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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가

안방(安邦)보험 우샤오후이(吳小暉) 배후의 태자당 그림자...

by 중은우시 2017. 6. 15.

글: 사천기(謝天奇)





2017년 6월 13일, 대륙매체는 안방집단 동사장 총경리 우샤오후이가 연행되어 조사받는다는 뉴스를 널리 보도했다. 그후 각 웹사이트와 웨이보 정보플랫폼에서는 관련된 보도가 속속 삭제되어 사람들은 의문을 가졌다. 14일 새벽, 안방보험집단은 성명을 발표한다: 우샤우후이는 '개인적인 원인'으로 직무를 이행할 수 없다. 이에 이르자 오랫동안 소문만 나돌던 우샤우후이의 낙마소식이 결국 확인된 것이다.


민생은행(民生銀行) 경영진변동에서부터 완커(萬科)의 주주간분쟁까지, 배후에는 모두 안방집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시진핑 당국에서는 자금의 해외유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보험감독위원히 주석인 샹쥔보(項俊波)가 낙마한 때로부터 안방집단은 점점 금융부정부패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갔다.


그러나 안방집단은 근년 해외에서 대거 M&A를 벌였고, 시진핑 진영을 배후로 두고 있는 차이신(財新)과 각을 세웠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이익집단간의 정치적 힘겨루기는 더욱 분명해진다. 최근에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안방보험과 우샤오후이 배후에 있는 태자당 세력이다.


덩샤오핑의 가족은 신속히 우샤우후이와의 관계를 정리해다.


우샤오후이가 가장 주목받는 것은 그가 덩샤오핑의 외손녀사위라는 신분이다. 현재 나이 51세인 우샤오후이는 3번 혼인한 경력이 있다. 첫째 부인은 원저우 핑양현 현지 관리의 딸이다. 두번째 부인은 저장성의 루(盧)씨성을 가진 부성장의 딸이다; 세번째 부인은 천샤오루(陳小魯)의 회사 뱌오지(標基)투자집단에서 일할 때 만난 줘란(卓苒)이다. 그녀는 전 국가지도자 덩사오핑의 외손녀이고, 전 중국과학협회 당조서기 덩난(鄧楠)의 딸이다.


2015년초, 대륙의 <남방주말>과 차이신전매는 연이어 긴 글을 실어 안방과 우샤오후이를 파헤진다. 당시 차이신의 <신세기>는 보도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샤오후이와 쭤란의 부부관계는 이미 끝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4년 해외매체에서 여러번 안방과 덩씨집안의 관계를 보도하자, 덩씨집안은 작은 규모의 회의를 열어 안방건에 대하여 토론한 바 있고, 이미 덩씨집안과 무관하다고 확인했다."


안방집단은 그 후에 성명을 발표한다. 우샤우후이의 "부부관계가 끝났다는 것은 유언비어이다"라고.


금년 4월 중국 보험감독위원회 샹쥔보가 체포된 후, 홍콩매체는 베이징 소식동을 인용해서, 샹쥔보가 우샤오후이문제를 털어놓았다고 하였다. 우샤오후이는 천억위안에 이르는 대출사건에 관련되어 있어, 북경에서 조사를 받는다. 그리고 그는 이미 행동의 자유를 잃었다.


이와 동시에, 덩샤오핑 가족은 신속히 우샤오후이와의 관계에 선을 긋는다. 홍콩매체는 태자당 구성원의 말을 통해서 이렇게 보도한다. 덩샤오핑의 외손녀는 이미 우샤오후이와 이혼했고, 안방과 관련된 재산분배를 거절했다고. 덩씨집안의 사람은 시진핑의 부패단속을 지지하며, 시진핑 왕치산에게 말한다: 지금까지 우샤오후이의 상업활동을 위하여 여하한 금융계의 고위직에게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북경의 한 태자당간부는 이렇게 확인해주었다. 우샤오후이는 이미 덩샤오핑가족의 사위가 아니다. 그들은 이혼했다.


2004년, 우샤오후이와 쭤란이 결혼한 후, 우샤오후이는 안방보험집단을 설립하고 CEO와 동사장을 맡는다. 안방집단의 신속한 확장은 덩샤오핑가족과 얼마나 관련되어 있을까? 우샤오후이사건이 발발할 때쯤,덩샤오핑가족은 신속히 우샤오후이와의 관계를 끊었고, 친시진핑진영의 차이신왕에서도 여러번 우샤오후이와 쭤란의 부부관계는 종료되었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무슨 정치적 신호일까?


천이(陳毅)의 아들 천샤오루는 단지 받침판에 불과하다고 변명하다


줘란은 일찌기 천이의 아들 천샤오루와 합작으로 뱌오지투자집단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것은 또한 쭤란과 우샤오후이가 알게 된 곳이기도 하다.


2015년 1월, <남방주말>은 이렇게 보도한다. 천샤오루는 2014년 1월이전에 3개의 회사, 즉 상하이뱌오지, 자싱바오지, 뱌오지투자집단유한공사(현재는 메이쥔(美君)투자집단유한공사고 이름을 바꾸었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안방보험집단의 51.36%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014년 안방보험집단은 두 차례에 걸쳐 신주발행을 하고, 모두 31명의 새로운 주주를 받아들인다. 등록자본금은 619억위안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천샤오루 산하의 4개회사의 주주도 변화가 발생한다. 이때부터 지분관계에서 천샤오루는 이미 안방집단의 주식을 장악하지 못했다. 보도에서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천샤오루는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다."


2015년 2월, 차이신은 천샤오루가 이전에 웨이신을 통하여 자신은 안방보험의 실제지배인이 아니다라고 한 내용을 확인했다: "나는 실제지배인이어서 여러분들에게 보너스를 나눠줄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샤오휘(우샤오후이)와 협력한 것은 거의 15년이 되었다. 바로 고문이다. 첫째는 자문, 둘째는 받침대였다.지분도 없고 급여도 없다. 회사의 구체적인 경영관링 개입하지 않았다. 그저 전략자문을 해주었을 뿐이다. 예를 들어, 2013년 안방에게 외국자산, 특히 미화자산을 구매하도록 건의했다. 그것뿐이다.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천샤오루는 보충해서 이렇게 말한다: "나와 샤오후이의 합작은 바로 받침돌이다. 무엇이 받침돌인가? 바로 많은 노간부들을 모셔서 행사를 할 때,거기로 가서 앉는 것뿐이다. 현재 많은 태자당들이 이러하다. 돈도 줄 필요가 없다."


주룽지(朱鎔基)의 아들 주윈라이(朱雲來)은 우샤오후이가 "공수투백랑(空手套白狼)"했다고 말했다.


2015년초, 매체는 일찌기 주룽지의 아들 주윈라이의 안방 '동사'신분을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남방주말>에서는 이렇게 보도한다. 기자가 얻은 안방의 내부문건에 따르면, 주윈라이는 안방의 법률문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


2014년 9월, <차이신> 잡지는 당시의 보도에서 주윈라이에 가까운 사람의 말을 인용한다. 그는 일찌기 안방의 동사를 맡아달라고 부탁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응락하지 않았다. 그저 안방이 동사명단을 갱신하지 않았을 뿐이다. 나중에 공상등기때 또 잘못했다.


<남방주말>은 보도에서 이렇게 말한다. 2014년 9월까지 안방동사회의 성원이 조정된 후, 주윈라이의 이름은 정식으로 안방 동사명단에서 사라진다.


주목할 가치가 있는 것은 3월 26일, 보아오아시아포럼에 참가한 주윈라이와 우샤오후이가 공개적으로 나눈 대화이다:


<신경보>의 웨이신아이디 "정사아(政事兒)"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윈라이는 발언에서 안방이 월도프호텔을 인수한 것을 가지고 '공수투백랑(맨손으로 이리를 잡다)'이라는 속어로 평가한다. 그는 말했다: "예를 들어 네가 월도프를 샀다. 네가 그것을 주택으로 만든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전형적인 방법이다. 공수투백랑."


우샤오후이의 관련 해명에 대하여 주윈라이는 다시 이렇게 대답하여 말한다: "이 하늘에서 떡이 떨어지는 일이 왜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가?"


주윈라이는 우샤오후이가 '공수투백랑'했다고 말했는데, 등기에 우스개같지만, 우샤오후이의 처지가 미묘하다는 신호가 나올 때이므로, 주윈라이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관영매체는 안방집단을 파헤지고, 장멘헝(江綿恒)의 이익네트워크를 끄집어낸다.


5월 8일, 중국의 관영매체인 <인민일보> 산하의 <중국경제주간>은 "안방제국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싣는다. 안방이 어떻게 자동차보험대리부터 시작하여, "뱀이 코끼리를 삼키는" 방식으로 청두농상은행을 인수했는지, 그리고 보감회의 정책완화에 힘입어 대거 금융과 부동산회사등에 투자하는 과정을 보도한다.


거기에는 이런 말이 있다. 안방집단의 전신은 2004년 설립된 안방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안방재산보험)이다. 안방재산보험의 발기인은 상하이기차집단(상치집단)등 7개의 법인이다. 상치집단의 당시 총경리인 후마오위안(胡茂元)은 안방재산보험의 최초 동사장이 된다. 공상등기자료를 보면, 안방집단의 법정대표는 2014년 우샤오후이로 변경되기 전까지 계속하여 후마오위안이 맡았다.


상치집단에 의지하여 2005년부터 안방재산보험은 상하이자동차의 4S점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그해 안방재산보험의 보험료수입은 10억위안을 돌파한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안방의 현임 동사장 우샤오후이가 일찌기 저장에서 롄통임대집단과 여행자자동차를 지배하였다. 이 두 개의 기업은 각각 1996년, 1998년에 설립되었다. 상치집단의 최대판매대리업체이다. 즉,우샤오후이는 일찌기 상치집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ㄷ.


그런데, 상치집단은 상하이롄허투자공사가 지배하고 있다. 그것은 장멘헝의 이익기반이다. 장멘헝의 너무나 많아서 숫자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회사의 동사를 맡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상치집단의 동사라는 것이다.


1994년, 장멘헝은 수백만위안의 '대출'을 받아 상하이시경제위원회로부터 가치가 억위안이 넘는 상하이렌허투자공사를 매입한다. 그리고 동사장과 법인대표를 맡는다.


상치집단 이외에도 중석화(中石化)집단도 안방재산보험의 대주주에 들어간다. 현재 중석화집단의 두 명의 총경리 쑤슈린(蘇樹林), 왕텐푸(王天普)가 전후로 낙마했다. 쑤, 왕 두 사람은 청칭홍(曾慶紅), 저우용캉(周永康)의 석유방 심복들이다.


2015년초 <남방주말>은 차이신과 연이어 장문을 글을 써서 우샤오후이와 안방의 관계를 파헤친다. 우샤오후이가 연행되었다는 소식이 들이기까지 2년여가 흘렀다. 그 동안 안바오가 우샤오후이는 여러번 강력하게 반박했고,계속하여 해외에서 거액의 M&A를 벌였다. 최근 들어, 안방과 차이신이 격렬하게 대치했고, 심지어 법정에까지 가려고 했다. 쌍방간에 벌어진 일련의 힘겨루기를 보면, 정치적힘겨루기가 얼마나 격렬했는지 알 수 있다. 시진핑진영이 행동에 강력한 저지를 받은 것이다.


시진핑진영에 가까운 매체가 안방과 우샤오후이를 파헤치는 동시에, 덩샤오핑가족, 천샤오루, 주윈라이등 태자당들은 그와의 관계를 끊었다. 그리고 우샤오후이가 연행되기 전날, 관영매체는 안방집단을 파헤치면서, 장멘헝의 이익네트워크도 끌어낸다. 이런 걸 보면 이미 시진핑진영이 타격을 가하려는 목표가 어디인지는 명확하다. 즉 안방집단의 배후세력은 아마도 장쩌민이익집단과 장쩌민가족일 것이다.


현재 대륙의 매체에서 우사오후이가 연행되어 행방이 묘연하다고 보도한 그날, 중국관영매체인 <염정요망>은 웨이신 아이디로 인민대학 교수인 마오자오후이(毛昭暉)가 5월초에 쓴 글 <금융부패단속은 막 시작했도, 아직도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려면 멀었다>을 실었다. 이를 통해서 보내는 신호는 말하지 않아도 분명할 것이다. 시진핑진영이 우샤오후이를 잡은 것은 아마도 안방의 배후세력을 청산하려는 행동의 전주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