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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대륙과 대만

대만의 대륙기자추방, 그 의미는...?

by 중은우시 2020. 7. 4.

글: 전운(田雲)

 

7월 2일, 타이완 대륙위원회는 대륙의 <동남위성TV>의 2명 타이완주재기자가 법규를 위반하여 기자증과 입경허가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7월 3일, 관련된 2명은 타이완을 떠나 샤먼으로 돌아갔다. 두명의 기자는 각각 6월 30일과 7월 2일 기간만료되었다. 타이완의 이 조치는 중공에 홍색매체를 정리하겠다는 중요한 신호로 보인다.

 

타이완 문화부는 사건관련된 아이(艾)성 및 루(盧)성 기자는 타이완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MC를 맡았다. 그들이 타이완 입경허가를 받았을 때 뉴스인터뷰업무범위를 명백히 벗어났다. 중공 국대판(國臺辦)은 강렬하게 반응했다. 민진당정부가 "정상적인 뉴스보도활동에 대하여 야만적이고 무리한 탄압을 가했으며 그들의 소위 언론자유의 허위성을 폭로했다"고 말했다.

 

국경없는기자회의 동아시아사무소의 집행대표인 Cedric Alviani는 미국의 소리에서 이 조치는 언론자유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힌다. "이는 타이완 민주체제가 중공정부의 선전공작에 반드시 취해야 하는 대응조치이다"

 

타이완의 대륙매체

 

타이완 대륙위원회의 자료통계를 보면, 2000년부터 지금까지, 타이완에는 이미 10개의 대륙매체가 들어와 있다. 타이완주재기자를 둔 기구는 신화사, 인민일보, 중앙인민라디오방송국(CNR), CCTV, 중국신문사, 푸젠동남위성TV, 푸젠일보사, 샤먼위성TV, 선전신문집단, 후난TV가 포함된다. 2016년 1월붜 2020년 5월말까지, 모두 704인/차의 대륙기자가 타이완으로 와서 주재하며 취재를 했다.

 

이들 타이완주재 대륙매체중에서 CCTV의 "해협양안", 해협위성TV의 "금일해협" 및 동남위서TV의 "해협신간선"은 각자 정론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금년 5월, 타이페이지 시의원 왕홍웨이(王鴻薇)는 "해협양안"프로그램에서 타이완-미국관계를 언급하면서 차이잉원이 미국의 말을 고분고분 듣는 것을 비판하며, 그를 '영도인(領導人)'이라고 부르고, '총통'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중공은 차이잉원을 타이완지구영도인이라고 부른다). 그녀의 말은 타이완정계에 풍파를 일으켰고, 사람들은 이런 류의 대륙매체가 만드는 정론프로그램에 주목하게 된다.

 

6월 27일, 민진당 입법위원 쥬즈웨이(邱志偉)는 대륙매체는 타이완주재를 허가받았다고 하여 아무 것이나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다: "중공의 관영매체기자는 정보수집과 통일전선임무를 가지고 있다. 타이완은 나중에 알아차려서도 안되고, 못알아차려서도 안된다."

 

2019년 6월 23일, 수만의 타이완민중은 타이페이에서 '홍색매체거절, 타이완민주수호"활동을 거행한다. 여러 명이 입법위원이 단상에 올라 발언했고, 대륙의 홍색매체가 타이완에 침투한 것과 위험한 것에 대하여 언급한다.  민진당의 입법의원 왕딩위(王定宇)는 홍색매체는 근보적으로 중공이 타이완에 보낸 유세단체이고, 중공의 명령을 받고 이익을 위한다.

 

동남위성TV의 <해협신간선>

 

<해협신간선>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10시 동남위성TV에서 방송한다. 여러 네트워크동영상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타이완에서 임차한 스튜디오를 연결하여 타이완주재기자가 MC를 맡아, 타이완의 내빈과 함께 타이완의 시정 및 국제시사를 토론한다. '관중을 위하여 전방위적인 타이완관련 뉴스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주목할 점은 초청받는 타이완의 평론가들이 대부분 국민당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민진당의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그들의 관점은 중국의 공식입장과 부합한다. 이런 각도와입장이라면 진실되게 타이완의 정치생태와 민의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까?

 

중공은 <홍콩판 국가안보법>을 실시한 후, 7월 1일, 홍콩지원을 위하여 특별히 만든 "타이완홍콩서비스사무실"의 개소식이 있었다. 대륙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변화하는 국면에 대응하기 위하여, 타이완은 앞으로 정부와 민간을 가리지 않고, 공동으로 노력하여 홍콩인민들에게 가장 강력한 지지를 보낼 것이다."

 

7월 3일, <해협신간선>의 한 동영상이 Youtube에 올라왔다. 제목은 "타이완홍콩서비스교류사무실 운영개시. 타이완전문가: 민중의 반발을 불러와"였다. 소위 '전문가'는 미디어종사자인 천펑신(陳鳳馨)으로 "타이완홍콩서비스사무실은 '상징적 의미'만 있다. '아주 가소로운' '구두지지법'이다. 그녀는 심지어 이렇게 단언한다: 만일 타이완이 홍콩지원방면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하면' 타이완민중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겁을 주는 말까지 한다. 홍콩사람들이 타이완으로 오면 집값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천펑신은 홍콩의 자유, 민주의 앞에 '소위'라는 두 글자까지 넣었다. 중공 당매체의 어투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실로 경악할만한 일이었다.

 

이를 보면 동남위성TV의 타이완에서의 임무는 중공이 필요로 하고, 중공이 대륙인민들에게 듣게 하고 싶은 '타이완의 목소리'를 방송하는 것이었다.

 

양안의 언론교류에서의 대등원칙을 생각해보면, 중공방면에서 한번 대답할 수 있겠는지 묻고 싶다. 타이완의 주베이징매체가 베이징이 동일하게 스튜디오를 빌린 다음 타이완과 연결하여, 현지의 반대파인사를 불러 중공당국을 비판하는 견해를 표명하고, 그 프로그램을 타이완에 방송하고 인터넷에 올려 전세계에서 중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모두 보게 한다면?

 

중공당매체를 정리하는 것이 언론자유를 지키는 것이다.

 

2020년, 우한폐렴의 대유행과 홍콩판 국가안보법으로 국제사회는 분명히 보게 되었다. 중공은 자유, 권리, 진상, 양심을 억압하는 폭정집단이다. 그 존재는 전인류에 거대한 재난을 가져다 준다. 이런 과정에서 그가 조종하는 매체들이 중요한 조력을 해 왔다.

 

중공치하에서 매체는 반드시 성이 당(黨)이어야 한다. 71년동안, 중공은 겉으로 드러난 그리고 숨어 있는 각종 매체를 통해 그들의 거짓말을 퍼트렸다. 그리하여 인민을 속이고 노예로 부렸으며, 세계를 우롱하였다. 인터넷시대에 중공은 대량의 인력과 물력을 들여 당문화를 보급하고 있으며 인터넷 여론을 독점하려 한다. 이에 비추어 만일 중공의 선전독소를 제거하려면, 반드시 중공의 미디어계로의 침투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현재, 미국정부는 이미 9개의 중공의 미국주재매체를 '외국사절단'으로 규정하며, 당매체에 대한 심사와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완의 최신행동도 중공이 침투하는 것에 타격을 가하려는 새로운 시도이다. 홍색매체를 막는 것이 신문,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것이고, 보편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진상만이 정확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