는데, 시민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

 

베이징당국이 바이러스상황과 일부지역봉쇄를 발표한 후, 베이징사람들은 공황에 빠진다. 미친듯이 물자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하이사람이 베이징사람에게 써준 '확보물품리스트'가 인터넷에 널리 퍼진다. 리스트에는 14가지 확보해야할 식품과 일용품이 들어 있다. 이는 24일 각 수퍼마켓에서 물품이 동나고 상인들은 다시 구매해서 채워넣어야 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때의 중국당국은 계속하여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물자는 충분하고, 가격도 안정되어 있다고 말한다. 베이징의 식량 식용유 비축량은 주민들이 30일간 소비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중국당국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리하여 물자구매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왜냐하면, 상하이, 창춘사람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그들은 유비무환을 생각지 않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정곡을 찔렀다: "상하이를 정식으로 도시봉쇄하기 전에 딱 이러했다. 물자는 충분하고, 배달도 잘되었다. 급속한 대면적의 봉쇄와 정부의 모호한 업무지도로 민중들은 충분히 물자를 사모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결국 상하이시민들이 물건을 사놓으려 해도 살 수가 없었다. 그 뒤에 발생한 참상은 전국의 인민들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상하이는 통제를 하자마자, 물가는 하늘로 치솟았다." "상하이의 물자도 충분했고, 한번도 부족하지 않았다. 그러나 살 수가 없다. 강제로 봉쇄하면서, 사람들이 집을 나가지 못하고, 차를 운행할 수 없다. 이것이 본질이다."

 

이건 실로 중공당국이 자신의 뺨을 스스로 때리는 꼴이다. 한 네티즌이 말한 것처럼, "이번 정부가 후세인들의 기억에 남긴 것은 유취만년(遺臭萬年)뿐일 것이다."

 

셋째, CCTV의 아나운서들도 말과 행동이 다르다.

 

한편으로 그들은 전국의 시청자들 앞에서 당황하지 말고, 물건을 앞다투어 구매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물자는 충분하고, 가격도 안정되어 있으니 당과 국가를 믿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 그들 자신도 물건을 사모아둔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폭로했다. CCTV건물내에도 수퍼마켓이 있다. CCTV의 아나운서들과 업무인원들이 물건을 모조리 사갔다. 그들도 내심으로 자신이 카메라앞에서 하는 거짓말을 믿지 않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중국당국을 믿지 않는 것이다. 그 네티즌이 웨이보에 올린 글은 이미 삭제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관영매체 CGTN(중국환구TV네티워크 영어채널)의 아나운서 류신(劉欣)은 24일 트위터에 자신이 베이징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모으는 사진을 올렸었다.

 

류신은 이렇게 썼다: "베이징 차례이다. 다만 우리는 지금 준비하고 있다. 나도 사모았다. 2년만에 처음이다. 어려운 시기가 도래한다." 그녀는 텅 비어있는 수퍼마켓의 매대사진을 올렸다. 어떤 네티즌은 이런 댓글을 달았다; "이게 당의 입이다. 당과 함께하지 않는다. 당에서는 물건은 충분하고 백성들은 사모아둘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는 몰래 물건을 사모아두고 있다." 

 

다만 현재 그녀는 자신이 물건사재기에 가담했다는 트위터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또 다른 트위터글을 올렸다. 이전에 '사재기'한 것은 "내가 어제 저녁에 그렇게 생각을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었다." "차오양의 수퍼마켓에는 물자공급이 충분했다."고 썼다. 아마도 위에서 압력을 받은 것같다.

 

넷째, 베이징은 사상유례없는 대규모의 PCR검사를 전개한다.

 

베이징은 16개구를 관할한다. 그런데 현재 11개구에 대하여 모든 인원에 대한 3차의 PCR검사를 선언했고, 도심지역의 구는 모두 포함되었다. 이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일이다. 작년 재작년 코로나가 극심했을 때도 없었던 일이다. 이는 바이러스가 심각하다는 뜻일까, 아니면 정치적인 필요가 생긴 것일까? 전면도시봉쇄를 위해 백성들에 대하여 전면적인 통제를 할 준비를 하는 것일까? 아마도 내부인사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각종 수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하이, 베이징 그리고 기타 도시의 시민들이 기실 가장 잘 알고 있다. 도시봉쇄와 격리가 바이러스보다 훨씬 무섭다는 것을. 바꾸어 말하면, 도시봉쇄와 격리를 명령하는 중공당국이 바이러스보다 더욱 무섭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