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균 6

"동방의 하버드": 상해성요한대학의 흥망사

글: 법률선생(法律先生) 화동정법대학에는 아주 유명한 건물이 하나 있다. 이 110여년전에 만들어진 건물의 이름은 격치루(格致樓)이다. 그리고 이 건물의 역사는 화동정법대학보다도 오래되었다. 화동정법대학 이전에 이곳은 전설적인 대학이 있었다. 얼마나 전설적이었을까? 영의인(榮毅仁, 붉은 자본가로 나중에 국가부주석이 됨), 임어당(林語堂), 장애령(張愛玲), 패율명(貝聿銘, I.M.Pei, 건축가. 루브르박물관의 유리피라미드가 유명함), 주유광(周有光), 고유균(顧維鈞), 오복(吳宓)등등 심지어 헤이그국제재판소장 사구용(史久鏞), 민국시대 저명한 변호사 강일평(江一平), 홍콩영화의 대부 추문회(鄒文懷, 골든하베스트 창업자), 그리고 민국정부의 총통을 지낸 엄가감(嚴家淦)이 모두 이 학교를 졸업했다. 이곳이..

중국 전외교관: "여러 나라와 동시에 싸워서는 안된다"

글: 원남생(袁南生) (전 북경외교학원당위서기 겸 상무부원장, 주짐바브웨대사, 주수리남대사,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여러 나라와 동시에 싸우지 않는다. 이는 중국 천년외교의 기본철칙이다.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사방에 적을 두게 되는 것은 가장 멍청한 외교전략이기 때문이다. 무수한 역사적 사실은 증명한다. 여러나라와 동시에 싸우는 것은 국가외교의 재난일 뿐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재난이 된다. 여러 나라들과 동시에 싸워서는 안된다는 철칙을 심도있게 살펴보는 것은 이론적인 의미뿐아니라 실천적인 의미도 있다. 사방수적(四方樹敵) 루견불선(屢見不鮮) 외교적으로 사방에 적을 두고, 여러 나라와 동시에 싸우는 현상은 중국고대외교사상에서 여러번 발생했다. 근대이래만 하더라도 여러번 나타났다. 1900년 6월 21일, ..

공령의(孔令儀): 명문집안의 마지막 귀족

글: 지구지려(地球之旅) 공령의는 공상희(孔祥熙) 가족의 마지막 남은 제2대 인물이다. 뉴욕에 60년이상을 한 공령의 여사는 2008년 뉴욕 맨해턴 센트럴파크 부금의 고급자택에서 향년93세로 병사한다. 그녀는 공상희의 장녀이며, 손문의 부인인 손경령과 장개석의 부인인 송미령의 외조카..

황혜란(黃蕙蘭): 민국시대의 패션리더

글: 장방주(蔣方舟) 무책임한 소문들에 따르면, 1920년대 송경령과 손중산이 광주를 떠나 북평(북경)으로 왔을 때, 송경령은 자신이 입고 있는 의상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 마침 외교관인 고유균(顧維鈞)의 집에 머무는 기회에, 그녀는 고유균부인의 옷장을 훔쳐보았다. 왜냐하면 고..

제1차세계대전과 중국노동자군단

글: 팽과(彭戈), 만행(萬幸)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곤경은 알게 모르게 역사를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90여년전 14만의 중국노동자군단은 머나먼 유럽의 전쟁터를 누볐다. 잔혹한 살륙과 힘든 환경 속에서 이들 중국노동자들은 중국인의 완강함, 끈기와 근면함을 가지고 거대한 희생을 치르면서 연합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