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백용(馬伯庸)
중국전통의 '오행'이론은 지금까지도 민간에서 이름을 짓는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사주팔자(四柱叭字) 및 이에 기해서 이끌어내는 오행은 모두 천성적이어서 쉽게 바꿀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상 '오행'을 모두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이름 속에 빈 원소를 집어넣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선천오행을 강화, 보충 혹은 보조하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름에 간단하게 오행원소를 집어넣는 방식이외에 중국의 민간에서 계속하여 사용되고 왕왕 민속학계에서 무시되는 이름짓기방식이 있다. 외래어의 음을 이용하는 속칭 "양곡"이다. 이런 방식의 유래는 아주 길다. 그것은 중화민족의 함축, 완곡, 곡절, 직접적으로 말하기를 꺼리는 특징을 잘 나탄준다. 그리고 외래문명을 흡수하고 중국과 서양의 차이를 이용하여 함축적으로 오행보완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런 방식의 가장 현저한 특징은 오행원소를 원시적인 서양음 속에 넣고, 다시 그 음을 돌리고 돌려서, 최종적으로 중문으로 바꾼다. 그리하여 은연중에 오행계합(五行契合)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명한 예술가 달식상(達式常, Dashichang, 다스창)은 오행에서 토(土)가 결핍되어 있었b다. '달식상'은 Dust Town의 음을 한문으로 표현한 것이다; 저명한 경극공연예술가 마복록(馬福祿) 선생은 오행에서 수(水)가 모자란다. 그래서 이름을 복록(福祿, fulu, 푸루 영어의 flow)라고 지은 것이다. 흐른다는 의미를 취했다. 국민당의 저명한 문인 진포뢰(陳布雷)는 오행에서 화(火)가 모자랐다. 그래서 이름을 포뢰(布雷, bulei, 부레이, blaze)라고 한 것이다. 한 가지 주장으로 '포뢰'는 bread에서따왔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것이 아니다. 저명한 동화작가 진백취(陳伯吹)는 오행에서 목(木)이 결핍되었다 그래서 이름에 "취(吹, chui, 츄이, 영어의 tree)를 넣은 것이다. 당대의 저명한 비주류상성배우인 곽덕강(郭德綱)은 오행에서 '금(金)이 부족했다. 성과 이름을 연결하여, "곽덕(郭德, Guode, 궈더, 영어의 Gold)"으로 했다.
사실상 이런 전통은 고대부터 있었다. 소급해 올라가면, 이런 추세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오행범주를 초월하는 회의식(會意式) 명명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송의 보제(普濟)는 선종공안(禪宗公案)을 편찬할 때, 종법의 법문은 많은 경우 나무방망이로 머리를 치며 크게 소리치므로 이 책의 이름을 <오등회원(五燈會元, wooden)>이라 하였다. 그리고 동시대의 나중에 형의권법의 기원이라고 일컬어지는 <무목유서(武穆遺書)>의 '유서' 두 글자는 'Issue'의 음역이다. 그 뜻은 '악무목(악비)가 간행했다'는 것이다. 그가 친히 써서 정통이라는 것을 드러내려고 했다. 당연히, 이 책의 진위는 아직 정설이 없다. 언어학자의 고증에 따르면, 중국의 고대는 예법이 삼엄하여, 남녀가 예법에 어긋나게 서로 사사로이 간통하면, 길거리로 끌고 가서 돌로 때려 죽었다. 오랜 시간이 흐르다보니,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처벌조치로 이런 범죄행위를 부르게 된다. 바로 사통(私通, stone)이다.
다행인 점은, '양곡'은 이미 점차 국내 및 국제학술계의 주목을 점차 끌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많은 구미인사들은 이 어음학상의 단서를 가지고, 근원을 추적하여, 선조가 중국의 후예라는 근거를 찾고자 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인 빌 게이츠(Bill Gates)이다. 그는 타이완 <중화시보>와의 인터뷰때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게이츠 가족은 중국과의 연원이 아주 깊다. 그들의 일맥은 중국내에 많이 퍼져 있다. 심지어 중국현대사에 중대한 영향을 남긴 유명인사도 배출했다. 빌 게r이츠는 지금까지도 분명히 기억한다. 어렸을 때 자신의 부친은 그 유명인사를 언급할 때마다 친절하게 그를 "중국의 존아저씨"라고 불렀다.
그의 이름은 John Gates이다
(窮鬼, qionggui 츙꾸이, 가난뱅이라는 의미)
[참고로 이 글은 그냥 유머임...혹시나 진지하게 생각할까봐]
'중국과 잡학 > 유머와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의 정치유머 (1) | 2022.12.28 |
---|---|
중국인의 이상과 현실 (0) | 2022.01.17 |
좌회전과 우회전 (0) | 2008.07.14 |
미국에서 난감한 중국인의 성(姓) (0) | 2007.09.14 |
중추절날의 중국인의 상태에 대한 통계자료 (0) | 2006.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