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지란(奢安之亂): 명말 서남지역에서 17년간 지속된 반란
글: 자귤(紫橘)천계(天啓)원년에 발발한 사안지란은 명말청초 서남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대동란이다. 이 반란은 17년이나 끌었으며, 그동안 중경(重慶)이 함락되고, 성도(成都)가 102일간 포위당하며, 준의(遵義)도 두 차례 함락되었다. 반란의 여파는 사천, 운남, 귀주등지에 미쳤으며, 명나라조정은 운귀총독(雲貴總督) 주섭원(朱燮原)을 총사령관으로 하여, 5개성의 관군을 끌어모아 9년간 전투를 벌이고, 그후에도 다시 8년간 여파를 겪으면서,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비로소 평정할 수 있었다. 사안지란이 평정된 후, 명나라조정은 영녕(永寧)에 개토귀류(改土歸流)의 정책을 실시하여, 영녕사씨(永寧奢氏)라는 천년토사(千年土司)를 철저히 뿌리뽑는다.영녕사씨서남지역은 자고이래로 "철타토사(鐵打土司), 유수황제..
2024.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