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의 계급제도

중국인민해방군은 원래 계급제도가 없었다. 1955년경, 중국은 소련, 북한등의 사례를 참조하여 계급제도를 시행하였고, 전군에 행정급별 임금제를 시행하였다.

 

처음에 중앙군사위원회와 정무원(현재의 국무원)은 주은래총리를 위시한 소위원회에서 조사연구를 거쳐 초안을 여러번 수정한 끝에 방안을 만들어 모택동에게 올렸다. 그 내용은 개략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행정급별           직무                월급여             인원

1급                  군위주석           600위안           모택동(대원수)

2급                  부주석              550위안           주덕, 유소기, 주은래등

3급                  원수                 500위안           진운, 등소평과 원수들

4급                  대장                 450위안           속유, 서해동, 진건등 대장

5급                  상장                 400위안           대군구, 성, 부의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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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은 이 방안을 자세히 본 후에 눈썹을 찡그리며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담배를 몇개비 연속으로 피운 후에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같다. 이렇게 하면 단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빈부차이를 더 축소시켜야 겠다"

 

나중에 모주석은 당중앙, 국무원, 중앙군위가 개최하는 회의에서 이렇게 해학적으로 말했다. "너희는 나보고 대원수가 되라고 하는데, 이것은 나를 화로위에 올려놓고 굽겠다는 것이 아니냐. 1급간부는 나 모택동 한명이고, 너희는 모두 2급, 3급이면, 나 모택동이 너무 한 것아닌가. 너무 친구를 모르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한참을 생각하고는 "우리는 1급은 마르크스, 엥겔스에게 주고, 2급은 레닌, 스탈린에게 주자. 나와 우리는 모두 3급간부를 하자..."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모두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그러나, 구체적인 업무를 맡은 주은래는 매우 골치아팠다. 만일 모주석의 지시대로 하자면, 모주석의 급여는 100위안이 감소한다. 다른 중앙지도자들의 급여도 모두 50위안이 감소한다. 최종적으로 모주석은 절충하는 방안을 내놓게 된다. 구쳊거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국무원 1965년 제정

 

행정급               계급                  월급여              

1급                   원수                   594위안                     

2급                   원수                   536위안

3급                   원수                   478위안

4급                   대장                   425위안

5급                   상장                   387위안

6,7급                중장                   355위안, 310위안

8,9,10급            소장                   277위안, 252위안, 217위안

11,12급             대교                   200, 177위안

13급                 상교                   159위안

14,15급              중교                  141,127위안

16급                  소교                  113위안

17,18급              대위                  101, 89위안

19, 20급             상위                  80, 72위안

21, 22급             중위                  63, 57위안

23급                  소위                  50위안

24급                  준위                  45위안

 

이 방안은 모주석과 당중앙의 비준을 받았다. 이후 인민해방군에서는 계급을 정하는 업무를 하였다. 이번 계급평정중에 대장인 허광달(許光達)은 두번이나 중앙군사위원회 모택동 주석과 주은래 주석에게 서신, 전화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하였다.

 

모주석과 주총리 및 중앙군사위원회는 허광달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대장의 계급을 부여하고, 중국인민해방군 장갑병사령관의 직위를 유지시킨다. 결국 허광달은 자신의 행정등급은 5급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한다.

 

1960년 3년곤란시기에 당중앙 부주석이던 진운이 스스로 계급강등, 급여삭감을 요청한다. 모주석은 그의 말을 듣고 "낮추려면 우리 다 같이 낮추자. 그래서 인민들과 함께 고난을 견디자"고 한다.

 

1960년 9월 26일, 중공중앙, 국무원에서는 3급까지는 12%, 4급은 10%, 5급은 8%, 6급은 6%, 7급은 4%, 8급은 2%, 9-17급은 1%를 삭감하기로 한다.

 

1965년 8월 1일에는 모택동주석의 의견에 따라, 계급제도를 폐지한다. 홍군시기의 장교와 병사가 모두 같은 홍령장, 홍모휘를 착용하던 때도 돌아간다.

 

1988년 8월 1일에는 개혁개방시기에 맞추어, 등소평의 건의에 따라, 계급제도를 부활시킨다. 다만, 원수와 대장 계급은 없애고, 최고계급을 상장으로 한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