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사회/중국의 민족

한족은 침략당하기만 하고, 반격할 줄 모르는 유약한 민족이었는가?

중은우시 2007. 1. 31. 01:06

중국역사는 중국대륙에서 쓴 역사이다. 마치 중국은 계속 침범받고, 스스로 고통을 참으면서, 반격할 줄 모르는 '예의지국'이었다. 마치 중국, 특히 한민족은 태어나면서부터 침략받을 줄만 안다. 강융이라는 사람이 <<늑대토템>>이라는 책을 한권 썼다. 쓴 내용은 유목민족은 원래 아주 대단했고, 하늘의 달도 한족들보다 더 둥글었다. 실제로도 그러한가?

 

중국역사상, 한족은 확실히 여러차례 침범받았다. 이것은 다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족이 다른 민족을 침범한 일은 한족이 침범당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 네티즌들이 흥미가 있다면, 한국의 역사를 읽어보라. 라오스의 역사를 읽어보라. 캄보디아의 역사를 읽어보라. 유목민족을 따지자면, 흉노는 계속하여 한족의 최대적수였다. 먼저 흉노부터 얘기해보자.

 

역사에 기재된 흉노사건은 최초는 주유왕이 봉화로 제후를 놀린 후, 견융부락이 호경을 함락시키고 평왕을 동쪽으로 천도하게 하였다. 나중에 전국의 진, 조, 연이 장성을 만들어 흉노를 막았다. 진나라 이전에 흉노는 카스피해에서 장성까지의 광대한 지역을 지배했다. 여기에는 지금의 몽고, 러시아의 시베리아. 중앙아시아북부, 중국동북등의 지역이 포함된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후, 몽염에게 명하여 흉노를 치게 했고, 하투(河套)지역을 수복했다. "흉노를 7백리박으로 쫓아냈다. 오랑캐는 다시는 남하하여 말을 기르지 못하였다" 서한시기에 유방은 백등에서 고립되고, 건국초기에는 국력이 약하여 화친정책을 썼다. 한무제시대에는 평화는 더 이상 없었다. 한무제는 먼저 위청을 파견하여 하투지구를 점령했다. 다시 곽거병을 파견하여 부유한 하서주랑을 탈취했다. 위청, 곽겨병은 동서양로로 나누어 막북으로 치고 들어갔다. 곽거병은 흉노를 지금의 몽고국경내의 낭거서산쪽으로 쳤고, 위청으니 동로는 흉노왕정을 평정했다. 우현왕은 사만여명을 이끌고 한나라에 귀순했다.

 

이 점에서 명확히 볼 수 있는 것은, 당시 흉노가 서한을 침범했지만, 이것은 그저 소요를 일으키는 정도였다. 서한은 이미 원래 흉노에 속한 땅을 많이 빼았았다. 나중에 최고조에 도달했을 때는 한나라가 오손(烏孫)과 연합하여 20만으로 흉노를 진공했고, 우곡여왕정을 치고 들어갔다. 흉노는 분열하였고, 지지선우는 무리를 이끌고 중앙아시아 강거(지금의 아프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일대)로 물러났다. 이럼에도 서한은 멈추지 않고, 감연수, 진탕을 파견하여 강거의 흉노를 원정하고 지지선우를 죽였다.

 

동한시기에 호한사선우의 손자 일축왕은 4만여명을 이끌고 남하하여 한나라에 귀순했고, 남흉노라고 불렀으며, 한나라는 이들을 하투지구에 안치시켰다. 남흉노는 한나라와 연합하여 막북에 남아 있는 북흉노를 쳤고, 막북과 알타이산에서 연파했고, 서쪽으로 이주하게 하였다. 이후 북흉노는 중국역사에서 철저히 사라진다.

 

그러나, 북흉노가 중국역사에서 사라졌다고 하여 그들이 진정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들은 멀리 한나라의 군대를 피하여 유럽으로 이주했고, 일부분은 코카서스에, 일부분은 중 볼가강지역(지금의 러시아 달단자치공화국), 일부분은 하도나우강(지금의 불가리아), 일부분은 중도나우강(지금의 헝가리)에 있다. 중앙아시아의 흉노는 일부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민족과 결합하였고, 일부분은 아프간 산지에 일부분은 인도의 방차보방에 있다.

 

이때부터 유럽인들은 운이 나빴다. 먼저 아란국은 전국의 병사를 이끌고 흉노군과 돈강에서 싸웠다. 아란왕은 피살되고 아란국은 멸망했다. 아란의 나머지부족은 결국 흉노의 신하가 되었다. 이것이 서방역사성 처음으로 흉노라는 민족이 출현한 것이고, 한 국가를 멸망시키면서 나타났다.

 

이후의 흉노는 더 이상 막을 수가 없었다. 노르만민족의 동고트왕국을 멸망시키고(누가 노르만은 정복할 수 없다고 하는가), 다시 북방의 제 노르만부족을 점령했고, 헝가리평원을 탈취했다. 흉노는 비잔틴과 셀레스의 각성으로 진공하여 공물을 바치게 하였다. 흉노는 동로마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의 성바깥까지 진격하였고, 동로마는 전군이 몰살했다. 이것은 서방역사상의 유명한 황화(黃禍)이다.

 

이번 "황화"는 노르만족을 축출하였을 뿐아니라. 노르만인으로 하여금 로마제국을 멸망시키게 하였다.

 

현대의 중국, 특히 한족들이 왜 자기의 민족에 대하여 특별히 자신이 없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자신들은 고생을 많이 했고, 원한이 많다고 믿는지도 모르겠다. 이들은 마치 천생 침략당할 팔자로 태어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로마제국과 같이 광활한 국가가 흉노의 손에 멸망했는데, 이 흉노를 유럽으로 쫓아낸 것이 바로 한나라의 한족이었으므로, 당시의 한나라가 얼마나 강성했는지 알 수 있다. 이 미친듯하고 고삐풀린 흉노족들도 한나라에 대하여는 신하였을 뿐이다.

 

동한이 가장 빈약했을 때인 동한 말련의 삼국시대에도 채문희가 흉노에게 잡혀갔다. 당시의 한나라 승상인 조조의 한마디에 남흉노 수령은 부득이 채문희를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 한나라가 언제 다른 사람에게 멸시당한 적이 있는가?

 

화친정책을 보면, 중국의 공주가 멀리 흉노에 시집갔고, 영 체면이 서지 않는 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소위 '화친공주'는 진짜 황제의 소생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유명한 왕소군도 궁녀에 지나지 않지 않는가. 한나라 황실의 궁녀가 그녀 하나만은 아니지 않겠는가. 한나라의 보통여자를 흉노의 가장 권력있는 대왕에게 시집보내는데 못할 게 무엇인가?

 

사실 중국이 여러차례 침범을 받은 것은 중국이 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중국이 다른 사람의 침범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근대이다. 고대중국은 국력이 강대하여 현대인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당시 박약한 동한말년에도 한승상 조조는 흉노를 겁줄 위력이 있었다. 이것으로 충분히 상상이 될 것이다. 중국이 최전성기였던 대당에는 어떠했을지를.

 

우리는 국토를 놓고, 한족이 손해봤는지 아닌지를 따져보자. 한족이 땅을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가? 진나라시기에 중국의 면적은 얼마인가? 한나라시기에 중국은 또 얼마나 차지했는가? 그 때는 한걸음한걸음 확장하지 않았는가? 누가 중국인은 대외침략의식이 결핍되어 있다고 말하는가? 그런 의식이 매우 강하다.

 

우리는 송나라 이전의 주요한 왕조를 계산하면, 중국의 국토면적이 어떤지 알 수 있다. 앞에 쓴 것은 총면적이고, 뒤에 쓴 것은 현재 주변국가의 영토면적을 분할하는 경우, 현재의 국가면적영토이고, 현대 중국의 영토에 속하는 면적은 계산하지 않았다.

 

진나라. 354.69만평방킬로미터. 그중에는 현재 월남의 1/10이 포함되었었다.

 

서한시대. 666.37만평방킬로미터. 이중에는 현재의 북한(12.28만평방킬로미터), 월남의 1/2(16.48만평방킬로미터), 키르키즈스탄(19.85만평방킬로미터), 타지크스탄(14.31만평방킬로미터, 카자흐스탄의 1/6(45.28만평방킬로미터)가 포함되었었다.

 

동한시대. 654.62만평방킬로미터. 버마의 1/5(13.53만평방킬로미터), 카자흐스탄의 1/6은 상실했다.

 

수나라. 470.57만평방킬로미터. 월남의 2/3(21.97만평방킬로미터)

 

당나라. 1255.19만평방킬로미터. 카자흐스탄의 1/3(90.57만평방킬로미터), 타지크스탄, 우즈베키스탄(45만평방킬로미터), 키르키즈스탄, 아프간(65.23만평방킬로미터), 북한(12.28만평방킬로미터), 벡제(한국서부4만평방킬로미터), 몽고(156.65만평방킬로미터), 바이칼호 동서양쪽(약200만평방킬로미터)가 포함되었었다.

 

보라. 진나라의 354.69만평방킬로미터가 당나라때에는 1255.19만평방킬로미터로 증가하였다. 누가 중국이 손해보았다고 얘기하는가. 숫자가 이처럼 말해주지 않는가. 국토면적이 3배나 증가했다. 혹 현재의 960만평방킬로미터와 계산하더라도 절대 손해보지 않았다. 모두 기억해야 한다. 진나라의 국토면적은 주나라 상나라때의 국토면적보다 훨씬 넓었었다는 것을.

 

이처럼 거대한 국토면적을 보면서도 중국이 예의지국이어서 침략만 받고, 땅을 내주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조그만큼의 땅도 무력으로 탈취해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늑대토템>>에서 극력 고취한 유목민족의 결말은 어떠한가. 흉노를 예로 들면, 흉노제국이 강성했을 때는 아틸라의 통치시기이다. 그러나 차롱피니의 대결전에서 아틸라는 결국 패하였다. 그후에 아틸라는 노르만공주를 맞이한 다음 날 동맥파열로 죽었다. 흉노제국은 금방 붕괴하였다. 나중에는 왕다르부락등 새로운 적들의 침입으로 멸망한다. 이것이 바로 늑대정신의 최후 결말이다.

 

만일 실용주의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유목민족중 제대로 사는 곳이 몇 개나 되는가. 몽고공화국은 전형적인 허수아비이다. 한편으로는 러시아,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그 비극적인 정도는 폴란드와 비슷하다. 중국의 내몽고자치구는 수입도 좋고, 인구도 좋고 어떤 측면에서도 다른 중국의 성들과 비교하여 낙후되어 있다. 유목민족이 추구하는 이른 바 "늑대정신"은 이처럼 취약한 것이고, 이처럼 쉽게 무너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주 의외인 점은 여전히 어떤 사람들은 "늑대정신"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CCTV-이 국가텔레비전까지 한편으로는 변발머리드라마를 만들고, 한편으로 유목민족을 고취시킨다. 오직 자기 자신의 민족에 대하여는 조그만큼의 자신감도 없다.

 

"일단 화하민족의 농경환경하에서 연약해지면, 엄격하고 자애로운 텡그리 천부는 늑대근성을 지닌 유목민족을 중원으로 내려보내고, 양처럼 된 농경민족에 수혈하여, 한번 또 한번 강력한 진취적인 늑대의 혈액을 주입하였고, 화하민족이 한번 또 한번 다시 일어서게 만들었다"

 

이것은 <<늑대토템>>안의 원래의 말이다. 유목민족이 미친 듯이 중원인민의 재산을 강탈하고, 중원인민을 도살한 것을 중원인민이 감사해야할 그들의 '은덕'이라는 것이다. 이런 것을 '은덕'이라고 한다면, 인민해방군이 몽고족 전부를 도살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중국국력으로 몽고공화국을 멸망시키는 것은 아마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 중국은 늑대의 민족이 아니라, 용의 민족이었다. 유목민족이 가장 강성했던 원나라를 계산하면 1271년-1368년이다. 한 왕조가 100년도 유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족이 유목민족을 통치한 것은 한나라때만 계산하더라도 100년은 훨씬 넘는다. 모든 왕조를 합산하면 천년은 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