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채진곤(蔡鎭坤)
CCTV와 매체에서는 최근 중국의 스타벅스커피연쇄점을 집중공격하고 있다. 원인은 스타벅스가 중국시장에서 파는 커피를 미국등지보다 비싸게 판다는 것이다! 후속보도에 따르면, 커피뿐아니라,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Made in China"의 머그잔도 관세와 운수비용을 더해서 바다를 건너 미국에 간 후에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중국보다 싸다는 것이다.
더욱 경악할 일은 "Made in China"로 표시된 머그잔이 수출입에 따른 관세를 납부하고, 바다를 건너가는 물류비용을 더한 후에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중국보다 1/3이 싸다는 것이다.
<제일재경일보>는 8일자로 <스타벅스차이나의 '폭리': 아시아태평앙지구이윤율은 유렵의 16배>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스타벅스의 폭리를 공격하는 대열에 가담했다. CCTV는 심지어 전문가의 입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는 1잔에 10위안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차관(茶館)을 가본 사람이라면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도시의 차관에서 차 한 주전자를 마시며, 얘기하는데, 드는 비용이 절대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싸지 않다. 그런데 차의 원가를 따지는 사람이 있던가?
실제로, 중국의 많은 상품은 미국보다 많이 비싸다. 설사 손님을 식사에 초대하더라도 미국에서는 1인당 100달러이면 극도로 호화사치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일부 도시의 호텔에서 식사를 하면 1인당 소비금액이 수천위안 심지어 만위안이 넘어가는 것이 이미 보통으로 되어 버렸다. 당연히 그것은 아마도 공급으로 먹는 것이거나 비지니스접대일 것이다.
미국에 유학중인 중국학생이 텐야(天涯)논단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미국이 수퍼마켓을 다니면서 나의 마음은 우울함으로 가득했다." 많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명품브랜드상품이 미국에서는 중국의 몇 분의 일, 심지어 십분의 일의 저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그는 중국인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이렇게 높은 물가를 감당해야한다는데 분노를 느꼈다.
이전에 중국물가는 미국보다 낮았다. 미국인들이 중국에 관광을 오면 자주 싼 의류등을 사곤 했다. 현재는 반대이다. 중국의 많은 상품의 물가는 미국보다 비싸다. 특히 비교가능한 명품 사치품등이 더욱 그러하다. 중국은 미국보다 일반적으로 모두 30%이상 비싸다. 대도시의 지밦이 미국대도시보다 훨씬 비쌀 뿐아니라, 주택의 품질도 차이가 난다. 휘발유가격도 미국보다 비싸고 유류의 질은 미국보다 못하다. 같은 브랜드의 자동차는 미국시장이 중국보다 최소한 절반 심지어 그 이상 싸다. 즉, 중국에서 벤츠, BMW 한 대를 살 돈이면 미국에서는 2,3대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일용품에서도 많은 미국인들은 먹고 입는데 Made in China를 벗어날 수 없다. 기이한 점은 중국에서 만든 물건이, 중국을 떠나면 더 싸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동 동관에서 생산된 리바이스 청바지가, 중국시장에서의 가격은 899위안인데, 미국에서의 가격은 24.42달러이다. 인민폐로 환산하면 167위안이다. 가격차이가 5.4배에 이른다. 한 켤레의 아디다스 남자용 운동화는 중국시장가격이 615위안인데, 미국에서는 겨우 27.62달러로 인민폐로 환산하면 189위안이다. 가격차이가 3.2배에 이른다.
중국에서 또 하나의 기이한 현상이 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운송하는 운임비가, 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운송하는 운임비보다 싸다는 것이다. 중국철로운송은 쿼터제를 실시하여, 유통상은 물량을 신청해야 하고, 운임비외에 따로 비싼 기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고속도로의 운송도 싸지 않다. 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물건을 운송하는 운전기사에 따르면, 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의 고속도로이 통행료가 1400위안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금액에 상당하는 '추가비용'도 든다. 여기에 싸지않은 유류대까지 더하면 상품의 물류비용이 올라가게 된다.
중국의 현재 도로망에서 95%의 고속도로, 61%의 1급도로, 42%의 2급도로는 모두 유료도로이다. 중국의 유료도로는 세계제일이다. 미국의 도로는 기본적으로 무료통행이다. 미국의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수천킬로미터의 인터스테이트도로는 차주에게 통행료를 수취하지 않는다.
미국의 전신통신업은 경쟁이 치열하여 소위 독과점업종이 아니다. 동부이건 서부이건 혹은 중남부이건 매월 수십달러의 고정전화비만 내면, 매일 24시간 제한없이 전미국과 전세계각지(중국대록, 홍콩, 대만 포함)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중국의 전기통신업은 같은 주인이 통제하고 있으며, 국민이 지급하는 통신비는 최소한 미국인의 3배이다.
주택은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소재한 도시의 지리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아주 크기 때문이다. 소수의 최고급호화주택을 제외하고, 미국의 1선도시의 빌라 1채는 중국 1선도시의 빌라가격보다 최소한 반이상 싸다. 뉴욕을 제외하고, 일반도시의 아파트가격은 최소한 중국도시보다 반이상 싸다.
아이들의 교육비지출은 많은 중국가정부모들이 가장 골치아파하는 일이다. 유아원에서 대학까지 한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 모든 부모는 계산이 잘 나오지 않는다. 미국의 초등,중등교육은 모조리 무료이다. 학비가 완전히 면제될 뿐아니라, 교과서비용도 면제되고, 학교통학차량비용도 면제된다. 저수입가정의 학생은 점심값까지 면제된다. 대학을 가더라도,장학금을 신청하지 않더라도, 가정연수입이 소재주의 평균수입보다 낮으면, 학비를 납부할 필요가 없다.
중국은 저임금과 고물가가 결합되고, 미국은 고임금과 저물가가 결합되었다. 이것이 중국과 미국 양국의 실제수입간에 차이를 화폐수입의 차이보다 훨씬 벌려놓았다. 중국은 개혁개방으로 서방국가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30여년전 서방국가는 고임금, 고물가였다. 중국은 저임금, 저물가였다. 중국개혁개방의 기적중 하나는 바로 중국과 서방국가간에 분배관계를 새로 짜게 되었다는 것이다. 서방국가의 고물가와 중국의 저임금이 결합하고, 중국의 저물가와 서방의 고임금이 결합하였다. 그리하여, 서방국가의 고임금, 저물가, 중국의 저임금, 고물가라는 기형적인 현상이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생활에서, 많은 미국인들은 1명이 4,5명의 식구를 먹여살릴 수 있다. 중국인부부 두 명이 밤낮없이 일을 해도 아이 1명을 기르기도 힘들다. 이런 상황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세게공업발전사상 절대로 나타나지 않았던 희귀한 현상이다.중국의 물가는 서방국가와 같아졌고, 중국인의 수입은 별로 증가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중국인의 가정양육능력은 역사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버렸다. 만일 소위 회색수입과 흑색수입이 없다면, 중국은 관리라도 하더라도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노벨경제학상 수장사인 크루거만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중국노동자의 평균임금은 미국노동자의 5%이다,1975년의 한국과 유사하다. 설사 멕시코노동자의 급여도 중국노동자급여이 3배이다." 물가는 수입과 소비능력의 시장화를 나타낸다. 실제로 보통중국인의 생활소비압력은 보통미국인보다 훨씬 크다.
당연히 미국의 전체물가는 낮지 않다. 만일 중국인 한 명이 중국평균수준의 급여를 가지고, 미국에서 생활한다면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통계국이 대외에 공표한 수치를 보면, 2012년 중국농촌주민 1인당 순수입은 7,917위안이다. 중국도시주민의 1인당 평균가처분소득은 24,565위안이다. 세계은행의 수치를 보면, 2012년 중국인의 1인당수입은 4700달러이다. 인민폐로 환산하면 3만위안가량이다. 전세계 랭킹은 127위이다. 이 수치는 국가통계국이 대외에 공표한 수치보다 높다. 미국의 1인당 수입은 2012년 세계2위로 36,300달러이다. 인민폐로 환산하면 20여만위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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