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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홍콩; 마카오

홍콩 신홍기(新鴻基) 뇌물사건

by 중은우시 2012. 3. 30.

글: 사진헌(謝振軒)

 

홍콩의 여러 매체에서는 신홍기부동산의 공동주석 곽병강(郭炳江), 곽병련(郭炳聯), 및 전 정무사사장(政務司司長) 허사인(許仕仁)의 세 사람이 염정공서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염정공서는 이미 이 회사 집행동사 진거원(陳鉅源)을 구속한 바 있다.

 

신홍기부동산의 공고한 바에 따르면, 곽병강과 곽병련은 뇌물방지조례위반혐의로 염정공서에 구속되었다는 것이다. 신홍기부동사은 이미 3월 29일부터 거래정지되었다.

 

시나재경에 따르면, 염정공서의 요원이 3월 29일 각각 홍콩아일랜드 심수만도에 있는 곽병강 및 곽병련의 집에서 두 사람을 체포했다고 한다. 그중 곽병련은 완차이에 있는 신홍기본사로 가서 조사를 받았고, 오후에 다시 염정공서 본부로 데려갔다고 한다.

 

염정공서에 함께 불려간 사람은 전 정무사 사장인 허사인이 있다. 허사인은 최근들어 염정공서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문이 돌았던 인물이다. 이전에 그는 공상은행의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고, 3월 29일 우방보험의 사외이사에서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허사인은 과거에 한 회사를 통하여 신홍기부동산에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했다. 나중에 그가 정무사 사장이 된 후에 그 컨설팅회사의 직위를 사직했지만, 여전히 신홍기 산하의 주택단지인 예돈산(禮頓山)에 거주했다. 허사인은 정부에 있는 동안 신홍기와의 관계가 밀접하다고 여려번 비판을 받은 바 있으나, 그는 이해충돌이 없다고 강조했다.

 

염정공서는 29일저녁 그들 세 명이 뇌물방지조례위반 및 공직인원행위실당죄에 저촉되는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염정공서는 여전히 조사가 진행중이며, 현재는 추가적인 의견을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광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에 곽씨 형제가 조사받는 것은 아마도 진거원을 조사하는 건과 관련있을 것으로 본다.

 

진거원은 신지(新地, 신홍기지산)에서 25년간 일했다. 그리고 1987년부터 이사가 되었다. 주로 신홍기프로젝트기획과 토지매입을 담당했고, 그룹에 공로가 컸다. 신지의 창업자인 곽덕승에서 곽덕승의 장남 곽병상, 그리고 다시 지금의 신지에 이르기까지, 진거원은 이미 삼조원로라 할 수 있다.

 

홍콩경제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진거원은 이미 고인이 된 곽득승의 영문비서였고, 지위에 초연했다. 나중에 곽덕승의 장남 곽병상을 도왔고, 두 사람의 관계는 아주 좋았다. 2008년 홍콩대위향분요의 토지매입에 있어서 진거원은 곽병상으로부터 의심을 받는다. 이익을 빼돌렸다는 혐의였다. 그리고 허사인은 2008년에 일찌기 곽병상의 모친 및 두 동생에게 곽병상을 배제하도록 건의했다고 한다.

 

남방도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신지는 최근 들어 경영진변동이 잦았다. 2008년 2월 가족분쟁이 드러난다. 회사는 돌연 주석 겸 행정총재인 곽병상이 개인이유로 잠시 휴가를 떠난다고 공표한다. 그의 직무와 직책은 부주석 겸 동사총경리인 곽병강과 곽병련이 분담한다는 것이다.

 

2008년 5월, 곽병상과 두 동생의 관계가 결렬된다. 그리고 고등법원에 제소하여 두 동생 및 동사국이 그의 직무를 취소하는 결의를 막고자 했다. 소장에서는 신지 동사국내의 17명을 고발한다. 여기에는 곽병강과 곽병련이 포함된다. 도한 염정공서에 구속된 진거원도 들어있다. 곽병상은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외에 고소장의 대부분 내용을 염정공서에도 제출한다.

 

곽병상이 소장에서 지적한 것은 2007년 5월부터, 동생 곽병강 및 곽병련은 회사의 경영문제에 협력하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두 동생은 일찌기 2008년 2월초에 이미 동사회에 의안을 제출하여, 곽병상의 주석 및 행정총재 직무를 취소시키려 했다.

 

당시 곽병상은 동생들이 잡아준 병원의사에게 조울증으로 진단받은 후 2월 18일 자진하여 '휴가'를 제출하고, 잠시 행정총재의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두 동생이 맡아서 하기로 동의한다.

 

곽병상은 고소장에서 두 동생 및 동사국간의 분쟁을 언급했다. 그중에 대위향분료의 토지거래분쟁이 포함된다. 신홍기부동산은 매도자가 요구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그 땅을 매입한다. 그리고 그 매도자는 진거원이 소개했다.

 

당시 이런 소식이 있었다. 이 거래가 발생하기 10여년 전에,주씨성의 원랑 원주민이 천여위안에 부동산상인 겸 전향의 향신인 진국거에게 매각한 후, 진국거는 거래완료후 2달도 안되어 신홍기집단에 두배의 가격으로 이 땅을 매각한다.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곽득승은 홍콩신홍기부동산의 창업자중 하나이고 3 아들이 있는데, 각각 곽병상, 곽병강 및 곽병련이다. 곽씨형제는 홍콩의 제2대부호이고, 이가성의 바로 다음간다. 자산은 240억달러에 달한다. 홍콩달러로 1873억달러이다.

 

곽병상은 곽득승의 장남이고, 곽병강, 곽병련의 형이다. 기업에서 1990년 11월 15일부터 1997년 5월 8일까지 곽병상이 각각 구룡버스유한회사 및 용운버스유한회사 동사를 맡았다. 그는 신홍기부동산발전유한공사의 주석 겸 행정총재였다.

 

현재 차남 곽병강이 신홍기부동산발전유한공사의 부주석 겸 동사총경리이다. 역시 삼호간선유한공사의 주석이기도 하다.

 

막내아들 곽병련은 신홍기부동산발전유한공사 부주석 겸 동사총경리이고,신의망집단의 주석 겸 행정총재이다. 그리고 수마통전신집단의 주석이며, 구룡버스지주유한회사의 동사, 스탠다드 차타드은행의 사외이사, 삼호간선유한공사 및 공항공운센터유한공사의 동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