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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우한폐렴

중국정부는 왜 해외교민을 데려오지 않는가?

by 중은우시 2020. 4. 15.

글: 신소(辛素)

 

최근 들어 우한폐렴이 러시아에서 폭발하여, 많은 재러중국인들이 귀국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이들 중국국민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아니라, 오히려 중러국경을 봉쇄하여, 그들의 귀국을 막고 있다. 심지어 현상금을 내걸고 이미 입국한 귀국인원을 체포하고 있다.

 

헤이룽장성정부의 공식웨이보에는 4월 13일 통지를 올렸는데, '불법입국자'의 단서를 제공하거나 체포하는 사람에게 3천위안과 5천위안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선전포스터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다: "국경을 넘으면 체포한다. 체포하면 형을 받는다. 도망치면 총을 쏜다. 반항하면 사살한다."

 

"불법입국자"는 외국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중국국민을 가리키는 것이다. 중국의 주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의 공식웹사이트에는 4월 13일자 통지를 올렸는데,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톡-수분하(綏芬河)노선을 통해 주국으로 들어가 확진받은 사례는 모두 중국국적인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번 우한폐렴사태에서 각국정부는 해외교민을 어떻게 대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2020년 1월 23일, 우한에서 바이러스로 도시봉쇄가 된 후, 미국은 앞장서서 29일 교민들을 철수시킨다. 그후 각국이 이를 본받아 자국국민과 그들의 중국인배우자와 자녀들을 철수시켰다.

 

당시 캐나다는 자신들의 교민을 철수시켰을 뿐아니라, 캐나다에 체류하고 있던 중국인들에게 비자연장을 해주었다. 그들의 동의하기만 하면, 그들은 계속 캐나다에 머물 수 있고, 바이러스가 폭발한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도록 해주었다.

 

웃기는 일은 1월 31일, 세계각국에서 자국미늘 중국에서 철수시킬 때, 중국정부는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사건이전)에서 중국공민을 귀국시켰다. 모두 알다시피, 1-2월은 중국에서 우한폐렴이 폭발한 기간이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때였다. 대륙각지는 속속 도시를 봉쇄하고 마을을 봉쇄했다. 이러한 때, 중국은 중국공민을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곳으로 데려왔다. 그들을 '수심화열(水深火熱)'속으로 끌고 온 것이다. 나는 중국이 이렇게 한 것은 서방과 '지지않겠다'고 배짱을 부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인의 목숨이라는 것이 이렇게 배짱을 한번 부리는 것만 못하단 말인가

 

3월이 들어, 바이러스가 북미에 만연하고 있다. 중국의 매체에서는 연이어 뉴욕의 피해가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신규확진자가 '제로'라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교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용기를 뉴욕에 보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왜 이러한 때 위험한 곳에 처해있는 교민들을 데려오지 않는 것일까?

 

그와 반대로 중국정부의 선전을 믿고, 3월 중순, 해외중국인들이 대거 귀국했다. 한때 베이징공항은 사람이 넘쳐났다. '해외전염지역'에서 도망치기 위하여, 많은 중국인들이 비싼 가격으로 비행기표를 사서 귀국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14일간의 강제격리, 비용부담으로 개략 6,300위안을 지급해야 했다. 그리고, 격리조건은 엉망이었다. 어떤 경우는 화장실옆에서 지내도록 하였다. 더더구나 어떤 사람은 이런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때, 중국은 왜 미국, 캐나다, 독일등의 나라를 본받아, 귀국국민들에게 따뜻한 격리장소를 제공하고 숙식비용을 전부 무상으로 해주지 못하는 것일까? 그래야 강대국에 맞지 않는가. 중국인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중국정부는 그들을 열악한 환경으로 몰아넣었고, 그들의 안위를 돌보지 않는다. 이것이 설마 중국공민이 누려야할 대우란 말인가? 이것이 바로 중국정부가 계속 선전하던 '인민을 위한 봉사'란 말인가?

 

오늘날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만연했지만, 중국정부는 전면적으로 가동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 물어보고 싶다. 중국은 왜 서방국가의 인도정신을 배워서, 세계각지(러시아를 포함한)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귀국시키고, 잘 대우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민을 위한 봉사일텐데, 왜 중국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는가?

 

역사를 한번 돌아보자. 중국정부는 역대사건에서 해외교민을 어떻게 대했던가?

 

인도네시아에서 1960년대와 1998년 여러번의 배화(排華)사건이 일어났을 때, 대사관으로 몰려와서 도움을 구하는 교민들에게 문을 걸어닫고, 그들이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살해되고, 강간당하도록 놔두었다. 인도네시아에서만 살해된 중국인이 50여만명에 달했다.

 

한번 생각해보자. 만일 인도네시아에서 반중이 아니라 반미사태가 일어났다면, 미국영사관이 그들의 국민을 어떻게 대했을까? 미국정부가 미국인들이 영사관앞에서 마구 죽어가도록 방치했을까?

 

바이러스문제로 되돌아가서, 중국의 은닉으로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그리하여 중국인 내지 아시아계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해외에서 차별받고 인신공격을 받고 있다. 중국때문에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차별받고 배척받는 것이 수두룩하다. 다만 한번도 중국이 그런 영향을 받은 해외교민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 서방은 바이러스를 "중국바이러스" "중국인바이러스"라고 부르고 있다. 그들은 중국과 중공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중공바이러스'이다. 인류의 이익을 해친 것은 중공이고, 중국과 중국인은 피해자이다. 중공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원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