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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쩡칭홍이 결국 청산될 것인가?

by 중은우시 2020. 7. 30.

글: 이운(李芸)

 

이미 국내외적으로 곤경에 처한 중공정권은 당내투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궈원꾸이(郭文貴)는 라이브방송에서 이렇게 폭로했다: 장쩌민집단의 2인자인 쩡칭홍이 시진핑을 끌어내리려는 행동이 실패하면서, 시진핑이 분노하여 반격을 하고 있다. 이미 쩡칭홍가족 및 그의 '백수투(白手套, 얼굴마담)'을 겨냥하고 있다. 중남해의 2대전투가 지금 개시되었다.

 

미국에 망명한 부호 궈원꾸이는 7월 28일 라이브방송에서 이렇게 말한다. "중국국내에서는 현재 정치투쟁이 격렬해지고 있다. 아마 곧 여러분들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정치거물과 시진핑간의 투쟁이다."

 

그는 말한다. 중남해에 앞으로 2대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하나는 쩡칭홍에 대한 것으로, 쩡칭홍의 처, 아들 쩡웨이(曾偉), 그리고 동생 쩡칭화이(曾慶淮), 여동생 쩡하이셩(曾海生)과 그녀의 남편, 그리고 이들과 관련있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샤오젠화(肖建華)는 이미 잡혀들어갔다.

 

다른 하나는 하르빈런화(仁和)부동산의 오너인 다이용거(戴永革)이다. 그의 가족과 자산을 포함하여.

 

궈원꾸이는 말한다. 4일전 그는 쩡칭홍이 행동을 취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아마도 사전에 누설된 것일 것이다. 시진핑은 다른 일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고, 오직 내부투쟁, 내전만 신경쓴다. 핵심은 내부투쟁이다. 현재 시진핑은 쩡칭홍을 제거하고자 한다.

 

다이용거 및 그의 가족과 화핑기금(華平基金)을 포함한 자산, 그리고 멍젠주(孟建柱), 쑨리쥔(孫立軍), 우정(吳征), 장즈청(江志誠), 장멘헝(江綿恒)등도 모두 위험하다.

 

정법위 서기 궈셩쿤은 누구의 사람인가? 모두 생각해보라. 이어서, 군대에서 몇 명이 체포될 것이다. 다시 이어서, 군대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보라.

 

궈원꾸이가 언급한 다이용거는 나이트클럽으로 돈을 벌어서 하르빈런허부동산의 오너가 된 인물이다. 실제로는 쩡칭홍가족의 '백수투'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이용거는 일찌기 베이징에 있었는데, CCTV의 인기아나운서 징이단(敬一丹)을 통하여 쩡칭홍의 아들 쩡웨이를 알게 된다. 다이용거는 호주에서 쩡웨이에게 호화별장을 구매해서 인테리어해주었다. 그리고 런허그룹의 40%주식을 무상으로 쩡웨이의 처인 장메이(蔣梅)에게 넘겨준다.

 

장메이는 주주의 신분으로 다이용거가 재물을 긁어모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전국의 지하철공사를 도급받아서 하도급준 것만 해도 커미션으로 엄청난 금액을 챙겼다. 다이용거의 누나인 다이용리(戴永麗)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내 동생은 장메이와 쩡웨이를 통하여 국내의 지하철공사에서 300억유로이상을 벌었다."

 

다이용거, 장메이등은 많은 정부관리들의 돈을 벌려는 심리와 무지를 이용하여, 선전, 주하이, 다롄, 베이징, 상하이, 창사에서 불법자금을 모아 돈세탁활동을 했고, 약탈하고 이전한 장물금액만 천억위안을 넘는다고 한다.

 

쩡칭홍은 장쩌민집단의 2인자이다. 그는 장쩌민파의 "군사(軍師)"로 불린다. 1980년대, 장쩌민은 상하이에서 권력을 장악한 때부터 쩡칭홍이 장쩌민을 위하여 여러가지 크고 작은 각종 음모를 기획했다.

 

쩡칭홍은 전 정법위서기 저우용캉, 전 충칭시위서기 보시라이의 정변을 기획하여, 중공18대이후 2년내에 시진핑의 손에서 중공최고권력을 탈취하려는 계획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이 정변은 결국 충치시 공안국장 왕리쥔이 청두미국영사관으로 도망치면서 실패로 끝난다.

 

시진핑을 압박하고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외에 쩡칭홍은 여러 방면에서 뒷발을 걸었다. 심지어, 당시 국가주석, 군사위원회주석 후진타오를 핍박하기도 했다. 위키백과에서 비밀해제된 전보에 따르면, 쩡칭홍은 17대때 후진타오를 압박하여 주석의 자리를 놓고 다투기도 했다. 결국 후진타오가 불법재물등을 문제삼으면서 그를 물리칠 수 있었다.

 

시진핑의 제1차 5년의 임기동안 반부타호(反腐打虎)에 주력한다. 한때 장쩌민과 쩡칭홍을 움직일 정도였다. 그러나 저우용캉,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궈보슝, 링지화를 우두머리로 하는 대소관리들은 낙마했지만, 장쩌민, 쩡칭홍은 전혀 건드리지 못한다.

 

비록 시진핑은 대권을 장악하여 '일존(一尊)'이 된 이후에, 장쩌민을 신경쓰지 않고, 새해가 되면 '인사'도 하고 하지만, 매번 시진핑이 당내 권력투쟁을 겪거나 정변같은 류의 사건이 일어나면 장쩌민과 쩡칭홍의 이름이 다시 거명되곤 한다.

 

평론가 정중위안(鄭中原)은 이렇게 분석한다: 이는 장쩌민과 쩡칭홍을 무너뜨리지 못하면, 반시진핑이 기치가 남아있는 것이다. 금년이래, 중국이 신종코로나를 은폐하여 전세계로부터 포위공격을 당하고 있을 때 누군가 덩샤오핑가족을 들고 나와 시진핑에게 창끝을 겨누었다. 거기에 얼마나 많은 장쩌민과 쩡칭홍의 세력이 가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작년말, 중국에서 우한폐렴이 만연한 후, 중국경제, 민생에 충격을 가했을 뿐아니라, 중국정치에 대한 영향도 아주 크다. 바이러스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데, 남방에서는 홍수가 심각하다. 6월내내, 정치국상위는 회의도 개최하지 못한다.

 

이 기간동안 중공의 고위층들은 집단적으로 사라진다. 최근 며칠 7명의 상위들이 연이어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재해현장으로 가서 위문하지는 않고 있다. 어떤 사람은 홍수가 심각한데, 재해현장은 혼란스럽고, 안보는 더더욱 조치하기 어렵다. 그래서 시진핑은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진핑이 연이어 군대와 정법계통에서 큰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내부투쟁이 아주 흉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총, 칼을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