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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미중신냉전

다이쉬(戴旭): 미국에 대해 4가지 생각못한 것과 10가지 인식

by 중은우시 2020. 7. 22.

글: 대욱(戴旭)

 

2020년 미중관계는 가장 어려운 한 해이다. 이런 어려움은 아마도 몇년간 지속될 것이고, 심지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해약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미중관계에 대하여 중국인들이 몇 가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있다.

 

첫번째 생각지 못한 일: 미국이 중국에 이렇게 원한이 깊을 줄 몰랐다.

 

트럼프는 미국에 조그만치의 호감도 없다. 그는 중국을 '무역테러주의자', '글로벌경제침략자', '사기꾼', '좀도둑'이라고 말하고 심지어 '규칙파괴자'라고 불렀다. 이는 중국인들이 전혀 생각지 못했었다. 미국정부는 이미 모든 선전기구를 동원하여 전세계에 최대한으로 중국을 마귀로 만들고 있다. 중국을 '십악불사(十惡不赦)'이 '무역깡패'로 만들고, '중국위협론'에 대한 선전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두번째 생각지 못한 일: 미국정부가 악독하게 손을 쓰면서, 시간은 촉박하여, 담판할 시간도 주지 않았을 정도인데, 이것은 절대다수의 중국관리와 전문가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

 

전통적인 관념 속에 미중경제는 아주 긴밀하다. 그래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미국이 심한 수단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300억, 500억, 2000억 '받고 더블로' 식으로 관세를 추가징수한다는 것은 미국역사상 전혀 없었던 일이다. 세계무역사에서도 발생한 적이 없던 일이다. 이건 도대체 무엇때문인가? 비록 트럼프정부는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 중국인들은 시종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런 무역모델은 이미 10여년간 형성되었고, 일종의 단기적 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그동안 울분을 꾹 참고 있다가 정말 미쳐서 터트려버린 것이 아니면.

 

세번째 생각지 못한 일: 어느 한 나라도 나서서 중국을 동정하거나 지지해주지 않았다.

 

많은 국가는 미국정부의 무역정책에 반대한다. 다만 최대의 피해자중국에 대하여, 어느 한 나라도 나서서 중국과 통일반미연맹을 건립해주지 않았다. 중국은 일지기 그렇게 많은 나라를 원조했고, 그들 나라들은 중국에서 이익을 얻어갔는데, 관건적인 순간에, 이들 국가는 모두 중국과 통일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네번째 생각지 못한 일: 미국의 국내에 통일전선이 형성되었다.

 

공화당, 민주당 양당은 비록 증세방면에서 이견이 있지만, 대중국무역전방면에서는 양당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현재의 미국의회에서 아무도 중국의 편을 들어주는 정치인이 없다. 중대한 무역정책에 대하여 미국의 양당은 놀라울 정도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이것은 확실히 모든 중국인들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상의 네가지 생각지 못한 일을 종합하면, 중국은 미국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하여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사상관념적으로 대미인식을 조정하지 못한다면,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반드시 부정확하게 될 것이고, 중대한 과오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인식, 미제(美帝)를 '종이호랑이'라고 여기지 말라. 미국은 '진짜호랑이'이다.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다.

 

미국의 정치인들은 모두 신사라고 여기지 말라. 그들은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그들은 국가와 유권자에 대하여 극도로 충성한다. 그들은 쉽게 매수되지 않는다. 그들이 유일하게 충성하는 대상은 유권자이다. 유권자에 영합하기 위해서라면 그들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

 

두번째 인식: 미제가 영원히 과오를 범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미제는 완벽한 시정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영원히 '정치정확'을 집행할 수 없다.

 

모든 대통령은 서로 다른 집정이념과 방법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바뀌어도 중심은 변하지 않는다. 미제의 큰 특징중 하나는 바로 만일 국가전략에 잘못이 발견되면 신정부는 즉시 180도 바꾼다는 것이다. 전혀 체면도 고려하지 않고, 안면바꾸는 것은 책장넘기는 것보다 빠르다.

 

세번째 인식: 미제는 이데올로기와 가치관이념을 아주 중시하지 않는다. 그들은 경제무역이익만을 본다.

 

미제의 핵심은 대외무역이다. 그래서 절대로 미국인들에게 너무 큰 이익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 특히 계속하여 무역흑자를 누릴 수는 없다. 네가 즐겁게 돈을 벌 때 반드시 상대방의 안색을 봐야 한다. 돈은 모두 같이 벌어야 하고, 혼자서 독차지하려 해서는 안된다.

 

네번째 인식: 미국의 문앞에서 이런 식으로 요란하게 떠들지 말라: "나는 너를 넘어설 것이다. 나는 너를 대체할 것이다. 나는 세계제일이 될 것이다"

 

만일 네가 정말 그럴 능력과 욕망이 있다면 숨겨야 하고, 자세를 낮춰야 한다. 미제는 특별히 다른 사람이 그의 위치를 대체할까봐 겁내고 있다. 이 점은 일본인들이 확실히 깨달은 바 있다. 그래서 현재의 일본은 아주 저자세이다. 아무 소리 안하고 돈만 벌고 있다.

 

다섯째 인식: 미제는 다른 사람에게 미움사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그들은 많은 동맹국이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동맹국의 호감을 사려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절대로 미국과 가까워지려 하지 말라. 더더구나 미국의 동맹국과 가까워지려 하지 말라. 이들 동맹국은 그저 미제와 친하고, 절대로 너에게 진심으로 좋게 대하지는 않는다. 하나는 하나이고 둘은 둘이다 특히 감정에 호소하지 말라.

 

여섯째 인식: 미제는 세계의 '큰형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비록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감정이 사실을 대체할 수 없다.

 

미제가 수중에 장악한 자원은 우리를 훨씬 넘어선다. 우리는 "우회추월'할 수는 있다. 그러나 '우회'는 잠시이고, '직선도로'에 들어가면 너는 다시 뒤쫓아야 한다. 미제는 하이테크를 장악하고 있다. 우리는 겨우 미제의 기술을 흡수하고 소화시킬 뿐이다. 절대로 '소화흡수'를 가지고 '혁신'이라고 자알해서는 안된다. 너는 미국을 속일 수 없다. 그저 스스로를 속일 뿐이다.

 

일곱째 인식: 미제의 면전에서 '정보공유'를 언급하지 말라.

 

미제는 특별히 지적재산권보호를 중시한다. 만일 네가 하루종일 '기술공유'를 자랑하고 획득한 성과를 자랑한다면, 미제의 눈에 그것은 '좀도둑'이다. 미제의 면전에서 무슨 '인터넷경제'도 얘기하지 말라. 이것은 '관우의 앞에서 칼춤을 추는' 격이다. 네가 사용하는 인터넷은 미제가 만든 것이다. 너는 다른 사람의 토지 위에 집을 지은 것이니, 너에게 무슨 토지소유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세로 지내면 살아남겠지만, 자랑하다가는 칼을 맞을 것이다.

 

여덟째 인식: 미제는 전략의 고수이다. 절대로 미국인들이 너에게 전략을 쓰게 하지 말라.

 

일단 미제가 너를 그들의 '적'이라고 인식하게 되면 아주 골치아파진다. 미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만두지 않는다' 미제의 반테러와 마찬가지이다. 그가 너를 위협으로 느끼게 되면 미제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너와 싸울 것이고, 몇 대의 대통령이 하나의 국가전략을 위해 분투할 것이다.

 

아홉째 인식: 미국의 선거로 그들의 국가전략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

 

미제의 핵심전략은 바뀌지 않는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계"는 그저 트럼프 개인만의 생각이 아니다. 미제의 전체적인 국가이념을 표현한 것이다. 미제의 선거제도는 전략적으로 어느 정도 조정하게 할 수는 있다. 다만 미제의 국가이익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들은 패권을 원한다. 그래서 너는 근본적으로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입지가 축소되고 전면적으로 퇴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트럼프의 일부 '국제조직탈퇴'로 심지가 흐려져서는 안된다.

 

열번째 인식: 천진난만하게 네가 미제 하나와만 싸우는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

 

미제의 모든 행동은 '나비효과'가 있다. 미제는 방대한 전략적 동맹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보편적가치관을 대표한다. 미제가 일단 행동하면, 세계의 다른 역량들이 그 뒤를 따른다. 아마도 어떤 국가는 내심 원치 않고, 기꺼이 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최종적으로는 미제와 보조를 맞출 것이다. 기억해라. 미제가 오늘 너에게 300억의 무역액에 관세를 징수하면 그것이 일으키는 효과는 반드시 600억, 900억 혹은 더욱 클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제의 진정한 강력함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성을 가지고 분노를 억눌러야 하고, 투지투용(鬪智鬪勇)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