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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지방정부

부정부패로 쑥대밭이 된 내몽골, 최종 '호랑이'는 누구인가?

by 중은우시 2020. 10. 29.

글: 왕우군(王友群)

 

10월 27일 저녁 18시 30분, 내몽골기율검사위 감찰위원회는 내몽골 응급관리청 청장 왕쥔펑(王俊峰)등 4명의 정청급(正廳級)관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내몽골의 관료사회에 숙청의 바람이 다시 한번 불고 있는 것이다.

 

10월 11일, 중앙기율검사위 웹사이트의 통보에는 최근 중앙제8순시조 내몽골공작동원회를 개최했으며, 회의에서 중앙제8순시조 조장인 닝옌링(寧延令)은 동원강화를 했다고 한다. 닝얜링은 왕치산이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를 맡았을 때 수하의 '타호간장(打虎干將)'이었다. 10월 27일에 이르러, 내몽골의 15명의 관리들이 집중조사를 받고 있으며, 모두 순시조가 진주한 이후에 발생한 일이다.

 

싱윈(邢雲)등 8명의 성부(省部)급 고관들이 조사처분을 받고 있다.

 

중공18대이래, 내몽골의 관료사회의 숙청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전 내몽골 정법위서기 싱윈은 내몽골 부패사건의 중요한 근원이다. 싱윈이 낙마한 후, 내몽골의 관료사회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와 관련된 일부 관리들도 속속 낙마하고 있다.

 

작년 12월 13일, 싱윈은 4.49억위안의 거액뇌물을 받은 최로 사형집행유예의 형을 받았다. 그가 사형의 집행유예기간 2년이 끝나고 나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고, 평생 감옥에서 살아야 하며, 감형, 가석방을 받을 수 없다. 싱윈은 지금까지 종신형을 받은 세번째 중공의 정부성장(장차관)급 간부이다. 앞의 두 사람은 윈난성위서기 바이언페이(白恩培), 전 천진시공안국장 우창슌(武長順)이다. 

 

중공18대이래, 내몽골에서 조사처벌받은 정부성장(장차관)급의 고관으로는; 두 명의 공안청장 자오리핑(趙黎平), 마밍(馬明), 정협부주석 한즈란(韓志然), 당위서기, 통전부장 왕쑤이(王素毅), 당위상위, 상무부주석 판이양(潘逸陽), 부주석 바이샹췬(白向群), 당위상위, 후허하오터시위서기 윈광중(雲光中)이 있다.

 

내몽골 최대부정부패사건

 

작년 11월 23일, 내몽골에서 전구경시교육대회(全區警示敎育大會)를 개최하여, 경시교육영상 <초심을 잃은 댓가>를 시청했다. 영상에는 '내몽골반부패투쟁역사상 지금까지의 최대사건"이라는 리젠핑(李建平)사건을 소개했다.

 

리젠핑은 후허하오터시 경제기술개발구당공위서기를 지냈다. 2018년 9월 조사를 받고, 2019년 8월,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한다. 리젠핑이 얼마나 부정부패했을까? 공식적으로는 공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내몽골에서 조사처벌한 부패분자의 부패금액의 최고액은 6억여위안이다. 이를 보면, 리젠핑의 부패금액은 6억위안을 분명 넘을 것이다.

 

하나하나 청(국)급관료이 조사처벌 받는다.

 

내몽골은행의 전 동사장 양청린(楊成林)은 부패금액이 6억위안을 넘어 사형집행유예판결을 받았다. 양청린의 후임자인 야오용핑(姚永平)은 18년형을 받는다. 내몽골은행의 부행장 얜청(延城)은 5년형을 받았다.

 

내몽골공소합작사 이사회주임 류진쉐이(劉金水), 부주임 탕리민(唐利民), 두 사람의 사건금액은 6억여위안이다. 두 사람의 후임자인 보롄건(薄連根), 장린룽(張麟龍)도 체포된다. 보렌건은 사형집행유예형을 받았고, 장린룽은 현재 조사중이다.

 

우란차부시위상위, 지닝구위서기 양궈원(楊國文)은 1.41억위안의 부패금액으로 18년형을 받았다. 우란차부시위서기 왕쉐펑(王學豊), 시위부서기 류중청(劉忠誠), 시장 타오수쥐(陶淑菊), 부시장 쉐페이밍(薛培明), 자오진(趙錦), 시인대부주임 자오샹홍(趙向紅), 시정협주석 창용푸(常永福), 시정협부주석 샤오완셔우(肖萬壽)등도 조사처벌받았다.

 

오르도스시 부시장 내몽골국토자원청장, 후룬베이얼시위서기인 리스룽(李世鎔)은 1억여위안의 뇌물을 받고, 1.5억위안의 공금을 유용하고, 국가에 1.8억여위안의 경제손실을 끼쳐 무기징역형을 받는다. 오르도스시인대부주임 류구이화(劉桂花), 바오셩룽(包生榮), 윈웨이동(雲衛東), 시정협주석 왕펑산(王鳳山), 시위상위 장핑(張平), 시위상위, 선전부장 쑤젠룽(蘇建榮)등도 모조리 붙잡힌다.

 

내몽골의 각지에서 그외에 조사받는 관리들은 다음과 같다: 후허하오터시 부시장 사이칭커(賽靑克), 시인대부주임 싱얜쥐(邢燕菊), 바오터우시 부시장 루즈(路智), 시인대주임 쑤위(蘇譽), 시정협부주석 시쑤전(時素珍), 후룬베이얼시 정협주석 리차이(李才), 싱안맹 부맹장 장궈핑(張國平), 통랴오시위서기 푸테강(傅鐵鋼), 시장 하오마오룽(郝茂榮), 부시장 쑨전윈(孫振雲), 시정협주석 가오천(高忱), 시위상위, 통전부장 차오원민(曹文敏), 바얜쭤얼시위서기 허용린(何永林), 부시장 우인싱(武銀星), 궈강(郭剛), 츄진바오(邱進寶), 츠펑시 부시장 위원타오(于文濤), 시위부서기 바오충밍(包崇明), 우하이시위서기 허우펑치(侯鳳岐), 시장 가오스홍(高世宏), 부시장 리즈민(李志民), 시정부 비서장 치궈팡(齊國芳), 시위상위, 통전부장 천원쿠(陳文庫), 만저우리시 시장 쉬아이롄(許愛蓮)등.

 

내몽골자치구정부와 관련단위에서 조사받는 관리는 다음과 같다; 응급관리청 청장 왕쥔펑,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주임 쑤허(蘇和), 수리청 청장 푸완후이(付萬惠), 은감국 국장 쉐지닝(薛紀寧), 환경보호청 부청장 판얜자오(潘彦昭), 발개위 부주임 자오원량(趙文亮), 경제및신식화위원회 부주임 추이천(崔臣), 안전생산감독관리국 부국장 저우빙리(周秉利), 국방과공판공실 주임 원민(文民), 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장허핑(張和平)등이 있다.

 

내몽골 정법기관은 철거폭파식으로 붕괴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내몽골 정법위서기 싱윈, 두 차례의 공안청장 자오리핑, 마밍을 제외하고, 내몽골 공안청의 3명의 부청장 중에서 멍젠웨이(孟建偉), 자오윈후이(趙雲輝)가 조사를 받고, 부청장 겸 후허하오터시 공안국장 리즈빈(李志斌)은 자살했다. 

 

내몽골의 각지에서 조사를 받는 정법계통의 관리로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후허하오터시 공안국 부국장 두바오쥔(杜寶君), 츠펑시 전후 2명의 정법위 서기 멍판여우(孟繁有), 왕동웨이(王東偉), 우하이시 정법위서기 우펑메이(武鳳梅), 후하하오터 중급법원장 동빙후이(董秉惠), 통랴오시 정법위서기 신진산(辛金山), 공안국 부국장 장얜중(張彦忠), 오르도스시 공안국장 왕후이스(王會師), 후룬베이얼시 정법위서기 자오시청(趙璽成)등

 

고의살인으로 사형집행유예판결을 받은 바투멍허(巴圖孟和)등의 '지면복형(紙面服刑)'스캔들이 폭로된 후, 내몽골 감옥관리국, 고급법원, 검찰원, 공안원, 병원등 26개단위의 65명 공무원이 조사를 받고 있다. 거기에는 전 사법청장 겸 감옥관리국당위서기 쉬후허(徐呼和), 당위부서기 겸 정법위원 장허핑(姜和平), 국장 쉬홍광(徐宏光), 부순시원 롄텐쥔(連天俊), 제1의원 부원장 왕췐런(王全仁), 미성년범관리교화소장 양원즈(楊文智), 후허하오터제1감옥법제과장 야오리핑(姚利平)등이 있다.

 

내몽골 공안청 부청장 리즈빈이 자살한 후, 그의 부하인 바오터우시 공안국 부국장 황창(黃强), 치안관리지대 지대장 하오전광(郝振光), 쿤두룬구 치안분국 국장 샤징쿠이(夏景魁), 쿤구룬구 공안분국 부국장 주룬셩(朱潤生), 스과이구 공안분국 국장 제샤오양(翟曉揚), 청산구 치안분국 국장 류하이칭(劉海淸), 쥬위안구 공안분국 국장 후웨이(胡偉), 바오터우시 중급법원 부원장 메이쉐쥔(梅學軍), 구양현 공안국 정위 가오샹윈(高祥雲)등이 연이어 조사를 받았다.

 

내몽골에서 석탄으로 낙마한 일련의 관리들

 

내몽골은 중국의 석탄대성이다. 부존량은 전국의 26.12%로 전국1위이다. 그중 오르도스시, 시린궈러맹과 후룬베이얼시의 석탄부존량은 전체 자치구의 94.48%를 점유한다. 최근 들어 내몽골의 석탄관련 부패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싱윈, 윈광중, 바이샹췬의 3명의 성급고관이 낙마한 것은 모두 석탄과 관련이 있다. 그들의 아래사람들로 조사를 받은 관리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내몽골 자연자원청 부청장 왕제(王杰), 석탄공업국 부국장 궈인췐(郭銀泉), 바옌줘얼시 부시장 궈강(郭剛), 시린궈러맹 석탄국장 장즈쥔(張志軍), 오르도스시 석탄국장 궈청신(郭成信), 달라터기 석탄국장 웨이잔뱌오(魏占彪), 준가르기 에너지국장 왕쥔(王軍), 이진훠러기 석탄국장 부국장 리얜(李彦), 커얼친좌익중기 기장 장하이밈(張海明)등

 

내몽골 석탄탐사집단의 두 총경리 모뤄핑(莫若平), 하오셩파(郝勝發), 궈린허매업집단의 두 동사장 장스원(張世文), 허장차오(何江超) 및 총법률고문 리용셴(李永先), 이허에너지집단 동사장 류원광(劉文光), 내몽골에너지발전투자집단 동사장 쉐셩치(薛昇旗), 내몽골에너지건설투자집단 동사장 루당주(魯當柱), 내몽골전력집단 총경리 장푸셩(張福生)등.

 

내몽골부정부패의 최종 '호랑이'는 누구일까?

 

내몽골 반푸패의 폭풍의 동력원은 북경에서 왔다. 시진핑은 특별히 내몽골 석탄자원분야의 위법문제에 대하여 지시를 내렸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위원회는 별도로 기검감찰건의를 제출한다. 이렇게 하여 금년 2월 28일부터, 내몽골에서 석탄과 관련한 20년간의 부패에 대한 조사를 전개한다. 2000년이래 내몽골의 석탄개발이용과정에서의 부패문제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 아는 것처럼, 중국의 반부패는 선택적 반부패이다. 중공권력투쟁의 일부분이다. 지금 내몽골의 반부패는 마찬가지로 중공 최고권력투쟁의 구체적인 체현이다. 그렇다면, 내몽골의 반부패폭풍은 중공최고위층중 목표가 누구일까?

 

내몽골의 북경에서 최고의 관리는 류윈산(劉雲山)이다. 류윈산은 일찌기 중공정치국상위, 중앙서기처서기, 중앙당교교장을 역임했다. '장쩌민이익집단'의 중요구성원중 한명이다. 류윈산의 장남 류러페이(劉樂飛)는 자춘왕(賈春旺)의 딸 자리칭(賈麗靑)을 처로 맞이했다. 자춘왕은 중공국가안전부장, 공안부장, 최고검찰원검찰장을 지낸 인물이다.

 

류윈산과 자춘왕의 비호하에, 류러페이는 '소년득지(少年得志)'한다. 젊은 나이에 고위직에 오른다. 중국인수(中國人壽) 투자관리부 총경리, 중국인수 수석투자집행관, 중신증권 부동사장, 중신산업투자기금관리회사 동사장등의 직을 지낸다. 그는 중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중 하나이다.

 

홍콩의 <동향>잡지가 2016년 3월호에 공개한 25명의 중공정치국상위 및 그 배우자가족의 재산상황을 보면, 류윈산가족은 1.5억위안(정확하게는 1억, 4780만위안, 다만 이는 불확실한 숫자이고, 크게 저평가되었다고 할 수 있다)으로 당시 중공정치국상위중 가장 많았다.

 

18기 중공정치국상위중에서, 류윈산은 장쩌민의 대리인으로, 중공최고위층에서 반시진핑의 대표적 인물중 하나였다. 그는 시진핑를 많이 괴롭혔다. 내몽골의 반부패폭풍이 혹시 류윈산을 겨냥하는 것이 아닐까, 좀더 살펴봐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