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중국의 티벳

티벳(서장)의 귀족

중은우시 2006. 6. 26. 20:45

티벳은 귀족과 평민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는 곳이다. 티벳의 귀족은 몇가지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아계(亞谿, Yab-gZhis), 제본(第本, sDe-dPon), 미찰(米扎, Mi-Drag), 일반귀족의 네 유형(또는 등급)이 있다.

 

첫째, 아계가정은 달라이라마를 배출한 집안을 말한다. 달라이라마를 배출한 가정이 특수한 귀족의 지위를 갖게 된 것은 7세달라이라마때부터이다. 7세달라이라마는 1729년에 청나라 옹정황제로부터 '보국공'이라는 봉호를 받게 되는데, 그 이후부터이다. 이때부터 달라이라마의 집안을 "아계"집안이라고 불렀다.

 

- 7세달라이라마인 격상가조(格桑嘉措)의 집안인 "상파(桑頗)"집안:

- 8세, 12세 달라이라마를 배출한 집안인 "랍로(拉魯)"집안:

- 10세달라이라마 초신가조(楚臣嘉措)의 집안인 "우타(宇妥)"집안:

- 11세달라이라마 개주가조(凱珠嘉措)의 집안인 "팽강(彭康)"집안:

- 13세달라이라마 도단가조(圖丹嘉措)의 집안인 "랑돈(朗頓)"집안:

- 14세달라이라마 단증가조(丹增嘉措)의 집안인 "달랍(達拉)"집안

(9세달라이라마의 가족은 귀족집안으로 형성되지 못했다. 여기에는 조금 복잡한 이유가 있으나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둘째, 제본가정이다. 제본가족은 서장에 다섯 집안이 있다.

 

- 갈석(噶錫)가족 : "다인(多仁)"가족이라고도 한다.

   이 집안의 창시자는 갈륜강제내(噶倫康濟鼐)이다. 그는 1715년 청나라 강희제 54년에 아리삼위의 갈본(총독)으로 임명되었고, 나중에 준가르를 물리칠 때 세운 공으로 황제로부터 "패자"에 봉해지며, 이후 티벳업무을 총괄한다. 그의 동생인 갈석와.차단찰서는 한때 티벳지방정부의 실질적인 최고권력자였다.

 

- 탄파(呑巴)가족 : "랍양녕파(拉讓寧巴)"가족이라고도 한다

  탄파집안의 원조는 토번제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조상은 송찬간포(토번시대의 위대한 군왕)시대의 중신인 탄미상포찰(티벳어의 창시자)이다. 이 집안의 혈통은 티벳에서도 가장 고귀하다.

 

- 열객하(熱喀夏)가족 : "다카와(多卡哇)"가족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서장의 고대 왕족의 어느 한 계통의 후예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전설이나 문헌에서 이들 집안의 구체적인 조상을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들이 고대 장족왕의 후예라고 믿고 있다. 이로 인하여 이 집안은 종교나 세속적으로 매우 높은 영예를 누린다.

 

- 파랍(帕拉)가족 :"파각랍강(帕覺拉康)" 가족이라고도 한다.

  이들 가족의 창시자에 대하여는 몇가지 설이 전해진다. 하나는 부탄왕족의 후예라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부탄왕국의 한 승려라는 것이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집안의 시조는 부탄왕국 "파각랍강"의 한 승려이고, 개략 17세기중엽에 티벳으로 넘어왔으며, 점점 티벳의 귀족으로 자리잡았다. 이 가족의 5명의 구성원들이 서장역사에서 갈륜(신하중 최고직위)에 올랐고, 바로 이 이유로 이 집안은 제본가족으로 분류된다.

 

- 랍가일(拉嘉日)가족 :
  이들은 티벳에서도 가장 특수한 집안이다. 이 가족들은 고대 장왕의 후예로 일컬어지며, 서장에서는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가족은 바로 고대장왕의 후예라는 이유로, 관직에는 오르지 않았다.

 

셋째, 미찰가족.

 

티벳에서 미찰가족은 비교적 높은 귀족에 속한다. 미찰가족도 일반귀족집안과 마찬가지로 파계(조상의 땅)를 가지고 있고, 찬란한 가족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들이 일반귀족과 구분되는 점은 미찰가족은 반드시 종족중에 갈륜(최고의 신하직위)을 배출해야만 된다. 즉, 가족구성원중에 일찌기 어떤 사람이 갈륜을 맡은 적이 있으면 그 집안은 미찰가족이 되는 것이다. 티벳에는 미찰가족으로 불리우는 귀족집안이 약30여개 존재한다.

 

넷째, 일반귀족

 

제본, 미찰에 속하지 않는 다른 일반귀족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