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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조조)

조조가 가장 얻고 싶어하는 3명의 맹장은 누구였을까>

by 중은우시 2018. 1. 31.

글: 기점문사(起點文史)


조조는 천하의 주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많은 맹장들이 자신의 아래에서 힘을 발휘해주어야 했다. 야심에서이건 아니면 진정 인재를 아껴서이건, 조조는 진정으로 쓸모있는 인재들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파격적으로 기용하곤 했다. 자신이 꿈에도 원하던 맹장이 투항하러 온다는 말을 들으면 이미 일방의 제후였던 조조는 체면도 불구하고, 기뻐서 신발마저 제대로 신지 않고 뛰어나가 맞이하곤 했다. 조조가 원하는 맹장은 많고도 많았다. 다만 이 세 명은 조조가 아마도 가장 원하던 맹징이었을 것이다.


우선은 분명 관우였을 것이다. 관우는 삼국시대 무공이 가장 뛰어난 몇 명중 하나이다. 조조는 그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관우는 조조를 위하여 안량을 죽이고, 문충을 베어 큰 공을 세웠다. 이런 공로는 조조에게 있어서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다. 필요한 것은 관우가 쓸만한 인재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여포와는 달랐다. 여포는 무공은 최고이지만 쓸 수가 없었다. 조조는 여포를 죽이면서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우는 다르다. 관우는 정의(情義)를 안다. 네가 그에게 잘해주면 그도 분명히 보답을 한다. 심지어 죽기를 각오하고 너를 따를 것이다. 그리고 관우는 명성이 높았다. 이는 조조가 원하는 최선의 부장이다. 조조는 관우에 대한 심리는 마치 홍루몽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같다. 일생동안 홍루몽을 연구하다가 돌연 어느 날 홍루몽의 후반부분이 어느 사람의 손에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 사람은 그것을 팔지도 않고 공개하지도 않는다. 그러면 아마도 거의 미칠 지경일 것이다. 아마도 사람을 죽여서라도 물건을 갖고 싶은 그런 심정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조운일 것이다. 장판파의 일전으로 조운은 소리소문없던 보표(保鏢)에서 일약 촉국의 명장으로 떠오른다. 조자룡은 이때 주인공의 광환을 두르고 백만 조조대군안을 칠진칠출하면서 일류의 능력을 드러낸다. 여기서 조자룡은 "혼신시담(渾身是膽)"을 보인다. 만일 조자룡같은 맹장을 얻는다면, 그를 선봉에 내세워 결사대를 이끌고 적진으로 돌진하게 하여 진영을 교란시킨 후에 뒤에서 대부대가 진격하면서 적진을 초토화시키면 된다. 전투에서의 승리는 중요하지 않았다. 조조는 조운을 보고 이렇게 탄식한다: 내가 이런 명장을 얻는다면 천하를 안정시키지 못할까 걱정할 일이 없을텐데. 아맏 조조는 국수를 먹는 걸 좋아하는데, 관우나 조조는 쌀밥을 먹는 걸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관우와 조운은 조조와 같이 살 수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의 맹장은 기실 조조가 이미 얻었다. 다만 조조의 잘못은 그를 잃었다는 것이다. 이 부장은 죽기를 각오하고 조조를 따랐다. 조조는 그에게 신변호위를 맡겨서 자신의 안전을 책임지게 했다. 그래서 그는 죽기를 각오하고 조조를 보호한다. 조조와 여포가 교전할 때, 그는 분전을 다하면서 조조의 목숨을 구해낸다. 그의 일생은 모두 조조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장수(張繡)가 조조에게 투항한 후, 조조는 장수를 잘 대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장수는 분노하여 돌연 깃발을 거꾸로 들고 조조의 진영을 공격한다. 이 신변호위는 조조를 엄호하여 도주하게 해준다. 그리고 난전중에 전사한다. 조조는 내심으로 무척이나 가슴아팠다. 그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과 자책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한다: "내가 장남과 아끼는 조카를 잃었어도, 이렇게 가슴아프지 않았다."


그는 바로 전위(典韋)이다. 그는 "고지악래(古之惡來)"라 불리웠다. 악래는 고대의 맹장이다. 아마도 잃고나면 더욱 아까운 법일 것이다. 조조에 있어서 그는 정말 전위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