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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차도

다원(茶園)에서 3년간 일한 후 25년간 중국차를 마시지 않는다

by 중은우시 2019. 12. 24.

글: 장림(張林)


1994년, 베이징(北京), 안후이(安徽)에서 민중운동활동에 많이 참여하다보니 본인은 중국당국에 의해 '막수유(莫須有)'의 죄명으로 안후이성 쉔청(宣城)의 난후(南湖) 노교기지(勞敎基地)로 끌려갔다.


난후는 환남산구(皖南山區) 구릉지대에 속하며, 지형이 복잡하여, 농사를 짓기에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햇볕은 충분하고, 비도 많이 내려서 차를 재배하기는 적합하다. 그래서 온 산과 들판이 다원(茶園)으로 뒤덮혀 있다.


2차대전때, 난후 일대는 이미 신사군사령부(新四軍司令部)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 직속기구중에 노동개조대(勞動改造隊)가 있었다. 필자는 난후에서 심지어 간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현지에는 그 당시에 만들어놓았던 수갑과 발찌도 남아 있다고.


노동개조대는 노교대(勞敎隊)의 전신이다. 즉 공산군이 소위 잘못을 범한 간부 전사를 강제로 노동시키는 것이다. 이는 전세계 공산당의 관리모델이다.


난후 노교기지는 상하이의 노교소(勞敎所), 장쑤의 노교소, 저장의 노교소, 안후이의 노교소를 포함한다. 심지어 중앙직속의 고급노교기구인 공산주의노동대학도 있다. 이곳은 고위간부를 강제로 노동을 통해 개조시키는 곳이다. 아주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난후노교처에는 당시 전체 안후이의 노교기구가 집중되어 있었고, 많은 직속단위와 7개의 노교소를 관할하고 있었다. 본인은 제1노교소 5중대로 배속되었다. 산 위에서 차를 재배하고, 차를 따는 것을 전문으로 했다.


전통적으로 찻잎(茶葉) 재배는 무기비료를 쓸 수 없다. 즉 화학비료를 쓰면 안된다. 특히 찻잎에 비료를 써서는 안된다. 즉 화학비료를 물에 타서 직접 찻잎의 표면 위에 뿌리게 되면 그것은 직접 마시는 차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산량을 늘이기 위하여, 중국의 각지 다원은 모택동시대에 이미 나쁜 선례를 시작한다. 즉 대량으로 화학비료를 뿌리는 것이다. 모택동시대의 양식생산량을 늘이기 위해 각종 악독한 방법을 썼다. 심지어 1무의 땅에서 5천근, 1만근 내지...10만근까지 생산한다.


그래서 현재 중국인이 마시는 차는 화학비료가 우려낸 찻물의 3분의 1을 점한다. 장기간 이런 화학비료차를 마시면, 자연히 건강을 해치게 된다.


화학비료를 너무 많이 쓰다보니 또 다른 두려운 결과는 바로 비료를 쓰다보니 많은 벌레들에게 내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렇게 수십년간 진행해오다보니, 90년대에 이르러서는 여름에 만일 3일만 농약을 뿌리지 않으면, 벌레가 찻잎을 모조리 먹어버린다.


이전의 허난(河南), 산둥(山東),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는 중국의 4대 목화(棉) 생산지이다. 나중에 수십년간 화학비료를 뿌리다보니, 면령충(棉鈴蟲)도 강해진다. 그래서 부득이 농약을 더 뿌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것도 매년 양을 늘여가면서.


결국 마지막에는 이렇게 생산된 면화가 사람의 건강을 해칠 뿐아니라, 생산량까지 점점 더 줄어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생산원가가 수확보다 높다. 중국당국은 결국 중원 각성에서의 면화재배를 철저히 포기하고 신강으로 옮겨서 재배하게 된다.


중국의 찻잎은 이미 말 그대로 화학비료농약차가 되어 버렸다. 화학비료농약은 찻물에서 거의 1/3을 점한다. 이런 차를 오랫동안 마시게 되면 각종 만성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중국남성들은 보편적으로 술, 담배, 차를 남용한다. 이미 심각하게 건강을 해쳤다. 다만 한번도 신뢰할만한 연구기관에 분석을 진행하거나 추적조사결과를 한 적이 없다.


기실 화학비료농약차가 중국인의 건강에 미치는 위해는 이미 멜라민분유보다 크다. 다만 이 업종의 관련범위는 과거의 중원4개성 차생산(혹은 면화생산)업보다 훨씬 넓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중국지도자들이야 1근에 수천위안, 수만위안하는 유기차를 마실 수 있는데, 일반백성들의 사활을 신경이나 쓰겠는가?


국제시장에서도 이전에는 보편적으로 중국의 찻잎을 수입했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차의 유독유해가 밝혀지면서,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등의 찻잎을 수입하는 것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산의 화학비료농약차는 현재 단지 중국인만을 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