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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심리38

중화민족: 통치자에 순화되고 있는 민족 글: 여홍래(吕洪来) ​ 어떤 사람들은 항상 중국인이 나약하고, 반항정신이 결핍되어 있다고 원망한다. 실사구시적으로 얘기하자면, 현재 일부 중국인들은 반항정신이 결핍되어 있고, 최소한의 정의감도 결핍되어 있고, 최소한의 도덕과 양식도 결핍되어 있다는 것은 다툼없는 사실이다. 즉, 오늘날 일부 중국인들의 모습은 인류가 마땅히 가져야할 문명에 배치된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이런 현상의 책임을 공산당의 고압적인 정치와 잔혹한 통치에서 찾고, 민중의 폭정에 대한 공포때문이라고 말한다. 만일 고압적인 정치때문에, 공포때문에, 중공의 일당독재통치에 침묵을 유지하고, 감히 반항하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이해할 수 있다. ​ 다만, 사람으로서 마땅히 최소한의 정의감, 최소한의 도덕과 양심, 최소한의 시비관.. 2024. 4. 15.
중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글: 안순구(顔純鉤) ​ 최근 들어 사상해방이 해외에서 핫이슈로 되었다. 사상해방은 개혁개방초기 등소평, 호요방등이 독재사상의 굳건한 얼음을 깨고, 인민의 적극성을 자극하기 위한 영단묘약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다시 옛날 수법을 들고 나오다니 일이 조금 기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 중공은 반세기동안 이데올로기를 통제했고, 사상의 벽을 꽁꽁 틀어막았다. 오직 당의 의지만 있을 뿐, 백성들의 사상의 자유는 없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엄격하게 통제하고, 문화적으로도 일방적이었다. 이것이 바로 경제가 고인물처럼 된 근본원인이다. 등소평은 중공정권이 위기에 빠졌을 때, 의연히 뱃머리를 돌려서, 사방의 시장경제발전의 도로를 따라갔다. 사상해방이 발단이 되어 계속 순항했으며, 정치, 경제, 문화의 금기를 깨트렸다... 2024. 2. 27.
"졸(卒)"의 심리 글: 한경(汉卿) ​ "졸(卒)"은 항상 맨 앞에 선다. 그들의 전장에서의 역할은 기실 대포밥이 되는 것이다. 조금 장렬하게 말하자면, 자신을 희생하여 장수를 지킨다는 것이고. 당연히, 운이 좋아서, 상대방의 "병(兵)"이 죽으면 상대편진영으로 건너갈 수도 있다. 졸은 상대방의 "마(马)"의 길도 피해야 하고, 상대방의 "상(象)"도 피해야 한다. 겨우 상대방 진영에 "차마포(车马炮)"가 없어져야 "졸"은 비로소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직접 상대방의 "장(将)"과 "사(士)"를 겨냥할 수 있다. ​ 졸은 우두머리로부터 누구보다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마음 속으로 우두머리를 생각한다. 세상에는 중산층의 교육받은 '졸'들이 많다. 당연히 실패자로 가난뱅이가 되어 졸이 된 사람들도 .. 2024. 1. 9.
중국당국은 왜 이렇게 신경이 날카로운가? 글: 진숙함(陳叔涵) 최근 며칠간 국내외매체를 시끄럽게 했던 우스갯거리는 샤오궈문화(笑果文化)의 리하오스(李昊石)가 될 것이다. "리하오스House"는 토크쇼배우이다. 어느 공연때 관중들을 웃기기 위하여, 그가 기르고 있는 두 마리 들개(野狗)가 "작풍우량(作風優良), 능타승장(能打勝仗)"하다고 말했다. 누가 생각했으랴. 이 우스개 하나로,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는 했으나, 자신은 감옥에 들어가게 될 줄을... "능타승장, 작풍우량" 이 여덟글자는 경풍제(시진핑)이 등극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군대를 시찰할 때 한 말이다. 그런데,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중국의 당매체는 여전히 이 여덟글자를 자신들의 기억 속에 정확하게 남겨두었다. 이는 시진핑사상이 당매체의 모든 구멍에 스며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 2023. 5. 23.
"중국식총명"은 바로 "부도덕"이다. 글: 노어랄평(老魚辣評) 중국인의 총명에는 성격을 규정하는 칭호가 붙는다 --- 중국식. 이 칭호는 아주 함축적인 말이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식총명'은 기실 '부도덕'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총명식의 부도덕은 이미 유전인자에 포함되어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호주에서 추문이 들려왔다. 한 무리의 중국유학생들이 귀국하기 전에 모두 한가지 일을 저지른다: 신용카드의 신용한도를 모조리 소비하여 현금화한 후, 떠나버리는 것이다. 다시는 호주로 돌아오지 않을 생각을 하면서. 이런 아이디어를 내다니, 이들 유학생들은 이런 행위가 사기범죄에 해당한다고 인식하지 못했을 뿐아니라, 심지어 최소한의 수치심마저도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단체방에서 이렇게 하는 경우의 리스크에 대하여 논의하고 분석해보았기 .. 2022. 12. 13.
중국에는 왜 푸틴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것일까? 글: 해빈(解濱) 의문의 여지없이 당금세계에서 각국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푸틴이다. 그러나 푸틴의 팬도 여기 저기 존재한다. 푸틴의 우크라이나침략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이란인도 아니고, 북한사람도 아니며, 베네수엘라사람도 아니다. 심지어 러시아인도 아닌 중국인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이 발발한지 20여일이 지나는 동안 중국의 SNS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에 대한 지지열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심지어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푸틴은 바로 당금 중국인들 마음 속의 대영웅이고, 구원자이다. 심지어 어떤 70세의 노인은 일부 중국여성들의 마음 속에 백마탄 왕자라고까지 말한다. 설사 러시아국내라 하더라도 이렇게 열렬한 지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러시아의 백성들은 전쟁.. 2022. 6. 8.
포용(包容)은 인생의 경지이고 처세의 책략이 아니다. 글: 안순구(顔純鉤) 어떤 네티즌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여자친구와 애국문제로 서로 싸워서 기분이 좋지 않으며, 앞으로 둘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이 그에게 댓글을 달아서, 서로 다른 정치입장에 대하여 마땅히 포용의 태도를 취해야 한다. 왜냐하면 민주의 핵심은 서로 다른 의견을 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문답을 보고, 그 네티즌이 심히 걱정되었다. 나중에 여자친구와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모르겠다. 서로 다른 의견을 포용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 대한 것인지, 어떤 문제에 대한 것인지를 보아야 한다. 상대방의 출발점이 어떠한지, 상대방의 성격이 어떠한지를 보아야 한다. 포용은 일방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서로간에 포용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 2022. 4. 21.
중국인의 "이중기준" 글: 풍학영(馮學榮) 중국인들은 자주 외국인들에 대하여 "이중기준"이라고 비난한다. 즉, 자신에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가혹하다는 것이다. 다만, 사실상, 일상생활에서 중국인들 자신도 많은 이중기준적인 행위를 한다. 듣기싫은 말로 하자면, 기실 중국인 자신도 "이중기준개"이다. 여기서 필자가 예를 한번 들어보겠다. 여러분들도 한번 보기 바란다: 사례1: 나의 여자친구 부친은 우리 집안이 가난하다고 싫어했다. 그건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내가 아버지가 되고, 내 딸이 남자친구를 찾을 때, 나도 그의 남자친구집이 가난하면 싫다. 사례2: 나(황인종)은 흑인을 차별할 수 잇다. 그러나 백인이 우리 황인종을 차별해서는 안된다. 사례3: 내가 일본의 AV를 보는 것은 자랑스럽고 옳은 일이다. 그러나 일본인들.. 2022. 3. 16.
왜 우물이 고향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장생전(張生全) "배정리향(背井離鄕)"이라는 성어가 있다. 어떤 사람은 "배(背)"를 1성으로 읽어서, 이 성어의 의미는 바로 "우물을 등에 짊어지고 고향을 떠난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렇게 보면 의문이 생긴다. 우물을 어떻게 등에 짊어진단 말인가? 당연히 이건 오해이다. 정확한 해석은 여기의 '배(背)'를 4성으로 읽어야 하고, "등을 돌리고 떠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그래서 그 의미는 자신의 고향집에 있는 우물을 등지고 고향을 떠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우물'은 고향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고향에는 사물이 많다. 이치대로라면 집, 토지야말로 고향을 대표하기에 가장 적절한 사물이라 할 수 있다. 왜 토지, 집과 같은 물건이 고향의 대명사가 되지 않고, 우물이 고향의 대명사가.. 2020. 6. 30.
중국의 자신감과 더닝-크루거효과 글: 원빈(袁斌) 12월 9일은 제16회 국제반부패의 날이다. 이날 중국의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산하의 <중국기검감찰보>에는 이런 글이 실렸다: "중국의 반부패업무는 세상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의 부패단속의 이념과 실천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배워서 따라하.. 2019.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