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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우한폐렴

WHO의 중국현지조사 배후의 삼각 힘겨루기

by 중은우시 2020. 7. 16.

글: 청평(靑萍)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유행하면서, 전체 인류의 생존과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각국이 손을 잡아야 비로소 통제할 희망이 보인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국제사회는 이미 갈등과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본국의 바이러스상황을 공개하고 호전시킨 중국은 서방의 지적을 받고 있다. 원래 전세계적인 전염병에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WHO도 역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최근 WHO는 여러나라 정부와 여론의 압력하에 인원을 조직하여 중국에 보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는 과학적으로 방역하기 위한 필요조치일 뿐아니라, 기실 WHO가 외부의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양보조치이기도 하다.

 

중국에 있어서, 국내의 바이러스가 통제된 후,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그러나 음모론 혹은 정치목적이 아닌 조사를 진행 해왔고, 이는 중국의 지금까지의 주장과 충돌하지 않았다. WHO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방역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중국의 누명을 벗기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외부 특히 미국에서 오랫동안 뒤집어씌운 오명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종코로나의 방역은 원래 안전과 건강방면에서 보편적이고 과학적인 문제였다. 지금은 여러 정치요소가 뒤섞여, 중국, 미국, 그리고 EU가 WHO의 운영배후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WHO의 중국에 대한 조사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것이다.

 

미국은 7월 6일 WHO에서 정식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WHO에 심각한 타격이다. 또한 인류사회공동의 방역노력에도 심대한 타격이 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전세계를 석권했고, 모든 국가가 연합하여 방역하여야 하며, 대국은 이를 이끌 책임이 있으며, 공동으로 힘을 다하여 전세계적인 바이러스를 막아야 한다. 하나의 국가만 바이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나머지 국가들은 시종 재발의 위험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의료자원, 가장 강력한 과학연구수준을 지닌 전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런데 탈퇴를 선언하다니, 이는 세계적인 방역과 전체 안전에 확실히 불리한 일이다.

 

당연히, 현재 미국국내의 상황도 이미 수습불가능한 상태이다. 1일 신규확진자수가 점점 늘여 6만이상에 이르렀다. 누계는 340여만명이 확진되었다. 미국의 방역업무는 여러 방면에서 방해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여전히 계속되는 대규모 시위가 있고, 정치가들은 대통령선거와 경제지수를 우려하여 지나치게 '자유'를 추구하고 공개활동을 감소시키지 않고 마스크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WHO에서 탈퇴한 것은 WHO가 중국편을 들어 미국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대외책임을 부담하지 않고, 다른 나라나 민중을 원조하고 싶지 않은 것도 원인일 것이다. 미국이 탈퇴를 선언할 때, 여전히 2억달러의 회원국납부금이 미납상태였다. 이를 보완납부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미국이 결연하게 다시 한번 퇴출하다보니, 대서양 반대편에 있는 EU는 부담이 더욱 커졌다.

 

독일의 위생부장관 Jens Spahn은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질병대유행에 대항하기 위하여는 더 많은, 더 적은 것이 아니라, 글로벌협력이 필요하다. "유럽국가는 WHO조직개혁을 시작할 것이다." 독일 총리 Angela Merkel이 이끄는 중우익연맹의 외교정책대변인 Juergen Hardt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최대출자국이어서, 미국이 남긴 빈자리가 너무 크다. 중국이 가장 먼저 이 빈자리를 메우려 할지도 모른다." "더욱 중요한 것은 EU가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WHO조직에 대한 참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국제조직에서와 마찬가지로."

 

7월 10일, EU, 프랑스, 스페인이 발기하여, EU, 카리브해 및 남미의 총 18개국가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그리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UN을 지지하고, 특히 WHO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전면적인 평가"를 진행할 것과 국제사회의 바이러스대응에 대한 경험과 교훈을 되새기자고 호소했다. EU내의 국가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등 9개국가이다.

 

미국은 퇴출하기 전에 여러번 WHO가 중국에 치우쳐있고, 중국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퇴출초치는 실제행동으로 이런 비난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국이 WHO를 퇴출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을 미루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WHO의 빈자리를 중국에 넘겨주는 것같지만 실제로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이다. 중국을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으려는 것이다.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이 크므로, 퇴출의 분위기를 만들면서 계속 중국을 공격할 것이다. 미국의 말을 믿는 국가와 민중은 적지 않다. 중국에 불만을 갖게 되는 것도 피할 수 없다. 심지어 미국의 퇴출책임을 중국에 전가할지도 모른다.

 

이전에 여러번 중국의 방영조치를 인정하고 칭찬한 WHO이지만, 일부러 중국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중국을 칭찬하는 행동은 드물어졌다. 심지어 자신들의 '친중' 혐의를 벗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먼저 공개적으로 중국에 바이러스기원에 관한 현지조사를 위한 인원파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고, 사람을 보내어 중국측과 협의를 마치고, 중국으로 가서 조사할 준비를 했다.

 

당연히 WHO는 실제권한은 없는 국제기구이다. 이런 동향은 국제정치의 움직임을 벗어날 수 없다.

 

제73회 WHO대회가 개박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EU는 WHO 130여개 회원국과 함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조사할 것을 제안했고, 다음 날 회의에서 '신종코로나에 대한 전세계대응조치에 대하여 조사를 진행할 결의"를 통과시켰다.

 

더욱 이른 4월 30일, WHO 주중국대표인 Gauden Galea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국가층면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다만 WHO는 지금까지 참여를 요청받지 못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음 날, WHO 대변인인 Tarik Jasarevic는 다시 한번 "WHO는 국제파트너와 협력을 희망한다. 중국정부의 요청하에 바이러스의 동물기원조사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7월 10일에 이르러, WHO대변인 Margaret Harris는 UN보고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출발했다. 이미 비행기가 덨다. 그들은 먼저 팀을 파견하여 중국으로 가서 조사범위를 확정할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WHO가 파견한 2명의 전문가중 1명은 동물학전문가이고, 나머지 1명은 전염병학전문가이다. 그들은 중국전문가와 협력하여 조사범위와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 WHO는 중국으로 가서 조사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바이러스기원에 대한 문제에 관련될 것이고, 중국과 미국간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이다. 아마 미국측의 압력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미중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촛점은 바이러스의 기원이다. 바이러스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가장 먼저 밝혀졌으므로, 미국의 많은 정계인사들과 매체는 중국이 신종코로나의 발원지라고 단정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중국의 실험실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었다고까지 한다. 미국 국무장관 Mike Pompeo는 여러번 '우한코로나바이러스'라고 말했고, 미국대통령 Donald Trump는 '중국바이러스'라고까지 말했다. 중국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렇게 추측해서 말했다. 중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군에서 왔을지도 모른다. 이 말은 신속히 미국정계와 매체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고, '음모론'이라고 칭해졌다.

 

5워 18일 WHO대회가 개막된 당일, 미국대통령 Donald Trump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가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에수스(Tedros Adhanom Gheberyesus)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했다. 거기에서는 WHO가 중국에 대하여 독립성이 없으며, 30일의 기한을 줄태니 중대한 실질적개혁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영원히 경비를 끊을 것이고 WHO퇴출도 고려할 것이라고 하였다.

 

지금 WHO의 일정안배를 보면 미국이 한판을 승리한 것같다. 그러나 사정은 겉으로 보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WHO의 조사개시시의 태도는 비교적 신중했다. 이는 주로 3가지 점에서 그러했다. 첫째, 먼저 업무인원을 중국에 파견하여 조사범위와 일정을 협의했다. 직접 조사하러 떠난 것이 아니라. 이를 보면 이번 조사는 중국측의 허가와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Harris가 이번 조사를 공개할 때 이렇게 말한다. WHO는 이번 독립조사에 간여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WHO는 완전히 손을 놓는다." 아마도 바이러스배양에 대한 조사에서 각방면의 간여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것일 것이다. 셋째, WHO 사무총장 아드하놈은 이미 말했다. "WHO의 두 명의 전문가가 중국으로 가서 동료과학자들과 만났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동물숙주, 그리고 동물과 인간간에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등의 방면에서의 지식에 진전을 얻게 될 것이다." "이는 WHO가 이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기원조사조사의 국제적사명을 위하여 기초를 놓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외에 중국측은 WHO의 조사건에 대하여, 기실 그다지 비난할 점은 거의 없다. 일찌기 WHO가 중국에서 조사에 참가할 것을 요청했을 때, 중국은 국내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형세가 명백히 호전되었으므로 앞장서서 요청한 것이다. 7월 10일, 중국 외교부대변인 자오리젠은 관련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앞장서서 WHO에 전문가를 파견하여 공동으로 과학적 기원문제를 토론하자고 요청했다. 이는 글로벌 공공위생협력에 공헌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측에 "WHO와 협력하여, WHO전문가를 미국에 보내 기원에 대해 조사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사실상 현재 이미 갈수록 많은 단서들은 중국의학전문가 종난산의 추측이 맞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 "바이러스가 먼제 중국에서 나타났다. 그렇다고 바이러스가 반드시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2020년 7월 2일 브라질의 산타 카타리나연방대학의 전문가팀은 2019년 11월 브라질 어느 시의 하수도샘플에서 신종코로나를 발견했다고 보고했고, 2020년 6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의 한 연구팀은 2019년 3월 채집한 바르셀로나 폐수샘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으며, 2020년 5월초 미국 뉴저지주 에섹스카운티의 벨레빌 시장 마이클 맬햄은 그는 신종코로나항체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는데, 그는 자신이 2019년 11월에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외에 미국에서 2019년 8월 돌연 '전자담배질병'이 폭발했는데, 환자의 폐CT는 신종코로나감염자의 폐CT와 고도의 유사성을 보인다.

 

이들 사건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된 2019년 12월보다 빠르다. 즉, 신종코로나의 기원은 아마도 중국이외의 지역일 수 있다. WHO가 중국에서 조사하는 것은 중국이 '오명을 벗을' 기회이기도 하다.

 

바이러스의 근원을 추적하는 것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문제이다. 중국이외에 다른나라도 협조와 조사가 필요하다. 중국에서만 조사한다면, 만족할만한 결론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만일 다른 나라에서 WHO의 조사를 거절한다면, 최종적으로 신종코로나의 기원은 영원한 수수께끼가 될 지도 모른다.

 

이뿐 아니라, WHO의 중국에서의 조사결과가 어떠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다만 분명히 모든 당사자들이 만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미중 양대 대국이 원하는 결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끼어있는 WHO가 암류용동의 국제정치를 뛰어넘어 독립적으로 각측의 협조를 받아내어 공동으로 방역에 힘쓰게 만들기는 비현실적이다. 반대로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만연과 가중되는 심각성에 따라, WHO는 점점 국제정치 힘겨루이의 한 핵심 무대가 된 것같다. 이런 국면은 인류사회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