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경제/화웨이사건

화웨이사건: '고난'의 멍완저우와 '행복'한 리홍위안(李洪元)

by 중은우시 2019. 12. 3.

글: 하소강(夏小强)


2019년 12월 2일은 화웨이의 CFO인 멍완저우가 카나다에서 체포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호화주택에 연금되어 있으면서 멍완저우는 외부에 공개서신을 발표했다. 1년간 그녀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시간이 아주 느리게 간다....고난은 세월을 길게 늘인다."라고 말한다. 비교적 의외인 것은 이번 멍완저우에 대한 외부의 반응이다. 1년전 멍완저우가 막 캐나다에서 체포되었을 때, 중국대륙의 여론과 일부 네티즌들은 멍완저우를 극력 지지했었는데, 그와 비교하면, 이미 크게 달라져 있다. 일찌기 화웨이와 멍완저우의 지지자, '애국자'들이 속속 입장을 바꾸었다.


화웨이회사에서 10여년간 근부한 하급직원 리홍위안은 화웨이의 고위경영진의 업무허위조작문제를 폭로한 후 강제퇴직당했다. 그는 회사와의 협상으로 30만위안의 퇴직보상금을 받는다. 다만 1년후 이로 인하여 화웨이에 의해 공갈협박죄로 경찰에 251일간 갇혀 있게 된다. 12월 1일 소호의 '지처우(極晝)'와 신문에서는 모두 리홍위안에 대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짧은 하룻만에 이 글은 5.7억명이 열람했고, 코멘트수량은 1만7천개가 넘었다.


리홍위안의 처지가 인터넷에서 공개된 후, 즉시 많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핫이슈가 된다. 그러나 당국의 봉쇄를 당한다. 대량의 댓글도 삭제된다. 인기검색어에서 하나하나 제거된다. 다만 그래도 네티즌들의 화웨이에 대한 때리기는 멈추지 않았다. 특히 화웨이는 공안,검찰,법원을 동원하여 자신의 직원에게 해를 가했다는 것이 적지 않은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어떤 네티즌은 이렇게 말한다: "화웨이251은 철저히 뒤집혔다. 사람들은 속속 멍완저우가 잘 잡혔다고 얘기하기 시작한다. 당과 국가의 조치는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멍완저우의 공개서신 아래에 댓글난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1년전에 '애국'을 부르짖던 네티즌들이 속속 입장을 바꾸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1월 26일, 멍완저우의 부친이자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녀가 이런 상황에 처해진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두 나라가 싸울 때, 그녀는 협상의 카드가 되어 버렸다."


전해 11월 28일, 미국 사법부는 정식으로 화웨이사건의 인도절차를 개시한다고 선언했고, 화웨이회사와 멍완저우등 피고인에 대한 2건을 입건했고, 모두 23항의 죄명이 있다.


화웨이는 단순히 민영기업의 겉옷을 입은 중국국유기업일 뿐아니라, 중국공산당이 전력을 기울여 만들어낸 수퍼스파이기구이다. 화웨이는 창립한 날로부터 중국공산당으로부터 정책, 외교와 자금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았다. 20여년동안, 화웨이는 중국정부의 명암 양방면에서 획득한 자금과 자원지원이 적어도 수천억인민폐에 달한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정상기업으로 돈을 버는 것이 주요목적이 아니었다. 저가덤핑과 국가보조금으로 손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소위 '농촌에서 도시를 포위한다'는 전략을 쓰고, 지적재산권과 하이테크를 절취하는 수단을 써서 계속하여 아프리카, 유럽과 미국 및 전세계에 침투하고 확장했다. 화웨이는 중국공산당정부가 전신, 통신과 하이테크 방면에서 서방의 주요도구에 침투하고 통제하는 주요도구이다.


멍완저우는 화웨이의 CFO 겸 후계자로서 화웨이의 스파이활동에 깊이 관여했다. 그래서 그녀가 혐의를 받고 있는 은행사기, 송금사기등의 죄행은 실재로 자부할 만한 일이 아닌 것이다.


11월 28일, 중국 주캐나다대사 총페이우(叢培武)는 밴쿠버로 가서 집안에 연금중인 멍완저우를 만나서, 멍완저우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달했다. 이 점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화웨이가 절대로 런정페이가 말하는 것같이 정부통제를 받지 않는 민영기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화웨이는 중국국내에서 공안, 검찰, 법원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 여하한 화웨이의 불법에 대한 고발이나 폭로는 결국 타격받고 수감당할 뿐인 것이다.


캐나다의 호화주택에 거주하는 화웨이 CFO 멍완저우는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간다'고 하면서 재판과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만일 이것을 '고난'이라고 한다면, 화웨이의 하층직원 리위안홍은 완전히 '행복'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너무나 운이 좋았다. 녹음증거를 녹음해 두었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 행복하다. 살아서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