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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화웨이사건

화웨이사태가 직원가상주에 미치는 영향은?

by 중은우시 2019. 6. 2.

글: 진사민(陳思敏)


화웨이봉쇄령의 효과가 확대되면서, 그 영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공급선, 회사마케팅등 기본적인 리스크 이외에, 화웨이가상주, 회사고속성장을 뒷받침하던 체제도 충격을 받고 있다.


화웨이(화웨이기술유한공사)는 대외적으로 100% 종업원지주제라고 얘기한다. 가상제한주(虛擬受限股, 이하 '가상주')의 체제가 정상적으로 계속 운영되려면 반드시 회사의 고속발전이 있어야 한다. 일단 회사실적이 둔화되고, 이익이 부족하거나 결손이 나게 되면, 가상주체제는 인출붐의 리스크를 안게 된다. 이것은 선례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부터 인터넷버블이 나타나고, 그후 화웨이의 성장이 둔화되며, 판매수입증가가 감소되고, 주식이익분배가 줄어들었다. 2002년 최초의 주식분쟁사건이 발생한다. 창업원로인 류핑(劉平)은 이직하면서 화웨이가 규정(심천시정부가 제정한)에 따라 순자산으로 지분을 현금화해주지 않았다고 제소한다. 류핑이후에 황찬(黃燦)등 여러 창업원로들도 연이어 주식귀속등 문제로 소송을 제기한다. 화웨이의 주식문제에 존재하는 갈등이 일거에 폭발한 것이다. 나중에 류핑, 황찬의 판결결과가 모두 패소로 끝났는데, 더욱 중요한 원인은 입증곤란이었다. 심천시정부의 관련문건이 이미 '봉쇄'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원래 뒤따라 소송을 준비하던 많은 전직 화웨이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할 생각을 버리게 만들었다.


화웨이 직원들이 보유한 가상주는 재직하고 있을 때는 매년 회사에 일부분을 환매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이직때는 오직 화웨이지주노동조합에 환매를 할 수밖에 없고, 1:1의 비율로 계산하여 퇴출된다.


극단적인 경우를 상정해보면, 이론적으로 출현가능한 것인데, 어느 날 회사의 발전이 좋지 않고 업무가 위축되어 이익분배가 예상에 못미치거나 이익분배를 할 수 없게 되면, 직원들이 대량으로 환매를 신청하거나 혹은 대량으로 이직하면서 주식을 환매신청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인출붐이 일어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 8만명이 넘는 직원들의 수백억위안이 넘는 주식은 도대체 누구의 것이 되는 것일까? 실체주주는 런정페이 1명 뿐이다. 환매받은 주식은 누가 실제지배하게 될까?


여러 공개된 자료를 보면, 화웨이 주식변화의 역사연혁은 처음부터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가 아니라, 직원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이었다. 주식도 가상이 아니었다.


1990년 화웨이는 대규모 종업원지주제를 실시한다. 직원들에게 주식을 발행하고, 직원들은 돈을 내서 구매한다. 당시 매 직원의 수중에는 모두 화웨이가 발급한 '주식증서'가 있었다. 화웨이의 자금이 심각하게 부족하던 1997년, 화웨이의 등록자본금이 7005만위안으로 증가한다. 증가량은 모두 직원들이 현금으로 인수한 것이었다.


1997년 화웨이는 주식구조에 대하여 변경을 하게 된다. 노동조합이 주식을 위탁관리한다. 화웨이와 그 자회사의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은 각각 두 회사의 노동조합의 집중수탁관리한다.


2000년 런정페이의 독립주주지위가 확립되고, 화웨이회사는 런정페이가ㅏ 보유한 3,500만위안주식을 단독으로 분리하여, 공상국에 등록된 바로는 등록자본중 그가 보유한 지분은 1.01%이고, 나머지는 모두 화웨이노동조합이 보유하고 있다. 당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런 의문을 제기했다: 만일 화웨이가 런정페이의 주식만 '지주회'에서 분리하여 독립된 주주로 등기할 수 있다면, 왜 우리는 마찬가지로 법률이 부여한 주주의 지위를 누리지 못하는가?


2001년, 2002년 화웨이주식은 허실(虛實)간에서 전환된다. 화웨이는 2001년 <화웨이기술유한공사가상주식기권계획잠행관리방법>을 통과시키고, 2002년 실행한 후 '주식증서'는 '주식참여승락서'로 바뀌게 된다. 화웨이직원이 보유한 원래 주식은 명확히 가상주가 되어 버린다. 동시에 지배구조에서 이미 종업원지주회사에서 2명주주(런정페이와 노동조합)이 지배하는 회사로 된 것이다.


2003년 화웨이는 완전히 새로운 "화웨이지주"회사를 설립하여 주식보유주체로 삼는다. 그 뜻은 주식문제를 정리한 후 상장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이직직원들이 주식분쟁을 많이 일으켰기 때문에 주식을 대규모로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모두 비율에 따라 현금화한 후 '화웨이지주'의 주식으로 바꾸면 상장이 편리해지는 것이다. 이를 보면 런정페이는 일찌감치 상장할 생각이 있었다. 당시 매체에서는 이렇게 보도했었다. 비교해보자면, 상장을 해서 자금조달을 받는 것이 효과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을 때 내부주식의 인출사태로 인한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고, 내부주식이라는 부담을 자본시장에서 소화해버릴 수 있다.


화웨이가 지금까지 상장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 런정페이등 고위경영진들이 화웨이가 상장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언급할 때면, 항상 자본운용에 대하여 무시하는 말투를 보였다. 여론도 직접적으로 원인을 지적했다. 화웨이 내부 직원으로부터의 자금조달(기실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평안은행의 4대은행의 대출로 가상주를 매입하는 것이다)이 상장으로 모으는 돈보다 많고, 상장때 재무, 노동조합주식보유등 정보공개와 토명요구를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지주"가 설립된 후, 이런 '런정페이(1.01%)와 화웨이회사노동조합(98.99%)이 병존하는 주식구조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현재 지분비율은 아마도 증자발행으로 변동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금년 4월 25일, 화웨이 이사회 수석비서인 장시셩(江西生)은 선전 본사에서 여러 매체와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중 화웨이주식제도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이렇게 대답한다; 직원이 회사를 떠날 때 회사가 환매한다. 만일 일정한 조건에 만족되면 회사를 떠나도 주식을 가질 수 있다.


비록 현장에서 기자들이 '일정한 조건'이 무엇인지, 누구에게 이것이 적용되는지를 추궁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직원이 아니면서 화웨이주식을 가지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매체는 한 가지 사례를 폭로한 바 있다. 2011년 충칭이동의 전총경리 선창푸(沈長富)의 뇌물사건에서, 사건속의 사건으로 화웨이가 선창푸의 아들을 통하여 뇌물을 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2003년 11월 선창푸의 장남인 선쥔청(沈俊成, 일명 沈力)이 유학에서 귀국한 후 화웨이에 2달간 근무한 후 이직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화웨이는 급여와 복리대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찌기 화웨이에 근무하지 않는 그에게 131만여위안의 소위 급여, 상여금과 회사주식, 이익분배금을 지급한 것이다. 선창푸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화웨이의 가상주라는 문제는 명확히 얘기해줄 수 있는 고위경영진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번에 대외매체들과 기자회견을 한 장시셩이라든지 2002년 미국청문회에서 발언한 딩샤오화(丁少華)를 포함해서.


주식문제, 화웨이노동조합지주식보유정보는 화웨이의 핵심기밀, 최고급기밀이다. 예전에 류핑등이 광동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을 때 비공개심리를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단 공개되면, 화웨이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란느 것이다. 그리고 각계의 관심과 심지어 질책까지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선전시회사내부직원주식보유규정>이 2001년에야 나왔으므로, 그 몇년전에 나온 화웨이의 가상주는 합법성에 의문이 있었다. 심지어 불법자금모집이라고까지 얘기되었다. 런절페이는 일찌기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가상주를 실행하는 것은 정부문건에 있고, 합법적이다. 역대이래로 중앙정부의 지도자들이 모두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 적이 있다. 그것이 산업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을 보고는 특색사회주의의 일종의 시험이라고 말해주었다. 우리는 자주 북경에 가서 집행상황을 보고한다."


2014년 12월 18일 북경의 한 활동에서, 전 국가체제개혁위 부주임이자 중공"15대'보고서초안에 참여한 바 있는 까오샹췐(高尙全)은 강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화웨이의 성격규정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중국공산당 '15대'보고서에는 특별히 '신흥의 지분합작제는 노동자의 노동연합과 노동자의 자본연합을 위주로 하는 집체경제의 일종의 실현형식이다. 지지하고 장려해야 한다."라고 한다.


2003년 매체에서 화웨이지분변화를 보도할 때, '정부요소와 비통상적인 자원과 인맥을 포함한 각종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쓴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이어서 민영의 겉옷을 입고 있지만 배경이 있는 기업은 너무나 많다. 예를 들어, 중국최대의 민영금융지주인 '명천계'자산규모는 3조위안에 달한다. 대표자인 샤오젠화의 배경은 홍색권력귀족이다. 직급은 전중공당수 장쩌민의 심복인 쩡칭홍에까지 올라간다.


결론적으로, 화웨이는 전직원이 지분을 보유하고, 가상주를 가지고 있다는 식의 개괄적인 얘기는 확실히 이 회사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주지 못한다. <런정페이정전>에 따르면, 화웨이 내부에서 회사지분구조를 진정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런정페이를 포함해서 아마도 2,3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