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는 군주제국가에서 국가원수를 일컫는 말이다. 황제가 국가원수의 공식칭호가 된 것은 기원전 221년 진시황제때부터이다.
황제가 스스로를 칭하는 말
짐(朕) 원래 옛사람들이 본인을 칭하는 말이었고, 귀천의 구별은 없었다. 그러나, 진시황때부터 황제가 스스로 칭하는 말로 사용한 이후, 황제의 전용언어가 되었다.
고(孤) 고대 왕후가 스스로를 칭하는 말이었다. 겸손하게 스스로 덕이 적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썼다.
과인(寡人) 의미는 덕이 적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상류사회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겸손하게 일컫는 말이었다. 고대에는 왕후, 사대부, 제후부인이 모두 과인이라고 하였다. 당나라 이후에는 황제만이 과인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불곡(不穀) 의미는 선하지 않다는 뜻이다. 곡은 선하다는 의미이다. 이것도 역시 고대에 제왕이 스스로 겸손하게 부르는 말이다.
여일인(予一人) 이것은 황제가 스스로를 칭하는 말로 가장 먼저 사용한 말이다. "여일인(余一人)"이라고도 한다. 여(予)는 "나"라는 의미이다. 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이므로 역시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스스로 겸손하게 부르는 말이다. 황제들이 그다지 사용하지는 않았다.
여소자(予小子) 이것은 황제가 선왕이나 나이많은 사람에게 스스로를 칭할 때 부르는 말이다. 천자가 상중일 때 보통 스스로를 여소자라고 칭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황제를 칭하는 말
폐하(陛下) 폐(陛)는 제왕궁전에 있는 섬돌이다. "폐하"는 원래의 의미는 제왕의 궁전 섬돌아래에서 말을 전하고 경비를 보는 신하를 의미하는 것이다. 신하가 황제에게 얘기할 때는 직접 황제에게 얘기하지 못하고, 섬돌아래에 있는 폐하에게 말을 하여 황제에게 전하게 하였으므로, 황제에게 얘기할 때는 "폐하"라고 부르고 말하였던 것이다. 후에는 그냥 황제를 부르는 존칭으로 의미가 변화하였다.
족하(足下) 이것은 황제뿐아니라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또는 같은 배분끼리 서로 칭하는 말이다.
천자(天子) 하늘의 아들이 하늘의 명을 받아 인간세상을 다스린다는 의미에서, 천하를 통치하는 제왕을 천자라고 불렀다.
상(上) 옛날에는 높은 곳을 가리킨 말이다. 제왕은 높은 곳에 앉아있으므로 제왕을 "상"이라고 칭한 것이다. 현재의 황제를 금상(今上)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주(人主) 인주는 천자를 의미한다.
현관(顯官) 현관도 천자를 의미한다.
대가(大家) 궁중시종들이 황제를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천가(天家) 천자는 천하를 집으로 삼는 사람이므로 천가라고도 불렀다.
관가(官家) 천자를 관가라고도 부른다.
국가(國家) 황제를 국가라고도 부른다.
성인(聖人) 도덕지능이 아주 높은 사람을 성인이라고 부르는데, 후에는 제왕에 대한 존칭이 되었다.
지존(至尊) 지고무상의 지위를 가리키는 말로써 황제를 의미하는데 쓴다.
구오지존(九五之尊) 주역에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구오의 지위는 가장 높은 자리 즉 황제의 자리로 본다.
이외에 황상(皇上), 만세(萬歲), 성(聖), 천(天)등으로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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