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화웨이사건

화웨이 런정페이: "향상통파천(向上捅破天), 향하찰도근(向下扎到根)"

중은우시 2020. 10. 28. 23:03

(런정페이가 2020년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북경대학, 청화대학, 중국과학원등의 대학에서 학자, 학생대표들과 가진 좌담회에서의 발언을 화웨이에서 정리한 내용임)

 

우리나라(중국)의 경제총량은 이렇게 크다. 이렇게 큰 나무도 뿌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안된다. 뿌리를 제대로 박고 있지 못하면 나무가 안정되지 못한다. 만일 태풍이 불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가 수도꼭지만 틀면 수돗물이 나오는 단(短), 평(平), 쾌(快)의 경제발전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기초공업은 아직 강하지 못하다. 사소한 접착제 하나가 한 나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보았다. 이것은 분자공학이다. 하이테크중의 하이테크이다. 이 몇천가지의 접착제, 연마제, 특수기체... 모두 하이테크중의 하이테크이다. 우리는 현재 기본적으로 도달하지 못했다. 많은 종류이 기술은 1년 수요량이 수천만달러, 수백만달러 심지어 더욱 적다. 보라. 버블경제하에서 몇개의 회사나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지. 하나만 없어도 한 나라의 목줄이 잡히게 된다.

 

강을 건너려면 배와 다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아주 좋은 과학적 목표가 있다. 강을 건너는 배의 선원은 인재이다. 인재는 교육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국가의 발전에서 근본은 교육이다. 우리가 중국을 진흥시키는 것은 구호에 의존해서만은 안된다. '배'와 '다리'에 의존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매년 7,8백만명이 대학생이 졸업한다. 거기에 전문대학까지 합치면 개략 1천만명이다. 총명한 사람들이 아주 많다. 만일 차별화교육이 허용된다면, 차자언홍(姹紫嫣紅, 각자 아름다움)일 것이다. 하나둘셋넷, 발맞추어 나가서, 동질화되면 활력이 없다. 천재가 나오기 어렵다. 세계에서 스티브 잡스 한 명이 모바일인터넷을 바꿔 놓았다. 차별화는 쉽게 뛰어난 인재를 만들어낸다. 정책은 소수의 인재에게 그에 맞는 교육을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농촌교욱도 중시해야 한다. 현재 농사의 달인, 양돈의 명인들이 있는데, 만일 그들이 과거에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더라면, 아마도 엘리트, 천재로 성장했을 것이다. 초기의 중국공산당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농촌에서 왔다. 모택동, 속유.... 우리의 오늘날 농촌의 아이들중에서 내일의 아인슈타인이 나오지 말란 법이 있는가? 선전은 초중등교육을 아주 중시한다. 전국이 선전의 수준에 도달하기는 아마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다만 만일 국가가 매년 변방지구에 일부 경비를 제공하여 가난한 아이들이 매일 2,3량의 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아마도 집을 지어주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집은 낡아도, 아이는 박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조국에 더욱 충성할 것이다. 그렇다면, 2,3십년후, 우리의 혁신능력은 크게 증강될 것이다. 미국과의 차이도 적당히 축소될 것이다. 혁신이 없으면 우리의 이렇게 큰 경제총량의 지속발전을 지탱할 수 없다.

 

과학, 기술, 공학분야에서, 서로 다른 인재가 서로 다른 방향을 선택하여, 충분히 개개인의 재능을 발휘해야 한다. 여러 학과가 교차하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횡적 융합으로 혁신은 획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과학, 기술, 공학의 수직일체화는 비로소 능력을 형성하고, 진정 혁신이 이끄는 발전의 이념을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합작교류는 갈수록 중요해진다. 당연히 대학은 과학이론을 중시하고, 발견을 중시해야 한다. 기업은 기술, 공학을 중시하고, 발명을 중시히야 한다. 이를 결합하면 역량은 더욱 커질 것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과학기술대국이다. 특히 전세계의 우수한 인재를 흡수하는 면에서, 특히 특별한 장점이 있다. 우리의 오늘날 과학연구상황은 2차대전전의 미국과 같다. 2차대전전의 50년동안, 비록 미국의 산업은 이미 세계를 선도했지만, 과학연구에서는 공리주의가 충만했고, 기초연구, 기초교육은 중시하지 않아서, 대량으로 유럽에 의존했다. 유럽의 기초연구성과를 이용해서, 단, 평, 쾌의 산업을 발전시켰다. 2차대전이 끝날 때, 루스벨트 대통령의 과학기술고문인 Vannevar Bush는 <From Science:The Endless Frontier to the U.S.National Science>에서 응용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기초연구를 중시해야 한다고 제출했다. 장기적으로 점차 유럽기초과학연구의존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미국의 기초과학연구는 전세계를 선도하고, 몇 가지 중요한 돌파구를 찾아낸다.

 

미국은 수십년의 실천을 통해, 1990년대에 미국의 프린스턴대학의 D. E. Stokes는 <Pasteurs Quadrant: Basic Science and Technological Innovation>에서 미국은 Bohr's Quadrant같은 순수기술연구가 필요할 뿐아니라. 순응용개발의 Edison' Quarant도 필요하다. 더더구나 응용이 이끄는 기초과학연구를 강조했다. 이론적으로 훨씬 앞서가면서, 응용과 결합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과학적 인식을 넓히면서 가치도 창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북경대학의 장핑원(張平文) 부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보잉777 비행기의 풍동의 바람흐름은 완전히 새로운 공기동력학소프트웨어시뮬레이션을 사용했가. 과거 80번의 풍동시험을 해야 했던 것을 지금은 7번 정도면 된다. 그렇다면 미국은 이미 공기동력학의 소용돌이도 통상적인 역학방정식으로 변환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비행기를 감히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핵발전기를 소형화하여 전략적인 위협이 되었다. 미국은 핵탄두소형화, 전술화, 무오염화를 했다. 평화는 실력이 비슷했을 때 유지된다. 상림수(祥林嫂)식의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 미국의 과학기술발전사는 우리에게 하나의 거울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우리의 과학기술발전전략의 시스템성, 과학성을 반성해야 한다. 남의 장점을 배우서, 자신의 힘으로 삼아야 한다.

 

현재 미국은 미중간의 과학기술탈동조화를 말하고 있다. 미국은 개방을 통해 지금처럼 강대해졌따. 봉쇄는 다시 낙후로 돌아가는 것이다. 청화대학의 장보(張鈸)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탈동조화를 떠들수록, 우리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고 소리높이고, 개방과 국제화를 견지해야 한다. 과학은 객관규율에 대한 인식이다. 진리는 오직 하나이다. 동방과학, 서방과학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논문은 모두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검색해볼 수 있다. 우리는 앞 사람의 어깨 위에서 하느님의 발을 만져보아야 한다. 우리는 모든 선진적인 것을 배워야 한다. 봉쇄로는 성공할 수 없다. 화웨이가 오늘날 맞이한 곤란은 글로벌플랫폼에 의존해, 전략방향에서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설계한 선진적인 칩을 국내의 기초공업이 아직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제품을 만들면서 또 칩까지 제조할 수는 없다. 우리가 식량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벼를 심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기술혁신은 이론에 근거하여, 독립적으로 설계 발명해내는 것이다. 마치 자동차처럼 4개의 바퀴가 있다. 차는 모두 똑같다. 이론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큰 강, 바다, 큰 산도 막을 수가 없다.

 

과학적 발견, 기술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용이다. 지도자들은 자주 묻는다. 최신 진전이 어떠냐고. 너희의 연구성과는 어떤 가치가 있느냐고. 얼마나 GDP를 창조할 수 있느냐고. 과학자들은 말을 못하거나 아니면 속에 없는 말을 하게 된다. 과학자가 지나치게 응용에 관심을 가지고, 가치에 관심을 가지면, 그들은 닻을 지상이 박은 것이 된다. 어떻게 높이 날 수 있겠는가? 과학의 길은 기나긴 적막한 길이다. 여러 세대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비로소 약간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급공근리(急功近利)는 그저 희극작가에나 있다. 과학자가 피아노도 잘 치면서 마술처럼 성과도 내놓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과학자의 적막과 유감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우리회사의 5G Massive MIMO처럼, 처음에는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다. 8년만에 결국 시장에 내놓게 되고, 회사의 핵심경쟁력이 되었다. 그리고 2G와 3G사이의 알고리즘을 연결시킨 것은 회사가 모스크바연구소의 젊은이 안드레이가 묵묵히 몇년간 연구하도록 관용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화웨이의 무선에서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이런 과정에서 묵묵히 공헌한 사람들을 찾아내서 격려하는지, 거기에는 중간에 회사를 떠난 공로가 있는전직원도 있다. 그것은 우리 간부들이 개선해야할 점이다. 과거 몇년간은 평가가 불명확하고, 부정확해서 그에게 C의 평점을 주었는데, 소급해서 그들 A, B+로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그들은 원래 A였으니까. 우리는 역사를 존중해야, 영웅이 배출될 수 있다. 과학의 역사관을 인정해야 과학의 발전곤이 있다. 우리가 오늘날 백년만에 처음인 탄압과 토벌을 당하고 있는데, 20만의 직원이 나를 잊고 분투하고 있으며, 현재 회사의 존망의 기로에서 회사를 구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승리하는 날이 온다면, 우리는 이들 분투한 영웅을 잊지 않을 것이다. 각급간부들은 이를 잘 기록해야 한다. 그리고 영웅이 누구인지 찾아내야 한다. 더욱 많은 영웅을 만들기 위하여. 영웅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망각은 배신이다. 

 

우리는 가장 좋은 시대에 처해 있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이처럼 활발하다. 우리의 국가는 희망에 충만하다. 여러분이 빨리 일어나서 천하의 흥망을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 여러분들은 지금 도리분방(桃李芬芳)이지만, 내일은 사회의 동량이다. 여러분들은 아침 8시 9시의 태양이다.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