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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경제

우둔한 폭리비판

by 중은우시 2013. 11. 10.

글: 섭단(葉檀)

 

스타벅스가 중국내지의 커피가격이 미국등지보다 높다는 이유로 도덕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이렇게 경제학 상식이 결핍된 비난은 수도 없이 많다. 예를 들어, 토지가격과 건축비용을 가지고 집값이 지나치게 높다고 질책한다. 중국, 미국, 유럽등지의 1인당수입을 가지고 중국소비제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질책한다. 이런 비난을 받는 것에는 안경, 청바지등이 있고, 지금은 스타벅스이다.

 

이렇게 상식이 결핍된 질책이 범람하게 되면, 생산업체는 가격결정권을 상실하고, 소비자는 선택권을 상실한다.

 

상품의 가격결정은 전체적으로 말해서 희귀성과 시장인지도에 의하여 결정된다.

 

사치품분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지 않으면 명품브랜드 셔츠가 만위안이 넘어가고 그럼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의류등 제품은 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분과 문화의 낙인을 찍을 대, 그 배후의 운용, 브랜드의 지구력이 아주 중요하다. 모든 광고, 모델, 설계, 점포분위기는 모두 지구적인 투입과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하나의 사치품 의류의 원가를 계산하여, 옷감이 얼마고, 염색이 얼마고, 중국의 재봉의 인건비가 얼마이고 여기에 10%의 합리적인 이윤을 가산하여 제품가격을 계산해낸다면, 사치품업체는 망하고 말 것이다. 명품 스카프를 100위안에 판다면, 귀부인들이 그것을 살 것인가?

 

투자품은 투자수익에상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 원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주 언급하는 집값은 땅값이 얼마이고, 여기에 평방미터당 2000위안의 건축비용, 각종제세공과금을 합치고 거기에 합리적인 이윤을 가산하여 합리적인 집값을 계산해내곤 한다.

 

부동산은 투자품종이다. 그 가격은 능력있는 투자자가 미래수익을 어떻게 예측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시장의 거래가격은 투자자의 예상을 반영한다. 그리고 자금조달, 보유등의 각종 비용, 미래의 투자리스크를 반영한다. 거래가격은 바로 쌍방이 인정한 합리적인 가격이다. 공중에 붕 뜬 것이 아니고, 원가를 기준으로 합리적으로 계산한 가격도 아니다. 집값에 대한 예상이 오를 것이라면 임대료수익이 겨우 3%에 불과하더라도 여전히 사게 될 것이다.

 

보통 소비품의 가격결정은 통상적으로 원가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보통 소비품은 희귀성이 없기 때문이고 경쟁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생산자의 이익은 아주 적다. 현재 많은 상품의 총이윤은 10%가량에 불과하여 이익을 크게 얻기 힘들다. 생산과잉일 때는 생산자들이 원가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가격결정전략에서 생산자는 원가에서 그다지 많이 차이나지 않게 결정할 것이다. 만일 경영곤란이 닥치면, 캐시플로우에 문제가 생기면, 재고가 누적되면, 생산업체는 눈물을 머금고 제품가격을 원가선 이하로 해서 팔 것이다 이런 일은 자주 나타난다.

 

수요가 강한 상품주택의 소비속성은 더욱 심하다. 일단 집값이 내려가면, 구매자들은 사지 않는다. 개발상은 고가로 땅을 받았고, 자금조달비용도 높아서 부득이하게 주택을 싸게라도 내놓아야 한다. 2009년의 주택가격 하락기에, 개발상들이 가격을 내리자, 고가로 구매한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개발상의 분양사무소를 부수는 일이 상해, 항주등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일부 곤경에 처한 개발상은 수중의 토지를 싼값에 다른 개발상에게 넘겨 눈앞의 위기를 넘기고자 했다.

 

서로 다른 경제주기, 금융주기, 서로 다른 부동산예측은 부동산성격을 변화시킨다. 집값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 보통의 비투자속성의 상품주택도 보통대중의 중요한 투자품종이 되어 가격은 투자품처럼 결정된다.

 

이때, 검토가 필요한 것은 어떤 요소가 작용을 하느냐이다. 왜 부동산가격이 이렇게 미친듯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느냐이다. 개발상에게 원가를 계산하게 하고 도덕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물며, 중국의 부동산에서의 비밀은 외부인들이 확실하게 알 수도 없다.

 

중국의 물가는 다른 국가와 비교하여 높다. 급여성수입은 낮고, 경제운영원가는 높다.

 

중국에서 앉아서 먹으려는 사람은 많고, 실업에 종사하려는 사람은 적다.

 

전형적인 사례는 여러 투자자들이 크고 작은 상점을 산 다음에 가격이 오르기만 기다리는 것이다. 하나의 작은 점포를 여는데 임대료는 걸핏하면 원가의 25%이상이 된다.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경쟁상대방인 영국최대의 커피체인점 COSTA는 수도공항 제3터미널의 점포를 얻기 위하여 매월 60만위안의 고가 임대료를 지급한다. 이것은 보통상점 월임대료의 4-5배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공항의 물업비와 각종 관리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 중국의 공항임대료는 세계적으로도 높다. 보통브랜드의 가방이 걸핏하면 천위안씩 한다. 이것은 공항상점을 독점한 사람이 길을 막고 강탈하는 것과 같다. 기괴한 것은 이러한 독점이윤에 대하여 의문을 나타내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걸핏하면 충분히 경쟁하고 있는 안경, 커피등 업종연쇄점을 문제삼는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상업임대료가 높은 것은 자금조달과 물류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소액대출등 금융기구의 자금조달비용은 월이자가 1푼(1%)이상인 것이 통상적이다. 유료도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여기에 상점의 입점비, 명절비가 있어 상인들이 살아가기 아주 어렵다. 마찬가지의 화물이 심천에서 미국까지 운송하는 원가는 심천에서 사천까지 운송하는 원가보다 싸다. 해운이 싸고 수출환급과 보조금까지 있다. 내륙도로운송은 곳곳에 톨게이트를 설치하여 비용을 받는다. 2010년, 1킬로그램화물을 상해에서 뉴욕까지 운송하는데 1.5만위안이 든다. 광주에서 북경까지 차량으로 운송하면, 고속도로비용만 천위안 이상이다. 그리고 화물차 운전기사에 대한 음성적인 비용징수와 벌금도 있다. 물류비용은 단기간내에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기타 말할 수 없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도 없다. 예를 들어, 석탄운송, 토지매입, 위생검역등.

 

스타벅스는 중국/아시아태평양지구에서의 운영이윤율이 32%이다. 미국은 21%이고, 유럽은 1.9%이다. "폭리"는 이렇게 명확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타벅스 2012년 재무제표를 가지고 중국스타벅스의 가격결정근거도를 작성했다. 1잔의 판매가격이 4.8달러인 스타벅스 카페라테를 예로 들면 구체적으로 이렇게 구성된다; 임대료 1.25달러로 26%를 점한다; 이윤 0.85달러로 18%를 점한다; 점포운영원가가 0.72달러로 15%를 점한다; 원재료가 0.64달러로 13%를 점한다; 노동력원가가 0.41달러로 9%를 점한다; 일반관리비가 0.28달러로 6%를 점한다; 세금이 0.24달러로 5%를 점한다; 설비원가가 0.17달러로 4%를 점한다; 기타 운영비용이 0.23달러로 5%를 점한다.

 

상해식품협회 커피업종협회 회장인 왕쩐동(王振東)은 이렇게 말한다. 1잔에 25위안인 아메리카노커피를 계산하면, 개략 20그램의 커피원두 및 1회성 종이컵 1개가 소요된다. 현재 시장에서 고품질의 커피원두가격은 100위안/킬로그램이다. 20그램이면 2위안이다. 1회성 종이컵의 원가는 개략 0.6위안이다. 이렇게 하면 1잔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커피의 원가는 2.6위안이 된다. 다만 판매가격은 10배나 된다.

 

이게 뭐 이상한 일인가? 스타벅스가 매점매석을 했는가? 투기를 했는가? 이 커피전문가는 확실히 가격결정에 대하여 모르는 듯하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고급이미지를 유지하려면 중산층에게 편안한 느낌을 갖게 해주려면 쉬운 일이 아니다. 커피점은 많다. 소비자들이 인정해야 커피를 사는 것이다. 하겐다스 아이스크림처럼, 국내에서 고급품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대중들이 먹는 것인데, 우리는 이 아이스크림회사도 중국에서 폭리를 취한다고 고발해야한단 말인가?

 

폭리비판자는 창끝을 생산업체의 탐욕, 소비자의 허영으로 돌린다. 그러나 시장이 바로 인러한 인간성의 기초위에서 세워졌다는 것을 모른다. 자유시장은 경쟁으로 가격을 결정한다. 독점은 반독점법으로 규제된다. 자유롭게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의 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