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건원(乾元)
최근 들어 이름없는 한 극좌파 논객이 쓴 살기등등한 시평 <모든 사람이 느끼고 있다: 심각한 변혁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라는 글을 중국의 각 대형매체에서 속속 전재하고 있어, 국내외의 중국미래에 관심을 가진 대소매체, 개인방송들에 의해 이는 문혁2.0으로 향하는 전주곡이 아닌지 주목을 끌고 있다. 그리고 리광만의 이 글을 문혁직전에 요문원(姚文元)이 발표한 <신편역사극 해서파관을 평한다>는 글이나 혹은 북경대학의 섭원재(聶元梓)의 그 문혁 최초의 대자보에 비유하면서, 산우욕래풍만루(山雨欲來風滿樓)라 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살벌한 기운을 느끼고 있고, 중국의 미래에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있다.
리광만은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앞에서 언급한 요문원이나 섭원재는 어찌 되었건 중국체제내에서 어느 정도 이름이 있던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 리광만은 기실 아마추어 우마오(五毛)이다. 인터넷에서 그에 대하여 검색해보면, 그가 한 가장 중요한 업무는 화중전력보의 총편집이다. 현재는 은퇴하여 집에 있으면서 우마오의 일을 하고 있다. 자주 민족주의 국수주의를 선동하는 글을 올린다. 즈후망(知乎網)의 그에 대한 평가는 이러하다: "극좌 자건오(自乾五), 매체, 찰망(察網)의 논객. 그후 자신이 개인SNS를 운영하여 웨이신에 계정이 있다. 전문적으로 저문화, 저지능의 인사를 속이고 이싸. 보기에 넓은 시장이 있는 것같다." 그의 글을 보면, 글의 수준이나 이론적 수준은 겨우 몇년전에 인기를 끌었던 저우다이위(周帶魚)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왜 이런 인물이 쓴 헛점투성이에 공허한 구호만 가득한 글을 정치대변혁을 위한 여론몰이에 사용하는 것일까?
기실 리광만의 이 글은 현재 단지 그저 준비작업일 뿐이다. 여러 대형매체에서 한동안 떠든 후에 국내민중들에게서 별다른 반향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의 바이두, 웨이보등 인기검색어 50위내에도 이 글에 관한 아무런 소식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일반민중은 이런 류의 글에 대한 관심이 아주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오쩌둥이 문혁을 일으킬 때도 생각하자마자 바로 일으킨 것은 아니다. 1949년부터 1966년까지 17년간 계속하여 수법을 바꾸어가면서 각종 운동을 일으키는 동시에, 개인의 권위를 강화했고, 영수로서의 절대적인 숭배을 얻은 후, 비로소 아무런 거리낌없이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오늘날의 시진핑은 비록 취임이후 각종 권력을 한몸에 끌어모았지만, 당시의 모택동주석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아주 크다. 즉시 볼드모트가 되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애 변혁사상을 주입하는 것은 현재로서 할 수가 없다.
지금 할 수 없으면 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시진핑이 정말 생각하는 것은 모택동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한다. 만일 제2의 모택동이 되려면, 먼저 재산권개혁을 진행해야 한다. 이어서 민중의 자산을 약탈해서 공유를 실현해야 한다. 그 후에 일체의 종교신앙, 우상숭배를 제거하고, 다시 한번 최근들어 부활하기 시작한 전통문화도 소멸시켜야 한다. 이런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민중은 아무런 자산도 없고, 모든 수입은 당의 은혜에 기대어야 하며, 동시에 정신적으로 의존하고 비호받을 수도 없게 된다. 그러면 당이 말하는 대로 하고, 당이 하는대로 한다. 이때의 민중은 지도자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인민'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문혁 수준으로 이룰 때 시진핑은 비로소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권력을 영원히 공고히 하고, 전세계의 패자가 되는 야심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이루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 한번 보자: 마윈은 무너뜨리려고 마음먹자 바로 무너뜨렸다. 연예계의 스타도 끝내겠다고 마음먹으면 바로 끝내버렸다. 토지승포제를 끝내고 농촌생산력을 풀어줄 것이라는 신호는 이미 명확히 나왔다. 도시 백성들의 주택재산권은 50년, 70년이라고 해도 그다지 오랜 기간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각종 재산권을 공유로 회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유재산에 대한 존중은 도대체 무엇이 남을 것인가? 종교신앙에 대한 파괴는 중국공산당이 계속하여 진행해온 일이다. 현재 중국은 이렇게 크지만, 제대로 된 종교신앙장소가 몇 개나 있는가? 예를 들어, 중국은 인터넷게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즉시 금지령을 내린다. 18세이하의 청소년은 온라인게임을 할 수가 없도록.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에 1시간만 놀 수 있도록. 온라인게임의 해악이 얼마나 크든지 간에 이런 방식으로 백성의 생활에 폭력적으로 간여하는 것은 민주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법제의 기초가 없는 중국에서의 정신세계에 대한 간섭은 외국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래서, 절대로 리광만의 이 글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그것은 1978년이후 최초로 공산주의 교조주의로 돌아가야한다는 호각이다. 실제로 등소평시대에 백성들에게 부여한 유한한 자유정신에 철저히 배반하는 길로 향하는 시작이다. 만일 중공당수가 이 길로 계속 나아간다면, 언젠가 전체 중국은 문혁시대로 되돌아갈 것이고, 북한의 수준으로 퇴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세계의 매체는 눈을 크게 뜨고 중국의 일거일동을 주시하며 정확하게 자유세계에 그러한 정보를 알려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 무서운 결과를 함께 막고, 중국에서 전면적인 인권재난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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