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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미중신냉전

헬륨가스: 과기내순환의 목줄을 미국이 쥐고 있다

by 중은우시 2020. 10. 31.

글: 진사민(陳思敏)

 

중국의 5중전회에서 14차5개년계획을 토론했고, 회의공보가 29일 폐막하면서 발표되었는데, 명확히 쌍순환의 주체는 국내대순환이라고 하였다. 공보에서 열거한 12가지 요점을 살펴보면 3대 주요라인으로 나뉜다. 그중 과기내순환이 첫번째이다.

 

신회사의 보도에 따르면, "혁신이 중국현대화건설 전영역중에서 핵심적 지위를 견지하여, 과기의 자립자강을 국가발전의 전략적 지탱으로 삼는다." 요점에서 첫번째에 위치시켰을 뿐아니라, 그 내용에서도 제일 대단하다. 특별히 과기혁신을 '핵심'이라고 하였다.

 

모두 알다시피, '핵심'이라는 단어는 중공의 공식문건에서 함부로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이를 보면 과기내순환을 자체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중공 14차 5개년계획의 가장 큰 일이다. 이는 실제 한동한 미국의 관련금지령으로 '목이 조인' 경험이 있어서 더욱 무서웠던 것이다.

 

과기내순환은 공보의 내용이 그다지 상세하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후속적으로 공표될 14차 5개년계획 건의원고 전문을 보아야 할 것같다. 만일 이전에 중공이 선전했던 "중국제조2025"계획에서는 목표로 2025년에는 중국에서 하이테크제품을 완전히 생산하며, 반도체는 우선적으로 자금지원하는 업종으로 지정되었다. 예를 들어, 칩의 자급율은 마지막해에 배를 끌어올려 70%에 도달하게 하겠다고 하였다. 

 

공개보도를 보면 하이테크제품의 제조는 희유기체를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헬륨가스는 '기체중의 칩'이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반도체제조공정에서의 수요량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헬륨가스는 '기체희토류'라고 불린다. 하이테크 혁신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도체, 광섬유제조, 의료용자기공명영상에서부터 초전도실험, 핵공업, 육해공군로켓연료등 군사공업의 핵심분야에 헬륨가스(혹은 액체헬륨)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개된 수치를 보면(버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 인용하는 것은 비교적 많은 것을 위주로 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의 헬륨가스수요량은 근 20%가량씩 증가했다. 그 주요한 원인은 국내에서 반도체제조, 항공우주산업등이 발전하였기 때문이다. 그외에 중국은 현재 전세계에서 핵에너지소비성장율이 가장 빠른 국가이다. 핵에너지의 이용과정에는 대량의 냉각헬륨가스를 반응로의 냉각에 사용한다.

 

중국은 이미 헬륨가스수요대국이다. 현재 매년 4천만톤(2,200만입방미터)의 거대한 수요가 있다. 다만, 2018년까지, 헬륨가스의 국내생산량은 겨우 35만입방미터이다. 헬륨가스의 수입의존도는 97.6%에 달한다. 그리하여 중국은 헬륨가스수입대국이다. 헬륨가스의 수요는 장기적으로 심각하게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원래 최대공급국은 미국이었다. 2013년부터 점차 감산하여, 현재는 카타르가 미국을 대체하여 중국에 헬륨가스를 공급하는 주요공급국이 되었다.

 

세관의 데이타를 보면,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은 카타르에서 2,367.1톤을 수입하여, 65%를 차지하여 1위이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것은 863.6톤으로 24%를 차지하여 2위이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제3의 수입국으로 10%를 차지한다. 나머지 지구에서의 수입량은 1%도 되지 않는다.

 

여러 업종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세계제일의 헬륨가스자원국가이다. 매장량, 생산량, 소비량이 모두 세계1위이다. 2018년의 전세계 헬륨가스생산량은 1.6억입방미터인데, 미국본토의 생산량이 전세계의 56.25%에 달한다. 헬륨가스시장의 패자라 할 수 있다. 미국은 특히 매장량이 풍부하다. 대규모로 60여년간 채굴했음에도, 헬륨가스의 매장량은 여전히 206억입방미터이다. 전세계 총매장량의 40%를 차지한다. 세계2위의 헬륨가스생산대국인 카타르의 매장량은 101억입방미터에 불과하다. 비율은 19.46%이다. 최근 러시아도 헬륨가스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산량이 아직은 안정되지 못했다. 그리고 2018년 러시아의 헬륨가스수출량은 12.32만입방미터이다. 그중의 절반을 카자흐스탄에 수출한다. 모조리 중국에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시장의 2018년의 수요량 2,200만입방미터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헬륨가스자원이 생산량과 매장량에서 모두 절대적인 지위를 점유하고 있을 뿐아니라, 헬륨가스기술과 장비도 제공한다. 중국은 최근 들어 비록 직접 미국에서 헬륨가스를 수입하는 비율을 낮추었지만(약25%), 나머지 75%를 수입하는 나라들인 카타르, 오스트레일리아등의 생산설비는 미국이 보유하고 통제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직접 중국에 대한 헬륨가스공급을 차단할 능력이 있다.

 

미국의 헬륨가스는 자신의 국내광산자원이 풍부할 뿐아니라, 자원산업사슬의 전방에 전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하이테크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이는 진정한 에이스카드인 것이다. 중국의 희토류산업을 되돌아보면, 비록 매장량과 소비량은 세계1위이지만, 고급응용기술, 핵심특허분야에서는 강국이라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소비량이 가장 큰 네오디뮴자석의 희토류 영구자석재료의 경우, 핵심특허는 모조리 미국과 일본회사의 손에 쥐어져 있다.

 

<2019년 중국희토류산업전망도보>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소비량은 전세계의 57%이다. 미국의 소비량은 약 8%를 점한다. 바꾸어 말하면, 희토류를 국가에서 새로 채굴할 필요가 있다면 미국에서 이를 회복시키는 것은 그저 시간문제이다. 그러나 중국은 희토류수출을 중단하면, 스스로 시장을 망치는 것이고, 많은 외환을 벌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중공이 희토류로 미국에 반격해야 한다고 떠드는 것은 그저 말로 큰소리쳐서 스스로의 담량을 키우려는 것일 뿐이다.

 

금년 8월, 중국과학원에서는 정보를 해외로 수출하고(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다시 그것을 국내로 수입하여 대륙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제목은 "대미의존에서 탈피하는 것이 한걸음 가까워졌다. 중국은 최초의 대형헬륨가스공장을 시작했다."이다. 여기에서, 닝샤 옌츠현에 최초로 대형 헬륨가스공장을 건설하여 정식운영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개된 바에 따르면, 새로 건설한 공장의 연간생산량은 개략 20톤에 불과하다.

 

헬륨가스는 과학연구분야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응용이다.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은 미국이 헬륨가스를 감산하는데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산하의 연구팀이 헬륨가스기구를 하늘에 띄워 대기를 관측하는 횟수를 6회에서 1회로 줄였다고 한다. 중국의 헬륨가스수요가 미국에 의해 목줄이 죄어지면, 마찬가지로 헬륭공급이 끊어져서 헬륨을 사용하는 측정기기나 장치는 운용할 수 없게 된다. 그리하여 관련 과학연구프로젝트나 공사는 중단될 수밖에 없다.

 

2018년 2월 16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제13817호행정명령에 서명하여, 미국의 내무부와 국방부에서 미국이익에 중요한 35종 핵심광물리스트를 만들게 요구했는데, 헬륨가스가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

 

중공 14차 5개년계획기간동안, 중공이 하이테크기술, 반도체를 발전시키려면, 헬륨가스가 필요하다. 반도체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나오는 예측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헬륨가스시장의 연수요량은 5,800만입방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한 연구위원의 예상에 따르면 중국은 헬륨가스의 생산과 사용에서 '자력갱생'을 실현하는데 최소한 앞으로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중공은 이제 미국에 의해 헬륨가스라는 목줄이 죄어지지 않을까 걱정해야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