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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장여우샤(張又俠)의 배후에 누가 있을까?

by 중은우시 2024. 10. 13.

글: 호해(胡亥)

중공20기 3중전회이후, 군대의 장여우샤는 돌연 단독으로 미국백악관안보보좌관 설리번을 접견했다. 대담과정에 장여우샤는 군대지도자의 자태를 그러냈고, 설리번과 아주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다. 그후 실제행동을 취한다. 이전의 대만침략전략을 수정하고, 미군 전구급의 대화 및 연락매커니즘을 건립하여, 남해충돌의 열기를 낮추었고, 기본적으로 남해에서 시급했던 미중간의 바다와 공중에서의 충돌위험을 제거했다. 이 모든 것은 마치 중공고위층의 국면에 미묘한 변화가 발생한 것처럼 보인다. 장여우샤의 모습을 보면, 마치 중공 군권에 이동이 발생한 것처럼 보이낟.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7월말, 8월초 중공 전구(戰區)층면의 중대한 인사이동이 있었다. 두 명의 시진핑파 색채가 농후한 전구사령관이 동시에 직위해제된다. 즉, 31군에서 온 전 남부전구사령관 왕슈빈(王秀彬), 그리고 20대전에 급히 부임한 북부전구사령관, 공군상장 왕창(王强)의 직위해제되었다. 중앙군사위는 장여우샤가 선양군구사령관으로 있을 때 직접 발탁했던 두 명의 상장 즉 전 16군 장갑사단 사단장 황밍(黃銘), 전 16군 기계화사단 사단장 우야난(吳亞男)을 각각 북부전구사령관과 남부전구사령관에 임명한다. 중부전구사령관은 잠시 공석이데, 잠시 지휘관대행을 하고 있는 중부전구 정위 쉬더청(徐德淸) 상장은 윈난을 방어하는 13군에서 계속 근무했으며, 13군 군장을 지낸 장여우샤가 직접 발탁한 심복부하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사령관직이 공석이지만, 중부전구는 역시 장여우샤의 명령에 따른다는 것이다.

장여우샤의 이번 조치로 북부전구, 중부전구가 하나로 연결되며, 중공군사개혁이후 편제된 6개 중장집단군을 모조리 장악하게 된다. 병력은 60만이 넘고, 탱크,장갑차 수만대가 넘는 강철대군을 장악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중국북방의 핵심지역을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그중 81집단군은 난커우(南口)에 있고, 82집단군은 가오베이덴(高碑店)에 있으며, 20만이 넘는 우수한 장비를 갖춘 중장철갑야전군단이 수도를 하나는 남쪽, 하나는 북쪽에서 방어하고 있다.

동시에, 동부전구사령관은 여전히 시진핑의 심복부대 31군 출신의 린샹양(林向陽) 상장이 맡고 있다. 동부전구는 타이완해협작전임무를 맡고 있다. 비록 육군의 실력이 아주 강하지만, 멀리 민절(복건, 절강)에 있고, 남쪽에는 남부전구에서 감시하고 있고, 북쪽에는 북부전구가 산동에서 막고 있다. 그리고 중부전구의 육군정예가 엄밀하게 배치되어 있어, 동부전구는 협공 상태에 놓여 있어 꼼짝도 할 수가 없다. 만일 북쪽으로 이동하여, 정치에 간섭하려고 한다면,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도중에 겹겹이 포위되어 버릴 것이다. 실력이 비교적 약한 서부전구는 병력이 분산되어 있고, 사량관 왕하이장(汪海江)은 변방을 여러 해동안 지키고 있고, 파벌색채가 두드러지지 않으니 내지의 분쟁에 함부로 끼어들지 않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장여우샤의 인사보치는 수도를 방어하는 것을 중심으로 점,선,면을 결합시켜, 전략요충지를 통제하는 것이고, 병력을 전개하여 북방에 의탁하여 남방을 경계하며 전체 국면을 확실히 장악하는 것이다. 이런 용병술은 현재의 현실적 형세에 부합하고, 직업군인의 전략적 사고를 보여준다. 장여우샤는 오랫동안 군대내에서 살아왔고, 그의 군사능력과 소양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장여우샤의 이번 군사배치는 군사행동일 뿐아니라, 더더욱 정치적 목적이 명확하다. 군인의 본분은 전투를 하는 것이다. 그 행동은 왕왕 정치적으로 운용된다. 정치적 목적이 없는 군사행위는 토비의 약탈과 다를 바가 없다. 장여우샤는 뛰어난 장수이고, 이처럼 천지를 뒤흔드는 군사행동을 취한 것에는 반드시 자신 혹은 그가 속한 단체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고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장여우샤에 협력하는 집단은 누구인가라는 것이다. 원로파인가?

책임지고 말할 수 있다. 장여우샤와 협력하는 정치가는 원로파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원로들은 일반적으로 모두 75세이상이고, 심신이 쇠약해 더 이상 정치적 활력이나 진취심이 없다. 그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이런 고강도의 정치적 육박전에 참여할 가능성은 적다. 그리고 현재 시진핑의 경계태세를 보면, 각 원로들은 생활기거를 모두 엄밀하게 감시받고 있다. 그리고 재직인원과의 연락도 왕왕 아주 곤란할 정도이다. 하물며 장여우샤등 장군들과 만나서 연락하고 교류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자신과 가족들에게 커다란 화가 닥치게 될 것이다.

현재 중공의 정치집단을 보면, 시진핑파집정인원과 원로파를 제외하고, 또 다른 정치집단이 있다. 즉 홍얼다이(紅二代) 태자당의 우두머리들이다. 덩푸팡(鄧樸方), 천위안(陳元), 류위안(劉源)등이다. 아마도 진의(陳毅), 왕진(王震), 박일파(薄一波)의 자손들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 70세에서 80세 사이이다. 풍부한 정치적 경험과 인맥이 있으며, 커다란 힘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원래 시진핑과 마찬가지로 홍얼다이에 속한다. 그들 사이에는 공동의 언어와 이익이 있다. 다만 시진핑은 권력에 오만하고,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 그리고 수시로 다른 가족의 이익을 건드린다. 예를 들어, 덩씨집안의 사위 우샤오후이(吳曉暉)에게 형을 내리고, 엄청난 재산을 몰수하여, 덩씨집안에 큰 타격을 주었다. 동시에 천의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까지 급사하여 그들에게 재난이 되었다. 게다가 시진핑의 정치노선은 개혁개방을 폄하하고 문혁을 다시 진행하여 집안과 나라의 복수를 꾀한다. 그리하여 이들 홍얼다이들은 시진핑에 대해 분노와 원한을 품고 있다.

현재의 국면을 보면, 홍얼다이가 장여우샤와 손을 잡고 시진핑의 군권을 빼앗아 양군대치의 험악한 상황이 형성되었다. 시진핑은 은퇴한 원로들을 동원하여 중재하도록 하여 홍얼다이와 군대를 설득하여 다시 그의 휘하로 들어오게 하려 한다. 홍얼다이는 쉽게 병력을 물리지 않을 것이다. 쌍방은 각자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며 잠시 대치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다.

홍얼다이와 군대측은 비록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고 있다. 원인은 아마도 다음의 몇 가지일 것이다.

첫째, 홍얼다이는 지금 누구에게 시진핑 이후를 맡길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에 이들 홍얼다이들은 모두 70세가 넘었다. 오랫동안 편안하게 생활하였고, 모두 정치인재는 아니다. 그들은 현재 정치권내에 있는 사람들을 주요 후보로 보고 있다. 우선은 리창(李强)을 우두머리로 하는 지강신군(之江新軍)이다. 그들은 비록 시진핑이 발탁했지만, 장쑤, 절강 사람들은 비지니스를 중시한다. 그리고 시진핑의 방식을 믿지 않고 하나의 계통을 형성했다. 상대적으로 비교적 성숙한 치국역량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왕양(汪洋), 후춘화(胡春華)를 우두머리로 하는 공청단파를 기용하여,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치국역량을 구성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미국대통령선거의 결과를 기다려, 그 결과에 따라, 서로 다른 대응방안을 제정한다.

셋째, 원로들의 중재로 시진핑정권에 새롭게 제대로 일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화위귀(和爲貴). 최대한 분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홍얼다이와 군대는 원로들의 호소를 존중하며 주도권을 쟁취하고, 다음 단계 전략을 새로 생각한다. 방안이 확정된 후에 움직이기로 하는 것이다.

현재의 권력국면에서, 홍얼다이, 군대와 시진핑진영은 미묘한 평형을 이루고 있는 것같다. 홍얼다이는 비록 역사상 시진핑과 같은 정치적 파벌에 속했지만, 시진핑의 강경노선과 가족이익에 대한 침해로 양자간의 갈등은 점차 공개화되었다. 장여우샤를 대표로 하는 군대측은 무력자원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장여우샤의 전략적 배치하에, 군대는 북방핵심지역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군대는 절대적으로 우세한 정치적 카드를 쥐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진영은 여전히 중앙권력을 핵심을 장악하고 있고, 당정계통의 주요 자원을 통제하고 있다. 비록 삼방의 세력이 대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국면은 여전히 평형을 돌파하지 못했고, 잠시 서로 견제하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 만일 시진핑이 계속하여 국면을 장악하고 공고히 할 수 있다면, 그는 아마도 홍얼다이와 군대의 세력을 더욱 약화시키려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통치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시진핑이 중대한 좌절을 당하면, 특히 경제불황과 외교위기등 문제가 가속화되면 홍얼다이와 군대는 아마도 손을 잡고, 권력재편을 추진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중국의 정치전망은 불확정성이 충만해진다. 아마도 잠시 권력공백이 나타날 것이다. 심지어 당내 서로 다른 파벌간의 격렬한 투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총체적으로 말해서, 미래 중국의 정치방향은 많은 정도로 시진핑이 내외압력하에 권력체계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