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종원(鍾原)
2020년 11월 10일, 시진핑이 상하이합작조직(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회원군 수뇌의 영상회담에 참가했다. 여전히 소위 '인류운명공동체'와 '다자주의'를 선전하고 있지만, 그는 이런 구호식의 연설을 국내외에서 자주 하는데 습관이 되었을 뿐, 국제협력에 아무런 실질적인 의미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음 날, 중국 외교부 부부장 러위청(樂玉成)은 중국 각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시진핑이 이번 회의에 참가한 의미를 소개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곤란한 처지만을 드러내는 꼴이 되었다. 그리하여 중공의 당매체들이 시진핑을 '중대한 다자외교활동'에 참가하였다는 선전이 무색하게 되었다.
상하이합작조직의 현황
상하이합작조직의 회원국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타지크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과 인도이다. 4명의 옵서버는 몽골, 벨로루시, 이란, 아프가니스탄이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가 개최국이다. 다만 중공 당매체의 보도를 보면, 기본적으로 다른 국가원수들의 발언은 보도하지 않아서, 마치 시진핑이 혼자서 얘기한 것같다. 마치 다른 국가원수들은 시진핑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것처럼.
현재 중국과 인도는 관계가 긴장되어 있다. 미국, 일본, 인도, 호주는 긴밀히 협력하고 잇다. 러시아도 미중대항의 관건적인 순간에 중국과 결맹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 상하이합작조직은 이미 그다지 의믜가 없어져버린 것이다. 중국은 이 조직을 통해 자신이 완전히 국제적으로 고립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중공 당매체의 요란한 선전은 동시에 중국의 외교권이 이미 급격히 위축되어, 시진핑의 정상외교는 이제 겨우 이 몇 나라밖에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게 되었다.
이 조직의 탄생배경은 주로 각국이 중국의 방대한 외환보유고를 나눠먹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공급체인이 중국을 떠나고 있고, 중국의 외환보유고 자체도 죄는 상황이니, 다른 국가들은 그다지 희망이 없게 되었다. 유일하게 이익을 보는 곳은 인도이고, 일부 공급체인이 인도로 이전해 갔다. 다른 국가들은 전혀 나눠갖지 못하고 있다. 이 조직의 미래 전망은 암담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시진핑의 알맹이없는 연설
시진핑은 이렇게 말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국제국면의 조정을 가속화하고 있고, 세계는 동탕의 변혁기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스스로 묻는다. "세계가 어떻게 된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가한 각국은 비록 계속 중국과 교류하겠지만,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중국이 신종코로나를 은폐하여 각국이 피해를 입었다는데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러시아는 일찌감치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했지만, 결과는 그래도 늦었다. 1월 23일 우한을 봉쇄하기 전에, 중러국경의 중국인들은 정상적으로 오가고 있었다. 러시아는 제2차 바이러스가 현재 정점을 찍고 있다.
시진핑이 제안한 해결방안은 첫째, 방역에 협력하는 것인데, 이는 확실히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그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실제로 "바이러스의 정치화에 반대하고, 바이러스에 레떼르를 붙이는데 반대한다"는 것일 것이다.
시진핑은 당연히 바이러스에 대한 책임추궁을 겁내고 있다. 일단 구미각국이 책임추궁을 시작하면, 러시아도 중국을 그냥 놔두겠는가?
시진핑은 중의(中醫)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려고 했다. 그리고 중국의 문제있는 백신을 팔고자 했다. 이런 제안의 결과는 뻔한 것이다.
그후 시진핑은 '안전과 안정', '각종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자'고 말한다. 이는 중국 자신의 문제이다. 다른 나라들은 국제적으로 고립되지 않았다. 미국과 격렬하게 싸우지도 않는다. 시진핑은 그저 혼잣말을 한 것이다.
시진핑은 여전히 '일대일로'를 언급했다. 다만 각국은 중국이 더 이상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시진핑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중공의 '디지탈경제'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다만 시진핑은 또한 중공의 내순환이론도 소개한다. 다른 나라들은 자신의 실업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중국인의 실업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단 말인가?
중국외교부는 띄울려고 했지만 실상을 드러내게 되었다.
다음 날, 중공의 각 당매체는 선전할만한 거리가 거의 없자, 중국 외교부 부부장 러위청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회의성과를 얻어내길 바라서이다. 원래 인터뷰해야할 사람인 외교부장 왕이는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9월 11일, 왕이는 러시아로 가서 상하이합작조직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그것은 이번 수뇌영상회의를 준비한 것이다. 그후 왕이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몽골을 방문한다. 출발전에, 중공의 당매체는 요란하게 일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일정이 끝난 후, 당매체는 아무 것도 보도하지 않는다. 그때부터 왕이는 당매체에서 기본적으로 이름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이를 보면 일정이 순조롭지 못했던 것같다. 시진핑이 영상회의에 참가한 후에도 왕이는 계속 뒷선에 물러나 있고, 부부장인 러위청이 나서서 인터뷰한 것이다.
이 외교부 부부장 러위청은 마치 승진의 희망을 본 것같다. 그래서 힘을 다했다. 그러나 소개한 성과는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회원국 지도자들이 정상회담선언과 6개의 성명에 서명하고 발표했다고. 그러나 실제로는 모두 알맹이가 없다.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것이다. 그는 또한 극력 추켜세운다. 시진핑은 "상하이합작조직의 다음담계발전을 위해 청사진을 그렸고, 방향을 제시했다"고. 그러면서, "중국측은 앞장서서 공장재개, 가동재개를 진행하여 현지 및 전세계의 경제부흥에 중요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말한다. 다만 시진핑이 스스로 소개한 내순환은 순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나라의 경제부흥의 동력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방역에 관하여, 현제 새계각국은 모두 좋은 방법이 없다. 중국은 계속 바이러스진상을 은폐하고 있으며, 그 결과 중국각지의 여기저기에서 감염자가 나타나서, 감출래야 감출 수가 없게 되었다. 러위청은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각당자국들이 단결하여 방역의 자신감과 결심을 굳게 했다." 그러면서, 인류운명공동체라는 말을 중복해서 말한다.
그는 이런 아부도 했다. 시진핑은 "상하이합작조직의 우선방향을 심화할 것을 제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시진핑은 중국의 지도자일 뿐아니라, 각국의 지도자이다. 그리고 '상하이합작조직이 직면한 신형세와 신임무'를 지시한다. 상하이합작조직은 마치 중공의 19대 5중전회같다. 각국지도자들은 모두 시진핑 한 사람의 훈화를 듣고 있는 것같다. 다만, 회의는 실제 아무런 효과도 없다. 각국의 태도는 생각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러위청이 말한 '우선방향'이라는 것은 '일대일로'구호를 다시 반복하는 것일 뿐아니라, '디지탈결제'제품을 프로모션하는 외에 '교육, 문화, 관광, 체육, 매체, 부녀등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남아 있을 뿐이다. 상하이합작조직이 수뇌회의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중공당매체로서도 실제로는 "쌀이 없는데 밥을 지어야 하는 형국(無米之炊)"이라고 할 수 있다.
러위청도 내용이 너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시진핑의 '세계반파시스트전쟁승리75주년"과 "유엔성립75주년"의 일부 얘기를 다시 반복했다.
75년전, 중공은 항일전쟁의 의존하여 성장했고, 그후 공개적으로 일본의 중국침략에 감사한 바 있다. 말그대로 매국노이다. 2차대전이 끝난 후, 중공은 내전을 일으키고, 1949년 폭력적으로 정권을 탈취한다. 1950년 소련을 대신하여 한국에서 대리전쟁을 치르기도 한다. 당시의 유엔결의는 중공이 한반도를 침략했다는 것이다. 유엔이 성립될 때, 중공의 몫은 아에 없었다. 1971년 미국의 도움으로 중공정권은 비로소 중화민국을 대신하여 유엔에 들어갔고, 지금까지 49년이 지났다.
시진핑이 상하이합작조직에 참가했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다. 당매체는 선전할 거리가 없다. 외교부도 스스로 항전과 유엔의 상처를 스스로 들추었다. 중국은 외교적 곤경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실제로는 더욱 깊이 곤경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대선결과에 대한 입장을 빨리 표명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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