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옥결(張玉潔)
중국은 반도체산업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대륙의 각지에는 새로 반도체공장이 들어서고 있으며, 스캔들도 이어진다. HMTC(武漢弘芯)의 자금줄이 끊어진 후, 최근 또 다른 반도체기업에서도 스캔들이 불거졌다. 이 기업은 HMTC와 여러가지 관련이 있다.
매채 "심지신(芯智訊)"이 9월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췐능선진집적회로산업연구원(지난)유한공사(泉能先進集成電路産業硏究院(濟南)有限公司)"(췐능연구원)이라는 기업이 웹사이트에 경영진 4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데, 홍콩연예계의 "사대천왕"과 거의 같다고 폭로한다.
그 4명의 경영진 이름은 각각 창업자 겸 CEO의 이름은 류더화(劉德華, 유덕화)이고, 3명의 부총재의 이름은 각각 궈푸청(郭富城, 곽부성), 장쉐여우(張學友, 장학우)와 리밍밍(黎明明, 여명명)이다. 리밍밍만이 리밍과 1글자가 다를 뿐, 나머지 3명은 이름이 완전히 같다.
이 보도가 나간 후, 이 회사의 웹사이트는 더 이상 방문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떤 소식에 따르면, 이 회사의 웹사이트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서 그렇게 바뀐 것이라고 한다. 대륙매체가 회사에 연락했으나 확인을 받지 못했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췐능연구원은 2019년 8월 30일 성립되었고, 스마트칩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등록자본금은 1억위안이고, 납입자본금은 4,900만위안이다.
췐능연구원의 지배주주는 각각 하이여우집적회로(산둥)유한공사(海佑集成電路(山東)有限公司)와 국유기업인 지난하이테크지주집단유한공사(濟南高新控股集團有限公司)의 합자회사로 쌍방의 지분율을 51%와 49%이다.
그외에 췐능연구원의 법인대표는 차오샨(曹山)이다. 차오샨은 복잡한 인물로 드러났다.
차오샨은 하이여우집적회로의 오너이며 동시에 자금줄이 끊어진 HMTC의 전임동사이다. HMTC의 지배주주는 베이지광량란투이고, 차오샨은 일찌기 베이징광량란투의 대주주 겸 법인대표였다. 2019년 1월 베이징광량란투에서 물러났고, 더 이상 법인대표와 집행동사의 직무를 맡지 않고 있다.
췐능연구원은 췐신집적회로제조(지난)유한공사(泉芯集成電路製造(濟南)有限公司, "지난췐능")의 관련회사이다.
HMTC이 2017년에 설립된 후, 차오샨은 2018년 이신집적기술(주하이)유한공사(逸芯集成技術(珠海)有限公司, "이신주하이")를 설립하고, 2019년에는 이신주하이와 지난고신구 산하의 2개기업과 지난췐능을 설립했다.
췐능연구원의 본사건은 HMTC와 유사하다. 대륙반도체산업의 난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심지신"의 사이트에 금년 6월 HMTC에 '공사중단'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두달후, 우한시 동시후구정부의 보고서에서는 HMTC의 자금줄이 끊어졌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그리고 HMTC의 투자규모는 1,200억위안을 넘었다.
중국정부는 미중무역전기간동안, 2025년까지 9.5조위안을 투자하여 반도체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미국은 금년 9월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칩공급금지령을 발효했다. 최근에는 SMIC에 대한 제제로 결정했다. 중국의 대륙각지에 각종 기업들이 반도체칩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심지어 가전, 시멘트, 부동산기업도 포함되어 있으며, 걸핏하면 수억위안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들이다.
10월 2일 타이완공업연구원 운영발전처총감 양뤼린(楊瑞臨)은 NDTTV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SMIC를 제재하는 것은 중국의 전체 반도체산업의 목줄을 죈 것과 같다. 5G뿐아니라, 다른 IoT의 발전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중국의 <환구시보>까지도 중국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은 글로벌반도체의 기초 위에서 건립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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