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자5 열국(夨國): 서북에 존재했던 수수께끼의 국가 글: 소연부독서(召燕不讀書) "보천지하(普天之下), 막비왕토(莫非王土), 솔토지빈(率土之濱), 막비왕신(莫非王臣)"(하늘 아래 왕의 땅이 아닌 것이 없고, 땅 위에 왕의 신하가 아닌 자가 없다). 이는 역사학자들이 서주(西周)시대를 개괄한 말 중에서 가장 적절한 말이다. 그 의미는 주왕조의 통치범위내에 모든 사람은 주나라천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칭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치대로라면 일반적으로 다른 어느 사람도 '왕'이라고 스스로를 칭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제 그랬을까? 섬서성(陝西省) 농현(隴縣)에는 서주의 도성에서 100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열왕(夨王)"이라는 명문(銘文)이 새겨진 동기(銅器)가 나왔다. 이는 사람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그럼 서주시기에 감히 '왕'을 칭할 담량을 .. 2023. 5. 22. 중산국(中山國): 춘추전국시대에 어떤 존재였을까? 글: 소중옥(笑中屋) 춘추전국시대에 전국칠웅외에 또 하나의 제후국이 특수한 역사를 남겼다: 중산국. 중산국은 존재기간이 길지는 않다. 존속기간동안 중산국은 화하문화에 융합하고자 노력했다. 비록 전국칠웅의 시대에 살아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위(魏), 조(趙)등의 나라에 골치거리였고, 여러번 곤란을 겪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중산국은 도대체 어떤 존재였을까? 중산국은 기원전507년에 건립되며, 중산무공(中山武公)이 건립했으며, 최초로 중원문화를 대거 흡수한 융적제후국(戎狄)제후국이다. 그리고 중산국 내부에서는 계속 이런 인식이 있었다: 그들은 주왕실(周王室)의 한 갈래이다. 심지어 국성(國姓)도 주왕실과 같은 희(姬)성이었다. 영지도 중원에 위치하여, 조, 위, 제(齊)와 연결되어 있다. 당연히 또 다른 .. 2022. 8. 24. 당금의 국제정세와 춘추전국시대 글: 이중천(易中天)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물었다: 당금의 국제정세와 춘추전국시대간에 어떤 상이점이 있습니까. 서로 비교할만합니까? 나의 결론은 아주 간단하다: 비교할 수 없다. 왜 그런가? 먼저 두 가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춘추와 전국은 두 개의 완전히 다른 시대이다 당금의 국제사회는 춘추전국시대와 다르다. 춘추와 전국 춘추전국시대에 국제사회가 있었는가? 있었다. 주, 제, 진, 초는 모두 나라이다. 외교라는 말도 있었다. 당시에도 있었다. 그러나, 춘추와 전국은 나라의 성격이 달랐다. 춘추시대의 나라는 반독립주권을 가졌을 뿐이고,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주나라천자의 분봉국이었다. 혹은 주나라연맹의 구성국이었다. 전국칠웅은 그러나 완전한 주권국가들이었다. 그러므로, 춘추와 전국은 시대가 다르다. 춘추는 '.. 2022. 3. 5. 청나라말기에 무너진 "천조상방(天朝上邦)"의 꿈 글: 독력견문(讀歷見聞) "천조상방"은 중국고대 일반백성들의 가장 중요한 심리적 우월감이었다. 소위 "천처호상(天處乎上), 지처호하(地處乎下), 거천지지중자왈중국(居天地之中者曰中國), 거천지지편자왈사이(居天地之偏者曰四夷)"(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다. 천지의 한가운.. 2018. 6. 7. 제환공(齊桓公): 한 여인을 위하여 벌인 군사행동 글: 장공성조(長空星照) 제환공은 제나라의 15번째 국군이다. 그는 재위기간동안 현명하고 능력있는 신하를 기용하고, 개혁개방하여 제나라를 신속히 천하강국으로 만들었다. 그는 "존왕양이(尊王攘夷)"의 기치를 내걸고, 북으로 산융(山戎)을 치고, 남으로 초국(楚國)을 정벌하여 주천자(.. 2013.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